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대한민국은 지난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여 지구 저궤되인 지상 700km 지점에 무게 1.5톤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세계에서 1톤급 이상으로는 7번째에 해당된다고 하죠. 그런데 다른 나라보다 조금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번 발사가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p> <p>먼저 우주 선진국인 미국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NASA의 로켓 발사장은 케네디 우주센터로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바드 메리트 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국 본토에서도 가장 남쪽인 플로리자주에서도 더 남쪽에 위치한 섬에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p> <p>프랑스는 기아나 우주센터라고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적도에서 500km 위인 북위 5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p> <p>그리고 일본의 우주기지는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206/1656047037679e50005245435294719bc6db1700c6__mn40093__w417__h349__f17523__Ym202206.jpg" alt="jjapan-rocket.jpg" style="width:417px;height:349px;" filesize="17523"></p> <p>그리고 우리나라의 우주기지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입니다.</p> <p>여기서 눈치가 빠르신 분은 알아차리실 수 있는 것이 이 네 나라의 발사장 모두 그 국가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가장 남쪽에 위치하게 된 것일까요?</p> <p>그것은 인공위성의 지구 탈출속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우리나라의 나로호처럼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려면 그 속도가 7.5km/s 까지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매일 한 바퀴씩 자전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동쪽으로 돌고 있는 것이지요. 적도라면 그 속도가 약 4만km/day 에 해당합니다. 초속으로는 약 0.46km/s 에 해당하죠. 그래서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은 자기들의 우주센터에서 동쪽 방향으로 로켓을 발사합니다. 그곳의 기본적인 지구 자전속도에 로켓의 속도를 더하면 더 쉽게 지구 탈출속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p> <p>그런데 우리나라는 전남 고흥군에 우주 발사센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쪽으로 발사하면 1단 추진체나 혹여 불발되어 폭발물이 떨어지게 되면 일본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지구 자전속도의 도움을 얻지 못하고 남쪽으로 발사해야만 합니다. </p> <p>위의 세 나라는 어떻게든 지구 자전속도의 도움을 받고자 가장 남쪽에 우주발사센터를 지었고, 게다가 동쪽으로 발사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장 남쪽에 세웠지만 동쪽으로는 발사하지 못하고, 남쪽으로 발사해야만 합니다.</p> <p>그래서 누리호의 발사 성공이 대단한 것이지만 제목처럼 '더' 대단한 것입니다. 이렇게 위대한 발사성공에 축하를 하며, 이것을 성공시킨 과학자들과 기술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p> <p> </p> <p> <font color="#202122" face="sans-serif"><span style="font-size:14px;background-color:#ffffff;"> </span></fon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