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수소경제에서 수소 생산 방법의 문제점 글에 의견을 주신 분들이 있어서 대답드립니다.
밤에 남는 전기로 수소를 생산해서 자동차를 굴리자는 의견이 있지만
남는 전기로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저장하고 다시 수소로 전기를 발전하는 식은
효율이 너무 낮아서 경제성이 없습니다. 보통 발전소급 전력저장시스템으로 가장
보편적인 게 양수수력발전소 인데 이게 왕복효율이 대략 80% 정도 입니다.
다른 그리드급 전력저장시스템(ESS)도 리튬배터리같이 왕복효율이 높으면
저장용량당 가격이 높고 반대로 저장효율이 낮으면 가격이 싸지요.
그런데 전력-> 전기분해 -> 수소 -> 연료전지 -> 전력은 효율이 50% 도 안됩니다.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손실하는데다 가격도 kW 당 7천달러로 비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 에너지저장용으로는 전혀 경제성이 없습니다.
또 수소도 천연가스 등의 저장과는 전혀 다르게 경제적으로 대량으로 저장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기체라 저장비용도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플라이휠이나 플로우 전지등 더 값싸고 효율 좋은 에너지 저장방법이 많아서
수소를 에너지 저장에 쓴다는 것은 실용화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니 남는 전기로 수소를 생산한다는 것도 경제성이 없습니다.
수소 연료전지는 내연기관에 비해서는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보통 내연기관이나 가스터빈은 효율이 30% 밖에 안되는데 수소연료전지는 효율이
80%나 나오니까 천연가스 수소 변환에 30% 가량 에너지 손실이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50%이니 30%인 내연기관 차보다는 효율적이죠.
그러니 그런 에너지 손실이 없는 배터리 전기차와는 경쟁이 되지 않지요.
또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승용차용 연료전지는 가격이 3800만원 정도죠.
또 태생적으로 배터리 전기차보다 복잡하고 생산비가 높아고 가격하락이 더뎌서
전기차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하면 수소차는 차값도 비싸고 연료비도
비싸서 경쟁력이 없습니다. 전 수소경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