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오유 눈팅만 2년 정도 하다가 몇 주전에 가입하고 이제야 첫 글을 쓰네요</div> <div>멍청한 저를 가르쳐주세요</div> <div>제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0년이 조금 넘은 삶...</div> <div>지금까지의 제 자신의 행동과 생각,그 자체가</div> <div>모두 정의라고,</div> <div>옳았던 것이라고는</div> <div>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세월호 비극에 관해서는 달라요</div> <div> </div> <div>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았지만</div> <div>항상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div> <div>(실제로도 많이 울었고요...)</div> <div> </div> <div>제가 직접 제 눈물을 흘려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만</div> <div>다른 사회 정치적인 사안과는 다르게</div> <div>최소한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는</div> <div>그것이, 제 눈물이, 정의이자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어떤 이유를 대거나나 변명(?)할 것 없이</div> <div>숨쉬는 것 처럼 당연하게요...</div> <div> </div> <div>그런데 이는 제 자신만의 확신일 뿐,</div> <div>다른 의견,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div> <div>감정적으로 밖에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제 자신이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지기만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많은 분들이 그 동영상을 보셨을 거에요</div> <div>이재명 성남시장의 영상인데</div> <div> </div> <div>헌재 앞에서 이 시장이 기자회견 하고 있는데</div> <div>어떤 아주머니가</div> <div>"노란 리본 좀 안 달면 안돼?</div> <div>지겨워서 그래"</div> <div>라고 했죠</div> <div> </div> <div>그니까 이 시장님이</div> <div>"우리 어머니 자식이 죽어도 그러실겁니까?"라고 포문을 열면서</div> <div>그 아지매를 조져놓지요...</div> <div> </div> <div>그 영상을 봤을 때는 통쾌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어제</div> <div>제 오랜 친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중</div> <div>세월호 이야기가 나왔어요</div> <div> </div> <div>저는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div> <div>평소의 제 소신을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 했고...</div> <div> </div> <div>그런데 그 친구는 아예 반대 의견을 펼치는 거에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저는 이재명 시장이 했던 것 처럼</div> <div>나름 필살기를 시전했죠!</div> <div> </div> <div>"야 니 가족이라면 그럴 수 있냐?"</div> <div> </div> <div> </div> <div>그니까 그녀석이 하는 말이...</div> <div> </div> <div>"내 가족 죽은게 아닌데?"</div> <div> </div> <div>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물었습니다</div> <div> </div> <div>"만약에 말야...</div> <div> </div> <div>니 자식이, 가족이 아직도 수장되어 있어,,,</div> <div>그래도 그딴 소리 할거야?"</div> <div> </div> <div>라고 물으니까... 그 친구 말이</div> <div> </div> <div>"그럼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해명시켜야지!!!"</div> <div> </div> <div>이러는 겁니다....</div> <div>그러면서 하는 말이....</div> <div> </div> <div>"내 일</div> <div>내 가족일이라면 당연히 발벗고 나서야겠지만...</div> <div> </div> <div>그것은 '가정(assumption)'일 뿐이야..."</div> <div> </div> <div>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쩌다보면 똥꼬에 똥이 좀 묻을 수는 있잖아요</div> <div>근데 그냥 엉덩이에 똥이 묻은 느낌이었어요</div> <div> </div> <div>완전 기분이 거지가 되어버렸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시발새끼 개의자식 죠까튼새끼 김기춘같은 새끼</div> <div>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div> <div>빼애액!!!"</div> <div>이라고 외치고 싶었지만</div> <div>그러면 똑같은 인간 될 것 같아서 관두고 대충 정리하고</div> <div>2차하러 떠났어요...</div> <div> </div> <div>제가 너무 바보같았어요</div> <div>바로 밟아버렸어야 했는데</div> <div>내공이 너무 없었나봐요</div> <div> </div> <div>당연히 앞으로도 그 친구를 계속 만날 것이고</div> <div>이런 이야기들을 계속 나누어야 할 사이인데...</div> <div> </div> <div>다른 것은 몰라도 세월호 비극에 대해서는 제가 그 친구를 설득해야 해요</div> <div> </div> <div>하지만 저는 아직 많이 모자랍니다</div> <div> </div> <div>진심입니다</div> <div>도와주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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