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div>오유 가입한 지 며칠되지도 않아 이재명관련 이야기를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 데</div> <div><br></div> <div>이재명관련 게시글이 아직도 많이 올라오길래 글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가독성과 시간절약을 위해서 반어체을 사용하며 이에 양해 부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 <div>나는 이재명에 대해서 하나 인정하는 것이 있다.</div> <div><br></div> <div>박근혜와 남경필의 온갖 협박과 방해에도</div> <div><br></div> <div>복지적 가치를 현실감으로 드러낸 이정표를 세운 정치인이라는 것이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런 정치인이 진보정당이 아닌 민주당에서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div> <div><br></div> <div>물론 그 모든 것을 대선경선에서 다 까먹어버렸지만 (적어도 나에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서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 하나하나가 맘에 들면서</div> <div><br></div> <div>걱정되는 것이 생겼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대연정을 들고 온 통합의 안희정,</div> <div><br></div> <div>급진적 적폐청산을 들고 온 이재명</div> <div><br></div> <div>만약 문재인정부가 성공한다면 그 성공의 형태에 따라</div> <div><br></div> <div>시대의 요구는 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지난 대선경선에서</div> <div><br></div> <div>정치적 견해 이외에 드러난 그들의 정치자세에 대한 민낯은</div> <div><br></div> <div>나에게 차기대선주자로 선택하기 정말 싫은 사람들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따라서 난 지금의 이재명에 대한 논란이 반가운 측면이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div> <div><br></div> <div>이재명을 비토하는 세력들을 편들어 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div> <div><br></div> <div>(난 분명히 '개인'이 아닌 '세력'이라고 표현했음을 강조하고 싶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유로는 </div> <div><br></div> <div>그들은 민주적 가치에 대한 존중이 없다.</div> <div><br></div> <div>이재명을 안 찍을 자유는 각자 있지만 민주당에게 후보 바꾸라고 주장하는 논리는</div> <div><br></div> <div>2002년 민주당 후단협의 가치이다. 친노가 그렇게 이를 갈던 바로 그 후단협말이다.</div> <div><br></div> <div>정의는 자신들에게 있기 때문이라는 당원대다수를 불의의 집단으로 매도되어야만 성립되는 논리를</div> <div><br></div> <div>비장하게 주장하는 사람에게 나는 나 역시 존경하지만 당신들도 존경한다는 '유시민'의 예를</div> <div><br></div> <div>말해준 적이 있다. 후단협으로 노무현이 흔들릴 때 유시민은 민주당에서 싸우지 않고</div> <div><br></div> <div>'개혁국민정당'을 만들어서 결국엔 노무현을 지켜냈다. (나는 이 정당의 당원이었다.)</div> <div><br></div> <div>하다 못해 박사모도 '대한애국당'을 만들 머리는 가지고 있더라.</div> <div><br></div> <div>유시민은 당연하지만 그 박사모마저도 선거라는 민주적 가치로 승리할 자신이 없으면</div> <div><br></div> <div>뜻이 맞는 다른 조직을 만드는 민주적 개념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유시민은 다른 경우일수도 있으나 그 당시 민주당내 분위기가 후단협으로 기울였기 때문에</div> <div><br></div> <div> 민주당내에서의 싸움은 승산이 없었다고 생각한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반이재명세력은<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이 가치를 선택적 개념으로 여기는 듯 하다.</span></div> <div><br></div> <div>이재명이 대선경선에서 떨어졌을 때 불복을 주장하는 손가혁에 대한 미러링이라는 워마드급 변명을</div> <div><br></div> <div>하는 사람은 재미있는 사이드메뉴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혹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div> <div><br></div> <div>노무현도 문재인도 정의를 위해 법을 어기면서 시위를 했다고...</div> <div><br></div> <div>그 당시 집시법이 어땠는 지 모르지만</div> <div><br></div> <div>헌법적 가치를 위해 들고 일어나는 것과 이재명이 싫은 자신들의 모습을 동격화하는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이다.</div> <div><br></div> <div>호헌철폐를 성공시킨 6월항쟁 이후</div> <div><br></div> <div>선거로 다시 군사정권이 들어선 것을 보고 마음이 녹아내릴 듯 아프지만 승복했던 것이</div> <div><br></div> <div>그 당시의 국민이었다. </div> <div><br></div> <div>박종철과 이한열 그 외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얻은 소중한 민주적 가치를 </div> <div><br></div> <div>그들은 그렇게 쓰러지는 마음을 붙잡으며 수호했던 것이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민주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친노친문이라... 이 얼마나 넌센스인가?</span></div></div> <div><br></div> <div><br></div> <div>전해철을 내세운 경기도경선, 남경필을 내세운 경기도지선, 김진표를 내세온 당대표선거에서 모조리 패하면서</div> <div><br></div> <div>민주적 가치를 부정해야 하는 합리적 근거를 세울 수가 없게 되자</div> <div><br></div> <div>만능해답을 그들은 찾아냈다.</div> <div><br></div> <div>'나는 문재인만 지지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김진표 3등 만드는 실력으로 무슨 문재인을 지키나?</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