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879억원을 들여 만든 경북 구미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의 하루 평균 관람객이 17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div> <div>경북도와 구미시는 50억원을 들여 콘텐츠를 보강하겠다고 나섰지만, 콘텐츠가 아니라 </div> <div>새마을공원 활용 방안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div> <div><br></div> <div>2일 경북도와 구미시 설명을 종합하면, 새마을공원이 문을 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6개월 동안 관람객은 모두 3만1500명이었다. </div> <div>181일 동안 하루 평균 관람객이 174명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div> <div>구미시는 새마을공원 전시관에 무인계수기를 설치해 관람객 숫자를 집계하는 중이다.</div> <div><br></div> <div>경북도와 구미시는 각각 25억원씩 모두 50억원을 들여 새마을공원 콘텐츠를 다시 꾸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div> <div>경북도는 2019년도 본예산, 구미시는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돈을 편성했다. </div> <div>경북도는 5500만원을 들여 실시설계용역을 하고 있다. 실시설계용역이 끝나면 기본계획수립용역을 거쳐 콘텐츠 보강 공사가 시작된다. </div> <div>경북도 관계자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이를 보강하려고 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2013~2018년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2013~2018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24만7350㎡ 터에 새마을공원을 만들었다. </div> <div>새마을공원의 전시관 등 건물 면적은 2만8414㎡이다. </div> <div>전시관은 주로 1960~1970년대 사진과 설명 자료로 꾸며져 있다. </div> <div>실제 전시관 안에는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반공, 때려잡자 공산당 신고하자 고정간첩’ 등이 적힌 벽보들이 붙어있다. </div> <div>또 국민 체조 영상이 상영된다.</div> <div><br></div> <div>새마을공원의 실패는 일찌감치 예상됐다.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는</div> <div>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 ’박정희 대통령 동상‘, ’박정희 대통령 생가 공원‘ 등 비슷한 성격의 시설이 이미 많다. </div> <div>‘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도 지어지고 있다. 올해 새마을공원 운영비는 경북도 8억원, 구미시 8억원 등 16억원에 이른다.</div> <div><br></div> <div>새마을공원이 개관 직후부터 콘텐츠 보강 공사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활용 방안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div> <div>더불어민주당 소속 홍난이 구미시의원은 “새마을공원은 규모가 크고 접근성도 좋지만, 단순히 옛날 벽보나 사진 같은 것만 붙여놔 찾는 사람이 매우 적다. </div> <div>어린이도서관, 직업체험관, 안전체험관, 놀이터, 문화공연장 등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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