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협상들은, <div>이게 꼭 경제적 이익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div> <div>국가의 자존심, 밀당 이런 게 꼭 결부되기 때문에</div> <div>제대로 곱게 잘 흘러가는 법이 없어요.</div> <div><br></div> <div>북한하고 미국, </div> <div>계속 살얼음판이나 줄 위를 걷는 듯 아슬아슬하게 가는 게 맞습니다.</div> <div><br></div> <div>현재 우리만 중재를 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div> <div>북한과 미국은 협상 라인 위에서 서로 자신이 우위에 서기 위해 </div> <div>서로 교묘하게 밀당을 하고 있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오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했죠.</div> <div>그리고 북한 고위관리가 헛소리합니다.</div> <div>그런 소리하면 미국에서 어이구 잘했어요 우쭈쭈할 거라고 북한에서 믿었을까요?</div> <div>미국에서 한 발 물러설 거라는 거, 북한이 모르고 그런 소리했을 거라는 건 참 순진한 겁니다.</div> <div><br></div> <div>지금 저는 이 두 나라가 어떻게 보이냐 하면...........................</div> <div>돈은 없는데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빵빵한 한 집안하고,</div> <div>돈만 쳐 많고 역사와 전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졸부 집안하고</div> <div>두 집안의 혼인을 앞두고 양쪽 집 시어머니들이 신경전 벌이는 느낌하고 비슷합니다.</div> <div><br></div> <div>이게 돈문제만이 아니라, '자존심'이라는 문제가 걸려 있어서,</div> <div>그냥 쉽게 쭉쭉 오케이하고 지나갈 단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div> <div><br></div> <div>북한의 경우도, 미국의 경우도</div> <div>자존심 하나로 버틴 국가와, 돈만 많은 졸부네 집안하고</div> <div>이 정도까지 서로 이야기하도록 나온 것만해도 큰 진전이라고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아마 우리가 원하는 결과까지는</div> <div>지금 이런 순간이 한 10<span style="white-space:pre;"> </span>번 이상 반복될 거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div> <div>대한민국을 신이 버리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내려준 이유가</div> <div>어쩌면 바로 이런 순간순간들을</div> <div>최선을 다해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div> <div>이번 고비도, 다음에 찾아올 다음 고비도</div> <div>잘 넘길 거라고 믿습니다.</div> <div>그분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외교적 경험과 경륜이 있기에</div> <div>마냥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고,</div> <div>반대로 마냥 부정적으로 낙담하고 널부러져 있지도 않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과거의 모습이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고 한다면</div> <div>지금껏 해 온 문재인 정부의 모습이</div> <div>앞으로의 모습도 결코 어둡지 않게 보여줄 것입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