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제조업을 하고 있는데
(제조라기 보단 임가공 수준..;)
최종 납품처는 화학물질을 다루는 국내 대기업들입니다~
저는 최종적인 완성품을 만드는 공정인데
이게 그동안 중국에서 많이 만들다가
최근 미중 문제로 중국에서 철수하는데다
특히 일본에서 들여오는게 많다보니
국내 생산량이 크게 많지는 않았는데

지난주부터 문의전화가 많이 오더니
이번주 폭탄 떨어지듯 일감이 들어옵니다~
하도 급박하게 떨어지다보니
그동안 소수 유지했던 직원으로는 
도저히 역부족이라 부득이 이번주는
계속 야근까지 해야하네요~
갠적으로 야근을 매우 싫어해서
일과시간은 반드시 지키는게 신조였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일지 일시적인지는
아직 판단이 안되서 쉽사리 직원을
늘리기도 뭐하고, 가만 있자니
현직원이 너무 고생하고...
정작 직원은 좋아하네요;;; 
일하는 만큼 급여가 많아지는 구조로
운영하다보니, 물량이 별로일땐 수입도
그저그랬거든요~

어쨌거나 물량이 계속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최근 주변 국가의 행태를 보면 
믿을건 국내생산뿐인데
사업주는 열심히 영업해서 충분한 급여와
환경을 만들고, 직원도 즐겁게 일하는 문화도
이번 기회에 정착되길 희망합니다~

ps
의외로 국내 기업에서 만들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아요~
일본 기술력이 어쩌고 하는데
국내에서도 가능한게 꽤 됩니다~
그러나 매출처를 확보하는게 꽤 어렵고
대기업도 기존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쉽게 바꾸지 않는터라...
개발해놓고 망해버리거나 어렵게 운영되는
공장이 많아요~

게다가 큰 공장을 해외에 만들면
관련된 여러 공정이 필요한 것도 같이 
딸려서 나가다보니 그동안 국내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거든요
그만큼 국내 제조분야가 작아지고
벌어들이는게 적다보니 근로환경도 개선이 
안된 측면도 있어요~
몰론 잘되는데도 근로환경 개선안하는 곳도
있긴하지만요~

일본의 강점 중 하나는 
제품신뢰도인데 좋은 것을 꾸준히 잘 만들어요
우리는 첨에는 잘하다가 쫌 된다싶으면
비용절감한다고 원재료를 줄이거나
저질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잘못된 풍조는 개선해야만 합니다~
예를들어 두께 10mm철판이어야하는데
0.9mm이런걸로 만드는 등...
이거 못고치면 기회가 와도 날아가버리겠죠

모 조미료 회사가 일본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지에서 한번더(전 품목을) 체로 거르는 공정에서
이물질이 나와서 계약취소 되는 것도 봤어요~
일본이 정말 밉지만, 저런 강점은
오히려 습득해서
정밀한 제조강국이 된다면 일본 앞지르는건
시간문제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