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이번에 윤석열과 관계되어 벌어지는 일을 보면 이상한 모습을 포착하게 되는데,</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석열을 사퇴시키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한겨레 하어영 기자가 윤석열 접대의혹을 보도했을 때에도,</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곧바로 다음날 아침 TBS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이것이 자신의 취재 결과로는</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사실이 아니다라고 곧바로 진화시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가장 정치적 감이 뛰어난 인물이 한겨레 후속보도 패가 뭔지도 보기도 전에</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딱 잘라 진화해 버린 겁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심지어 곧바로 조국 법무부장관조차 민정수석 시절 확인한 결과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던 건이라고 발표합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검찰 개혁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이 모두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윤석열을 검찰총장직에서 끌어내리게 만들 상황을 차단해 버립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 class="ch_bogus_spacer"></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이건 그들 모두가 해당 사건 관련해 직접 보고 들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font></p> <p style="margin:0px;"></p> <p style="margin:0px;"></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사건 당사자가 아니니 그저 방관을 하더라도 상관없었을 것이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한겨레의 숨긴 패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위험부담이 컸을텐데도</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윤석열 사퇴작업의 싹을 초장부터 뽑아 버린건 특이한 부분이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 class="ch_bogus_spacer"></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어쩌면 윤석열 사퇴가 검찰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거든요.</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만약 조국 법무부장관과 TBS뉴스공장이</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한겨레의 추가 취재가 뭘 터질지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침묵을 선택했다면</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윤석열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조롱이 온 커뮤니티를 뒤덮었을 겁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런데 그러지 못하게 차단을 하면서,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다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 한걸음 물러나 지켜보게 만들었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래서 여론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그게 왜 그런 걸까?</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러고보면 1~9차의 촛불집회로 조국 법무부장관을 지켜줬던 개국본조차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촛불집회 단상에선 윤석열 사퇴를 외치지 못하게 했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외치는 일은 있었으나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단상에서는 검찰개혁 조국 수호를 외쳤을 뿐 윤석열 사퇴를 외치지 않았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그렇다면 왜 윤석열 사퇴를 외치면 안 되었던 걸까?</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이는 검찰개혁에 윤석열 사퇴를 외치는게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오히려 매우 큰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개국본 시사타파TV의 분석이 있더군요.</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b>첫째, 만약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사퇴를 외쳤다면, </b></font></p> <p style="margin:0px;"><b><font face="맑은 고딕" size="2">검찰개혁 = 윤석열 사퇴라는 공식이 성립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font></b></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그 상황에서 윤석열이 사퇴를 해 버리면 조중동 등 보수매체들은,</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너희 뜻대로 윤석열 사퇴했잖아. 그럼 된거 아니야? 거기서 뭘 더 바라는 거야?'라며</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촛불집회의 당위성을 깎아내리고 홍위병취급을 하거나,</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검찰개혁이 일단락 된 것처럼 유도하며 검찰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렸을 수 있었을 겁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저도 이 분석에 동의합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b>둘째,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에서 윤석열 사퇴를 외치는 순간</b></font></p> <p style="margin:0px;"><b><font face="맑은 고딕" size="2">문재인 vs 윤석열의 힘겨루기 및 대결구도로 인식되기 쉬울 뿐더러</font></b></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b>이는 애초에 서로간 급이 안 맞는데 윤석열을 키워주는 꼴이 될</b><b> 뿐입니다.</b></font></p> <p style="margin:0px;"><b><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b></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이러면 윤석열이 물러나는 것이 장렬하게 대통령에 맞서서 산화하는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런데 어차피 윤석열의 존재는 이미 검찰개혁안이 국회로 넘어간 순간부턴</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장식과 같을 뿐입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무시하고 진행하는게 맞단 이야기죠.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급이 다른데 급을 굳이 올려줄 필요가 없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b><font face="맑은 고딕" size="2"> 셋째, 검찰총장의 임명권자는 대통령입니다.</font></b></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을 검찰총장을 임명한 대통령에게로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기술이</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들어올 가능성이 크죠. 실제로도 있었고요.</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b><font face="맑은 고딕" size="2"> 넷째, 강자 약자 프레임이 뒤바뀝니다.</font></b></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말 안 듣는 검찰총장을 쫓아내고 입맛에 잘 맞는 새로운 검찰총장을 임명시키려 한다며</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자한당과 언론들이 검찰을 약자, 정부여당을 강자로 프레임을 짜서 동정론을 만들어 개혁동력을 낮추겠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게다가 정말 검찰개혁을 이뤄낼 것 같은 인사를 검찰총장에 임명시킬 것 같다면</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신임 검찰총장에 대해 조국 법무부장관 수준의 공격이 벌어질 것입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결국 임명을 못 시킬 거란 이야기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개혁을 저지할 만한 인사거나 내통할 인사들만 청문회 시늉을 하다 통과되는 상황이 올 뿐.</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차라리 오래 버텨서 검찰의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보이게 만드는게 낫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래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더 극명히 보여주어</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바탕으로 검찰개혁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b> 다섯째, 윤석열이 그나물의 그밥 중에선 </b><b>그나마 </b><b>나은 인물입니다.</b></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윤석열이 임명될 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명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어마어마한 공세를 벌였죠.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게다가 윤석열은 삼성 비자금 수사를 벌여 성과를 낸 인물입니다.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재벌과 거리가 있고 MB와도 거리가 있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윤석열과 MB와의 관계설이 자주 터져 나오지만, 실제론 MB에게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인물입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MB에 대해 가장 깊숙히 파헤친 김어준과 주진우조차</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윤석열과 MB의 연계설에 대해 이미 단호히 일축해 버린 바 있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이번 검찰개혁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변심이 있었을 수는 있으나</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적어도 검찰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나서</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이를 법적으로 하명하면 결국엔 따를 정도의 심성은 가진 인물이라고 봅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결국엔 검찰개혁의 공은 국회로 넘어 갔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윤석열은 그 결과에 따라 그러한 개혁지시를 법적으로 어쩔 수 없이 수행하게 될 부속품이 될 뿐입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br></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검찰개혁이 완수될 때까지는 그 자리를 지키게 만들어서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결국 검찰개혁의 시대적 변화를 몸으로 감당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벌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나중에 검찰개혁이 끝나면 낙마공작도 조금은 줄어들테니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차기 검찰총장은 나쁜 관행에 물들지 않은 새 인물을 찾아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수도 있겠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 개국본은 이러한 정치적 판세를 파악하고 윤석열 사퇴가 아닌 검찰개혁을 구호로 외쳤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나무가 아닌 숲을 본 거죠.</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그러나 이제 개국본은 조국 전법무부장관이 남긴 검찰개혁안을 쫓아 여의도로 갔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서초동 집회에선 주최측이 바뀐 만큼 어떤 구호를 외칠지는 모르겠네요.</font></p> <p style="margin:0px;"><font face="맑은 고딕" size="2">부디 정치적 감각을 가지고 검찰개혁이란 사명에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fon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