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252024005&code=990100#csidx96bb3fe837a0730abc8d28ff678aff9
조국 사태와 진보의 윤리
라는 제목의 논설임.
지면이 좁아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는 그 일가의 변칙적 행동들은 분명코 개인의 잇속을 채우는 행동이었을 뿐, 공동체와 윤리를 고려한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른바 진보 진영에 속한다고 간주되는 지식인, 정치가, 심지어 유력 매체까지 일제히 나서서 한목소리로 외친다. “입시 시스템이 이런데 어쩌란 말인가?” “공직자는 물질적 욕심을 추구하면 안된단 말인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한에서 가장 유리한 상속 방식을 취한 것이 뭐가 문제인가” “조국처럼 살지 않은 자부터 돌을 던져라” 등등. 그 모든 이야기는 다음의 한마디로 뭉쳐진다. “그래서 조국 교수가 불법이라도 저질렀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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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변칙적 행동'이 아니란 겁니다.
그가 변칙적이라고 생각한 바탕에는 여타 언론의 가짜 뉴스가 있었을 겁니다.
심지어 언론은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서도 실제 상황을 알고 있는 입시 관계자들과 사모펀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변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모두 왜곡 보도했었음. 그들이 인터뷰에 나선 이유는 한 개인에 대한, 언론과 수사 기관을 통한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임.
그런데, 저 사람만 뭐가 어떤지 모르면서 '변칙적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래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 아니냐?" 라고 말하는 경우조차
아무도 도덕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음.
이걸 진형 논리로 이야기 하는 것 조차 갑갑함
그냥 이건 가짜 뉴스일 뿐인데 말이죠.
애초 사실과 진실의 문제일 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세계의 틀로 이 문제를 봤었고
언론과 검찰은 그에 맞는 가짜 뉴스와 시나리오로 구속까지 성공했습니다.
저는 이 와중에 제일 골치 아픈 인간은 저런 종류, 문제를 자기 세계의 관점에서만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저 관점에서 표창장만으로 특수부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수사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계엄 수사 직인은 자동으로 결재되는 거라 주장하며, 표창장은 동양대 총장이 직접 결재 안 했다고 주장하여 수사한다는 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것인가?
누가 보면 표창장이 더 중요한 문서인줄 알겠음.
언론과 권력 기관을 통한 인권 침해는 훨씬 심각한, 헌법을 위반하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봄. 그런 마당에 왜 저런 관점을 들이대는지 이해가 안 감.
이명박과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기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저는 거기에 저런 골통(문제를 자기 세계의 관점으로만 보는 사람, 여기에는 '페미'등 어떤 사유를 기치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포함됨)들도 일조한 바가 있다고 생각함. 흔히 접두사 '꼴'을 붙이는 집단임.
그런데 평범한 사람들 조차 정권이 바뀌면 그들에게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 정권은 권력으로 보복하지 않으니까 우습게 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