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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1005223
    작성자 : 토마스반
    추천 : 7
    조회수 : 311
    IP : 121.135.***.1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12/20 22:26:03
    http://todayhumor.com/?sisa_1005223 모바일
    우리는 어떤 면에서 대단히 잘못 굴러가고 있다.
    http://v.media.daum.net/v/20171220133605053?d=y
    9928fb9b33bed9866587a276d5e61c85f60b6ada.jpg


    예전에 캄보디아를 떠돌아 다닐 때 일이 기억남.

    2000년대 초반 정도 되었을 것임.

    시엠릿 어디 즈음...

    여행자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한 식당이 하나 있었음.

    맛이 없기로 ...


    아무튼 그 식당서 프라이 라이스 하나 시켜서 먹고 있었음.

    맛 정말 없었음.

    기름은 볶기 위해 부은 것이 아니라 그냥 볶았다는 걸 티내려고 부은 것이 분명하고

    한쪽은 냉장고의 온기<?>가 아직도 느껴지고 다른 쪽은 대단히 바짝 타있었음.

    게다가 새우는 말라 비틀어졌고 
    야채는 수채구멍에서 긁어 낸 걸 쓴 듯 했음.

    도저히 못먹겠다 싶어서 반도 안 먹은 그릇을 밀어내고 대충 2달러 짜리 하나 던져 주고 나왔음.

    야외 테이블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데 거지 꼴의 아이 하나가 테이블 아래 숨어 있는 걸 봄.

    뭐...이 동네 흘러들어와서 늘 보는 게 이런 땟국물 줄줄 흐르는 새집 머리 아이들......기껏해야 대여섯 살 되어 보이는 몸집의 아이들이니

    그냥 그려려니 하고 식당을 나서는데...

    그 아이는 슬쩍 나와 눈을 마주칠 땐 겁에 질린 것 같더니 내가 자기를 무시하는 것 같자 아이는 눈을 돌려서 식당 종업원 눈치를 봄.

    이 동네서 식당 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내가 앉아 있던 식탁 위에는 먹다 만 그릇이 아직도 치워지지 않고 있었고 아이는 그 틈을 타고 재빨리 식탁 위에 남은 밥들을 검은 봉지 안으로 쓸어 담고는 후다닥 식당 밖으로 도망쳤음.

    별 유쾌한 장면은 아니라서 못본 척 식당 밖으로 나간 다음 담배 한대를 물고 불을 붙인 후 게스트 하우스 쪽으로 걸어가다가.... 골목 어귀 즈음에서 녀석을 발견했음. 

    구석 시궁창 어디 즈음... 소똥과 술취한 이스라엘 놈들이 싸지른 오즘 냄새가 진동하는 골목 구석에서 방금 본 녀석을 또 조우함. 

    녀석은 혼자가 아니었고 세살즈음 되는 계집아이와 함께 있었음. 

    길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잠깐 이 남매를 내려다 보았음.

    그때 그 장면은 아직도 내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음.

    그 계집아이 표정이 죽어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음.

    오빠가 검은 봉지에서 손수 퍼준 볶음밥을 입 속에 넣은 그 계집아이는 커다란 눈을 휘둥그래 뜨며 세상에서 이처럼 맛있는 건 처음 먹어 본다는 표정을 지었음. 
    그리고 세상 모든 걸 가진 것처럼 행복한 미소를 오빠를 향해 지어 보였음.

    내가 죽어도 못 먹겠다고 버린 걸
    누군가는 최고의 만찬이었음.

    그 계집 아이 표정이 오늘도 나를 괴롭힘.

    이 아르헨티나 원주민 소녀의 사진이 그 계집아이를 떠올리게 함.

    씨바...

    담배나 한 대 꼬슬리고 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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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20 22:28:02  114.201.***.120  전기펭귄  577391
    [2] 2017/12/20 22:28:25  119.197.***.246  뮤지컬넌센스  62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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