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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809/96900081/1
헤게모니 전환의 시기.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있다. 미국의 국력이 더 세다고는 하나 현재 추세라면 머지않아 중국이 미국 경제를 추월하는 것은 매우 자명해 보인다. 추세를 따른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조만간 패권의 자리를 내줄 미국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의 ‘관행 파괴’는 미국 입장에서 보자면 매우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이 패권을 넘겨주게 되면, 현재 달러 본위 체제는 바로 붕괴한다. 따라서 미국의 도산 가능성은 현저히 커지게 된다. 과거 여러 위기에서 미국을 구한 것은 바로 ‘달러 본위제’였다. 핵무기보다 자국을 지키는 훨씬 더 중요하고 유용한 무기를 미국이 포기할 리 없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한판 대결은 시기가 문제였지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다.
‘프로게이머’ 트럼프. 본인은 이 싸움의 최적임자라고 스스로 여긴다. 그렇게 시작한 전쟁, 결과는 알 수 없다. 중국으로서도 걸어온 싸움,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다. 미국의 요구를 무작정 따르기엔 과거 일본의 좌절을 목격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플라자 합의).
우리는 패권의 향방이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싸움을 목도하고 있다. 이 싸움엔 반드시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만약 미국이 건지는 게 거의 없다면 패권은 자연스럽게 중국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중국 역시 약점이 많은 나라다. 대부분 대국이 그렇듯이 중국의 힘은 인구와 땅이 구 할이다. 중국이 절대 양보하지 않는 것이 바로 분리 독립운동. 대만, 홍콩, 신장, 티베트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예전보다 많이 부유해졌다고는 하나 빈부 격차가 극과 극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도 안고 있다. 정치 시스템은 이류다. 미국과 달리 주변은 견제 세력으로 둘러싸여 있다.
결론을 알 수 없는 싸움. 그러나 그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이 바뀐다. 따라서 우리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다행이다. 문재인이라서.정세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무턱대고 친미 했다간 바로 중국에 보복당한다(사드 보복). 그렇다고 중국에 붙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미국의 패권적 보복).
나는 여기에서 대한민국의 슬픈 역동성을 발견한다. 많은 정보가 공개된 현대 사회에서도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 그것이 게임의 속성이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지리적 특성상 대한민국 양극단 세력의 목소리엔 힘이 실린다. 현재 미, 중의 싸움처럼 피할 수 없는 선택 앞에 회색주의자는 말이 없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시끄럽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매우 피곤한 나라다. 그러나 그 덕분에 두 개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남는 장사일까? 피곤해서 대답하기 힘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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