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잘 아시는대로,  언론에서 나팔을 불고 있는 '서울대 커뮤니티 조국 복직 반대 94%' 는 </p> <p>서울대 게시판을 진작에 장악한 극우 기독교 학생회 조직 (트루스 포럼) 및 일베 성향 학생들의 작품입니다. </p> <p>'가장 부끄러운 동문 1,2위' 에 조국, 유시민이 선정된 것과 같은 경로지요. </p> <p><br></p> <p><br></p> <p>문제는,  이들이 이렇게 설치며 서울대 학생의 대표성을 자처할 때</p> <p>다수의 학생들이 그냥 보고만 있다는 겁니다. </p> <p><br></p> <p><br></p> <p>이것은 보편적 지성의 부재입니다.  아니, 사실은 파탄지경이라고 말하겠습니다.</p> <p>아무리 현재 서울대 입학생의 거의 반이 자사고, 특목고 출신이며 </p> <p>부모가 상류층인 경우가 대다수라 할지라도,  이건 해도 너무한 것이죠. </p> <p>귀족은 상식도 없고 정의감도 없습니까? </p> <p><br></p> <p><br></p> <p>저는 엘리트 교육에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p> <p>부모의 지위와 재력이 자식의 성취에 끼치는 영향이 적을수록 좋은 사회이며</p> <p>그것이 가능한 제도를 만드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 와중에도 엘리트는 언제나 필요합니다. </p> <p>우둔한 정치지도자, 과학자, 기업인, 의사 등이 중대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둘 수는 없으니까요. </p> <p><br></p> <p><br></p> <p>그러나,  지성과 정의감이 없는 엘리트는....사회에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칩니다. </p> <p>나름 엘리트를 자처하는 이른바 '명문대'생의 다수가 저 수준이라면,  다른 게 걱정이 아니라</p> <p>저게 큰 걱정거리네요.    이런 현상이 시작된 게 벌써 십수년이 넘었습니다만,  이번 사태를 보고나니</p> <p>우려가 더 커집니다.  </p> <p><br></p> <p><br></p> <p>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한심한 모습입니다. </p> <p>서,연,고...이른바 스카이라고 불리는 저 명문대에서 사회 변혁의 에너지를 기대하는 것은</p> <p>이제 난망한 일이 됐습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열정과 아이디어는 이제 다른 곳에서 나오겠네요. </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