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김 논설주간은 "친박 지지층은 보수 중에서도 성골 보수다. 주말마다 태극기 들고 광화문을 누비는 열정은 여느 유권자 10명을 상대하고도 남는다"면서도 "그러나 투표장에서는 똑같은 한 표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논설주간은 "친박들의 '보수 수호 투쟁'이 결과적으로 나락에 빠져드는 문재인 정권의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논설주간은 태극기 부대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처사를 문제 삼고 싶다면 탄핵이 아닌 사법 처리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 논설주간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이란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국정에 대한 판단을 구한 것은 그에게 대통령직을 맡겼던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면서도 "그렇다고는 해도 60대 후반에 접어든 박 전 대통령이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처벌을 받아야 할 만큼 형사적인 책임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른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논설주간은 "탄핵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결국 보수 진영 내란으로 귀결된다"며 "크게 보면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문재인 정권에 갖다 바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 논설주간은 "과거와 매달려 집안 싸움을 할 것이냐, 아니면 도를 넘은 적폐 청산을 문제 삼으며 문재인 정권과 멱살잡이를 할 것이냐. 태극기 애국 세력 앞에 그 선택이 놓여있다"고 당부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수의 콘트롤타워 입장에서는 국정원을 이용해서 어버이연합과 태극기 부대를 입안의 혀처럼 부려먹던 과거가 그립나봅니다. 국정원 개혁으로 콘트롤러를 잃어버린 것 같군요. 보수 내부 집안싸움으로 총선과 대선에서 질까봐 걱정하고 있네요. 조선일보는 태극기를 짝사랑하지만 태극기는 탄핵에 일조한 조선일보를 싫어한다는 것이 블랙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