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이어서)</p> <p>그래도 정시 (수능점수 위주)가 공정하니 정시 제도를 높여야 한다, 뭘 하든 부자들이 유리한 건 똑같다...</p> <p>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둘 다 틀립니다. </p> <p><br></p> <p>이미 수많은 시뮬레이션 및 연구 결과가 나온지 오랩니다. 많은 분들의 상식과는 반대로 정시 비율이 올라갈수록</p> <p>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학력에 미치는 경향성이 더 강해집니다. 즉, 개천에서 용이 나올 확률은 오히려 더 떨어집니다. </p> <p><br></p> <p>특목고, 자사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바가 바로 정시확대란 말입니다. </p> <p>이런 실제 상황을 잘 모르는 대중들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거죠. 이걸 아는 유은혜 장관이 균형 잘 잡고 있는 겁니다. </p> <p><br></p> <p>어떤 교육제도가 나오든 부자들이 유리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지위와 돈이, 아이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력을</p> <p>최소화하는 것이 선진국이죠. (그 힘이 가장 적게 작용하는 곳이 북구 쪽 선진국들입니다)</p> <p><br></p> <p><strong>그러면, 지금 수시가 답인가?</strong> </p> <p><br></p> <p>아닙니다. 저도 불만이 많습니다. </p> <p>그런데, 먼저 오해부터 풀고 가야합니다. </p> <p><br></p> <p><strong>왜 특목고, 자사고 학부모들이 정시 확대 운동의 선두에 서 있을까요? </strong></p> <p><strong>수시제도가 그렇게 악마적으로 특권층에게만 유리하다면요?</strong> 그렇다면, 오히려 그들이 수시 확대를 외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p> <p><br></p> <p><strong>핵심은 '내신'입니다.</strong> </p> <p>종합전형이라는 게 무슨 교과외 활동 (무슨 논문, 수상실적,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으로만 범벅을 해서</p> <p>그걸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게 아닙니다. </p> <p>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내신 성적입니다. </p> <p><br></p> <p>그게 안되면...무슨 활동을 해도 큰 득을 못보는 게 많이 개선된 현재 수시 제도의 현황입니다. </p> <p>수시 제도 초기에, 좀 무리한 전형과 깜깜이 선발, 암암리에 시행되는 고교등급제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각 고등학교의 수준을 판별함)</p> <p>등의 그림자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도 개선 및 대학 자체의 자정 작용으로 점점 개선되는 중입니다. </p> <p>즉, 결론은....내신 성적이 안되면, 교과외 활동을 뭘 하던, 잘 안된다...는 게 현실입니다. </p> <p>이제 왜 특목,자사고 학부모들이 (이들의 가장 큰 목표는 자식을 의대에 보내는 것임) 정시 확대를 부르짖는지 아시겠지요. </p> <p>그 학교들에선, 내신 성적이 안나옵니다. 날고 기는 애들도 처참한 내신 성적표를 받아야 하니까요.</p> <p><br></p> <p><br></p> <p>교육부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낮추라고 대학들에게 권고를 하죠. </p> <p>이를, '공부는 못하는 특권층애들을, 깜깜이 수시전형으로 합격시키려고 그런다'는 색안경을 쓰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p> <p>과연 그럴까요? 이미 말씀드렸듯이, 그런 무리한 전형들은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p> <p><br></p> <p><br></p> <p>오히려 수능 최저 기준 폐지는 (서울대는 이미 시행 중) 지방, 일반고 학생등에게 유리합니다. </p> <p>시골 고등학교 학생이, 자기 학교에서는 내신 1등급이지만, 서울의 경쟁이 치열한 학교의 내신 3,4등급 보다 </p> <p>영어,수학 실력이 더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그 학생의 자질 문제 때문일까요?</p> <p>학원이 즐비한 대치동의 인프라 속에서 자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똑같이 비교되는 게 공정합니까? </p> <p>그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사교육 환경이 좋은 학생들 보다 낮은 이유가 그 학생 잘못만이 아니란 겁니다. </p> <p>따라서 '객관적(?)이라는 수능 성적'이 과연 그 학생의 자질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대두됩니다. </p> <p><br></p> <p><br></p> <p>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p> <p>어느 학교든, 내신 1등급 학생이면, 그 학생은 1등급입니다. </p> <p>대한민국은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해야하는) 나라이니까요. </p> <p>좀 무리가 있을지라도, 결과적으론 그 방향으로 나가는 게 옳습니다. </p> <p>대학에서도 차별 따위 하지 말고, 진짜 제대로 된 인재를 (사교육으로 발라서 만든 인재 말고)</p> <p>선발하는 방식을 더욱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합니다. </p> <p><br></p> <p><br></p> <p>그렇기 때문에 특목고, 자사고 따위, 이명박이 만든 이 거지같은 시스템을 빨리 없애야 하는 거구요. </p> <p><br></p> <p><br></p> <p>수시 제도의 개선 방향은 이렇습니다. </p> <p><br></p> <p>(이어서...)</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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