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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복을 입은 백인탁씨 모습. 가족 제공
12년전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로 구조활동에 나섰던 백인탁씨(51)가 지난 17일 전남 목포 해상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바다에서 평생을 보낸 잠수사 백씨는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한달 앞둔 이날도 바다에 머물고 있었다.
지난 19일 오후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씨의 빈소는 늦은 시간까지 조문객들로 붐볐다. 입구에는 근조화환 수십 개가 빼곡히 늘어섰다. 조문객 중 어떤 이는 주저앉아 오열했고 또 다른 이는 “울까 봐 못 들어가겠다”며 입구를 서성였다.
초등학교 6학년인 백씨의 아들은 인형을 꼭 쥔 채 목놓아 울었고, 중학교 3학년 딸도 검은 치마 아래로 발을 구르며 눈물을 쏟았다.
백씨는 지난 17일 목포 삽진산단 인근 해상에서 ‘플로팅도크’(선박을 건조·수리할 때 사용하는 해상 구조물)를 띄우는 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 2만t급 선박을 띄우는 작업을 3개월 넘게 이어오던 차였다. 아내 정수경씨는 “이번이 세 번째 시도였고, 안 되면 이번 주에 올라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겨울이 유난히 추웠는데, 그 차디찬 바다에서….” 정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34632?sid=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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