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1,</p> <p>저도 한 때, </p> <p>'우리 기성세대가 이런 사회를 만들어서...20대 너희들에게 미안하다'</p> <p>'태극기 노인들을 이해해야 한다. 나라 다시 세우느라 교양을 쌓을 기회가 없었다'</p> <p>등등의 소리를 하고 다녔습니다. 매우 '정치적으로 올바른' 생각이지요?</p> <p><br></p> <p>그러던 어느 날, 모 팟캐스트에서 진행자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p> <p>'일베들을 욕할 게 아니라, 우리의 잘못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p> <p><br></p> <p>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저게 무슨 X소리야?</p> <p>너무 착한 척하려다 보면 저 지경까지 가는 건가?</p> <p>송양지인 ( 쓸데없는 인정을 베풀거나 불필요한 동정이나 배려를 하는 어리석은 행동)의 극한 ?</p> <p>그렇다면 나는 ?</p> <p><br></p> <p>이제 그런 소리 안합니다. </p> <p>생각이 많이 달라졌거든요.</p> <p><br></p> <p><br></p> <p>2,</p> <p>이번 국면에서 마치 자기들만이 20대의 처지를 대변해 온 양, 온갖 오버질을 하며</p> <p>서울대생 등의 시위를 옹호하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유재일과 김수민이죠.</p> <p>알고보면 극우 기독교 학생회가 주축이 된, 그 일베스러운 소수가, 20대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게</p> <p>아니며, 전혀 정의롭지 못한 자들이라는 건 수도 없이 밝혀진 바 있죠. 그들이 나경원 아들내미의</p> <p>문제에 조국에 관해 흥분했던 만큼의 천분의 일이라도 분노했던가요? 오히려 옹호를 하던데? </p> <p><br></p> <p>유재일씨, 김수민씨....당신들, 사과 안합니까?</p> <p>뭐, 그럴만한 자기성찰도, 용기도 없는 경우 같더라만...</p> <p><br></p> <p><br></p> <p>제가 화가 나는 건, 그 벌레같은 소수 대학생들 때문이 아닙니다. </p> <p>반대로....그 외의 수많은 다수는 도대체 정의로운 목소리 한 번 안 내고 뭘 했냐는 겁니다.</p> <p>하긴 했지요. 아주 찔끔....거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을 지경으로....</p> <p><br></p> <p><br></p> <p>서초동 촛불 시위의 주축도, 젊은이들이 아니에요. </p> <p>누가 봐도 그 시위의 핵은 4,50대 장년층들입니다. </p> <p>도대체, 어느 사회에서든 가장 정의롭다는 그 20대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p> <p><br></p> <p><br></p> <p>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누구나 알지요. </p> <p>여자들이 내 몫을 뺏어가니 억울해...억울해....라며 여혐질이나 하고 있고</p> <p>현 정부가 여자들 편을 든다며 페미정부 운운하며 찌질거리고 앉아 있습니다. </p> <p>그리고 겨우 바미당, 하태경 등에게서 희망을 찾아요.</p> <p>20대 후반의 남성들, 투표율도 가장 낮습니다. 인터넷상에서나 여포들이지요. </p> <p>오히려 여성들이 훨씬 더 진보적이고 참여율도 압도적입니다.</p> <p><br></p> <p><br></p> <p>저는 그 퇴행적 젊은이들을 동정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p> <p>꼰대 소리 들어도 좋으니, 그냥 등짝을 후려치며 저는 이렇게 말하겠어요. </p> <p><br></p> <p><br></p> <p>'비록 잘못된 생각에 빠져있지만, 7,80대 노인들도 거리로 나와서 자기 신념을 외치거든? </p> <p>네들은 도대체 뭐하냐? 무슨 나라를 구하라는 말이 아니다. 무슨 민주주의 따위를 외치라는 게 아니다. </p> <p>내가 지금 네들 입장이라면, 당장 또래들을 조직해서 정부와 기업을 압박하는, 2, 3백만명 정도 되는 </p> <p>거대 압력집단을 만들겠다. 그리고 너희들의 취업, 복지, 주거 등의 해결에 획기적인 정책을 내는 </p> <p>정당에 표를 다 몰아주겠다고 선언하겠다. 인증샷이든 뭐든, 동원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p> <p>대기업에도 역시 압력을 넣겠다. </p> <p><br></p> <p>이러긴 커녕....그냥 고시원에만 처박혀있고, 자기 보다 한 단계 낮은(?) 대학교를 나온</p> <p>친구를 무시하며, 각자도생에 파편화된 불만만 늘어놓으면, 도대체 누가 너희를 돌아본단 말이냐?</p> <p>내가 정치인이라도, 네들은 신경 안쓴다. </p> <p>조직된 힘을 뭉치기는 커녕, 개인 스펙만 쌓고 있는 녀석들은 하나도 안 무섭거든'</p> <p><br></p> <p><br></p> <p>3.</p> <p>기성세대가 이런 무기력한 젊은이들을 만들었으니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구요?</p> <p>위에서 말했듯이, 이제 그건 제가 제일 싫어하는 문장이 되었습니다. </p> <p><br></p> <p>그런 식으로 따지면, 전두환, 노태우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저 같은 사람은</p> <p>극우 반공 인간이 되었어야 합니다. </p> <p><br></p> <p>그런 식으로 따지면, 1960년대의 젊은이들은 식민지와 전쟁을 겪게 한 썪어빠진</p> <p>조상 탓이나 하고 앉아 있었어야 합니다. </p> <p><br></p> <p>조상탓, 기성세대 탓 만큼 한심한 게 없습니다. </p> <p>기성세대 역시, 젊은이들에게 미안해 할 것 도 없고 책임질 것도 없어요. </p> <p><br></p> <p><strong>어차피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와 싸우면서 크는 겁니다. </strong></p><strong> </strong> <p><strong>역사상, 모든 젊은이들은 다 그래왔습니다. </strong></p><strong> </strong> <p><br></p><strong> </strong> <p><strong>'꼰대들아....내 놓아라, 네 자리를.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다. </strong></p><strong> </strong> <p><strong>늙은이들아....물러서라. 우리가 책임을 질 것이다'</strong></p> <p><br></p> <p>저는 20대들이 이렇게 나오면, 그 때는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p> <p>흔쾌히 자리도 다 내어주겠습니다. </p> <p><br></p> <p><br></p> <p><u>추가글</u></p> <p><u><br></u></p> <p>6,70대들이 산업화 시대 때 교양을 쌓을 여유가 없어서 오늘날의 저 무지하고 폭력적인</p> <p>태극기 부대의 주축이 되었다...며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시각에 대해서...</p> <p><br></p> <p>역시 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주겠습니다. </p> <p><br></p> <p>똑같이 그 시대를 겪었어도, 합리적이고, 민주주의가 뭔지를 아는 노인들이 있거든요 ?</p> <p>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입니다. 시대 탓, 나이 탓....오히려 그들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p> <p>그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민주시민이 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안 늦었습니다. 지금도 그 기회는 열려있거든요. </p> <p><br></p> <p>동정하고 이해하려고 하지 맙시다. 같잖은 송양지인입니다. </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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