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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정두언. 새누리당 출신이지만 지난날에 대하여 충분히 반성하였고 곧은 소리를 자주 하여 수구 정치인이 아닌 보수 정치인으로 불러 줄만치 나쁘지 않은 감정이었는데... 사람을 쓸모로 평가하는 건 안 좋지만 쓸모보다는 기여의 측면에서, 역사 앞에 반성치 않고 있는 이명박 사단을 당당히 비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내부자를 우리는 잃은 것이다. 왜 최후의 악인들은 멀쩡한데 아까운 사람들이 자꾸 스러져 가는가 ㅠㅠ 무어가 힘들었던 걸까? 인간이 그토록 외로운 존재인 건가? 지향은 달랐지만 정두언 선생의 안타까운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붙임 : 사람 특히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개인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견을 존중합니다. 다만 한 공인의 생을 평가할 때 특정 시기의 과오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마지막 생의 모습이 어떠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했으면 합니다. 하여 어느 시공간에서건 죽음에 대한 악담보다는 선플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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