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ont size="3">"그의 이름을 거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font><span style="font-size:medium;">우리는 그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을 것이다.</span></p> <p><font size="3">그의 이름 조차 부르지 않겠다."</font></p> <p><font size="3"> </font></p> <p><font size="3">이슬람 이민자 50명이 사망한 뉴질랜드 역사상 최악의 테러 이후 </font><span style="font-size:medium;">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는 </span></p> <p><span style="font-size:medium;">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덴의 국회 연설 내용입니다.</span></p> <p><font size="3"> </font></p> <p><font size="3">테러리스트 이름을 부르며 그 테러에 대한 응징과 보복을 이아기하는 대신에, </font><span style="font-size:medium;">종교와 인종과 </span></p> <p><span style="font-size:medium;">난민 문제를 거론하는 대신에, 오히려 히잡을 쓴 채 아랍어로 "</span><span style="font-size:medium;">앗살람 알라이 쿰" 이라 인사하며 </span></p> <p><span style="font-size:medium;">그녀는 희생자 이름을 불러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span></p> <p><font size="3"> </font></p> <p><font size="3">이런 종류의 테러가 있으면 왜 이슬람과의 갈등, 혐오, 인종문제, 난민문제부터 </font><span style="font-size:medium;">거론들 합니다.</span></p> <p><span style="font-size:medium;">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승인 비율이 한자릿수에 불과한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로 </span><span style="font-size:medium;">인터넷이 </span></p> <p><span style="font-size:medium;">이슬람과 난민에 대한 혐오의 언어로 가득했던 게 1년도 안됐습니다.</span></p> <p><font size="3"> </font></p> <p><font size="3">다른 언어, 다른 인종,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우리와 아무런 </font><span style="font-size:medium;">이해관계가 </span></p> <p><span style="font-size:medium;">없어도, 같은 인간으로 그들을 외면하지 않고 연대하고 포용하는 그런 문화, </span><span style="font-size:medium;">그런 정치. 한 사회의 </span></p> <p><span style="font-size:medium;">품격은 그 품의 넓이에 달려 있죠. </span></p> <p><font size="3"> </font></p> <p><font size="3">그저 특정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평범한 일상 중에 아무런 이유 없이 죽어 간 </font><span style="font-size:medium;">뉴질랜드 이슬람 </span></p> <p><span style="font-size:medium;">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span></p> <p><font size="3"><br></font></p> <p><font size="3">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font></p> <div><font size="3"> </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