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5.0건… 8년째 기록 경신 중<br> 광주·전남 5년째 감소세<br> 혼인건수 46년 만에 가장 적어<br> 경제여건 악화·가치관 변화 원인</strong><figure class="figcaption text-center"><strong><img class="lazy txc-image center-block" style="text-align:justify;" src="" alt=""></strong><figcaption class="figcaption text-center" style="text-align:justify;">사진=뉴시스 제공</figcaption></figure><div style="text-align:justify;">지난해 전국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도 최근 9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이 지난해 5.0건을 기록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조혼인율은 지난 2007년 7.0건을 기록한 뒤 2014년까지 6건대에 머무르다 지난 2015년부터는 5건대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2011년 6.6건을 기록한 뒤부터는 매해 최저치를 경신했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광주와 전남도 조혼인율이 최근 9년(2010~2018년) 기록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광주와 전남 각각 4.9건, 4.3건으로 두 지역 모두 지난 2014년부터 매해 낮아졌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지난해 혼인건수 또한 25만7천622건으로 지난 1972년 24만4천800건 이후 46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 1997년부터 30만건 대를 유지하다 지난 2016년 20만건 대로 떨어졌으며 지난 2011년 32만9천87건을 기록한 이후로는 7년째 줄어들고 있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광주와 전남은 각각 6천632건, 7천587건으로 최근 19년(2000~2018) 기록 중 가장 낮았다. 특히 광주는 지난 2017년까지 7천건대를 유지하다 6천건대로, 전남 또한 지난 2017년까지 8천건대를 유지하다 7천건대로 떨어졌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성·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30대 초반(30~34세)에서, 여성은 20대 후반(25~29세)에서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남성 경우 30대 초반이 5천300건(5.4%), 여성은 20대 후반이 3천300건(3.5%) 감소했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은 전 연령대 중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은 나잇대로 이른바 결혼 적령기에도 혼인하지 않는 상황이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통계청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인구구조적 문제와 경제 여건 악화,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을 꼽았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남성, 20대 후반 여성 혼인 건수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혼인율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면서 “30대 인구가 줄어들고 전셋값이 오르는 등 혼인에 필요한 경제 여건이 나빠졌으며 각종 설문조사에서 ‘꼭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응답하는 젊은 남녀가 늘어나는 등 가치관도 바뀐 영향”이라고 설명했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초반 인구는 전년보다 4.8% 감소했다. 25~29세 실업률은 2008년 6.0%에서 2018년 8.8%까지 올랐다. 이 기간 전셋값을 보여주는 전세가격지수는 71.9에서 103.1까지 상승했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김 과장은 “인구구조적인 문제와 가치관 변화는 추세적이라 당장 해결하기가 어렵다”면서 “20~30대의 소득과 주거 여건 등 경제적인 요인이 개선돼야 혼인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div> <div style="text-align:justify;">한편 통계청은 2018년 1월1일~12월31일 전국 시·구청,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이혼신고서를 바탕으로 이 통계를 집계했다. 통계 결과는 신고서에 기반하므로 사실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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