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명절 앞두고 거래처 사장님들하고 다같이 회식자리에서 술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예전부터 비트코인에 빠져계신 한 60대 사장님이 있어요.
2400만원대일때부터 제가 그만 빠지시라고 곧 거품이다고 주구장창 맨날 만날때마다 말했는데
택도 없다고 자기는 곧 대박쳐서 그냥 노후 놀고먹고 할꺼라도 저한테 나중에 술사달라고나 하지 말라고
그러고 몇일 지나서 지금 상황된후로 비트코인이야기는 안했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이니 괜히 기분 상하게 해봐야 서로 좋을게 없으니까요.
그러고 있는데 어제 대뜸 니들 북학이 왜 저렇게 나오는줄 아나? 그러시면서
대북제제로 돈을 못주니까 한국정부에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를 해서 북한한테 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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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다가 빵터져가지고 뭐 그런게 있냐고 그거 가짜뉴스라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그럼 왜저러겠냐고 해서 조목조목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너는 한참 멀었다면서 자기가 하는 비트코인모임이 있는데 거기 정보력이 뭐 거의 CIA 급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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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찹니다 기가차
그러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비트코인 찬양 관련 이야기를 설파 합니다.
전쟁나면 현금은 휴지조각이다. 금도 필요없다. 무거워서 들고 다니겠나? 비트코인은 근데 세계어디서든 찾아쓸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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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답답한건 이런 나이드신분들 정치적 성향이야 당연히 홍머시기당이고,... (사는곳이 경상도입니다.)
지난 비트코인 거래소 폐쇄를 정부가 일부러 비트코인 사려고 했다고 하는 찌라시를 100프로 신뢰 하고 있다는게 정말 소름입니다.
아니 정부가 거래소 폐쇄 기사를 막고 비트코인을 사면 고점에서 더 많은 돈을 들여서 비트코인을 사는건데
그게 말이 안된다는걸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진짜 나이드신분들 저렇게 천지분간못하고 다 물들기 전에 비트코인 제재시작한건 정말 신의한수라고 봅니다.
그래도 주변에 지난 정부의 문제점 이번정부의 잘한점 열심히 말해서 많이들 나아졌다고 생각 했는데
하.... 진짜 말초적인게 직방인거 같아요. 갈길이 멀었다는걸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