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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1119767
    작성자 : bahh
    추천 : 12
    조회수 : 592
    IP : 210.182.***.5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8/11/06 11:37:53
    http://todayhumor.com/?sisa_1119767 모바일
    오해
    두 가지 '오해'의 기억이 있습니다.
     
    퇴근 길, 막히는 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할 때 였습니다. 깜박이를 켜고 차선 변경을 시도했지만 우측 차선의 1톤 트럭은 비켜주지 않았습니다. 앞서가지도 그렇다고 뒤쳐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차선 변경을 막고 있었습니다. 결국 우회전하지 못해 둘러 가야 할 상황이 되 버렸습니다. 신호대기 중, 창문을 열고 1톤 트럭 운전자에게 몇 마디 해줬습니다. 그렇게 살지 마라, 그거 조금 비켜주면 사단이라도 나느냐, 깜빡이 켜고 부탁했는데 그것도 못 들어주냐... 중년의 운전자는 별 말 없이 피식 웃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그게 또 너무 화가 나 소리를 질렀습니다. 평생 트럭이나 몰고 살아라, 시바르...
     
    다음 날, 엔진오일 교환하러 단골 정비소엘 갔습니다. 오일 보충 후 차량 점검을 하던 정비소 사장이 말합니다. 후방 우측 방향지시등 나갔는데요. 운전석에 앉아 깜박이을 켜도 후방 방향지시등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전날 트럭 운전자분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가 보기엔 제가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슬쩍 끼어들기하는 얌체 운전자로 보였을 테고 또 놀랐을 것이고 그래서 끝까지 차선변경을 허락치 않았겠지요. 저도 종종 깜빡이 켜지 않고 슬쩍 끼어드는 차량에 놀란 적이 있고, 하여 끝까지 비켜주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마 그 트럭 운전자분은 생각하셨겠지요. 저 시키 얌체에다 성질까지 더러븐 놈이구나.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큰 아이가 유치원 다니던 예닐곱 살 때였습니다. 사무실로 아내의 전화가 왔습니다. 화난 목소리였습니다. 큰 넘이 슈퍼에서 과자를 훔쳤다는 거였습니다. 어쩌냐고 어째야 되냐고 울먹였습니다.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줬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과자를 훔쳐 유치원 가방에 넣었다는 거였습니다. 슈퍼 주인과 아내는 평소 잘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어릴 때는 다들 한번씩 그런다, 넌 그런 적 없냐, 나도 어릴 땐 아버지 지갑에서 몰래 돈 꺼낸 적 있고 가게에서 슬쩍 사탕 훔친 적이 있다며 달랬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분을 삭이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슈퍼 주인과 아내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훔친 게 틀림 없는데, 그래서 바른 말하면 용서해준다고 했는데도 큰 애는 그런 적 없다며 끝까지 잡아떼더란 것입니다.
     
    두어시간이 지났을까요? 다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짜고짜 펑펑 울기 시작했습니다.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아내는 두어 시간 전 저와의 전화를 끊고는 아이에게 심한 매질을 했답니다. 바른 말 하라며... 그래도 그 넘은 서럽게 울면서도 끝까지 인정치 않더란 겁니다. 화가 난 아내는 매질 후 큰 넘 뒷덜미를 잡고 슈퍼마켓으로 갔고 이를 본 슈퍼 주인은 놀랐고, 아이가 이뻐서 아내 몰래 그냥 유치원 가방에 과자 봉지 하나를 슬쩍 넣어 뒸노라 했답니다. 화 난 아내의 손에 들려진 과자봉지와 눈물이 거렁해져 다가오는 아이를 보며 순간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직감했답니다.
     
    그러니 큰 애의 입장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과자 봉지가 유치원 가방에서 나오니 어리둥절했을 터이고, 게다가 엄마가 다그치니 우물쭈물 했을 터이고 아내는 아내대로 이넘이 훔친 게 들키니 당황해서 제대로 말을 못한다 여겼을 터이고... 생각해보면 성인이 그런 일 당해도 황당했을 터인데 예닐곱 살 짜리 어린 애가 그 상황을 어떻게 조리있게 말할 수 있었겠습니까. 아내의 매질에 아이는 또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겠습니까. 이 모든 상황이 이해 된 아내는 그날 저녁 내내 울었습니다. 큰 넘에게 못할 짓 했다면서 말이죠. 자신은 엄마 자격이 없다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며 살까요. 그래서 또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타인에게 주며 살까요. 진솔하게 대화하고 허심탄회하게 풀어 놓으면 단박에 해결 될 일도 우리 만의 생각에 갇혀 남을 단정하고 오해하여, 그래서 서로가 상처 받으며 사는 건 아닐런지요. 제가 겪은 두 개의 오해는 이후 저를 조금 여유를 갖고 생활하게 만들었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쉽사리 판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번 상대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해보면 어떨까요. 왜 저런 주장을 할 수밖에 없는지, 왜 나와는 다른 생각이 확고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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