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재밌는 이야기가 있어 간략하게 공유코자 올립니다.</div> <div><br></div> <div>최근 페미니즘과 관련된 라디컬적인 요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div> <div><br></div> <div>과학계에서는 그러한 일이 있을까요?</div> <div><br></div> <div>오히려 여성의 참여가 적기 때문에 반대의 경우가 있지 않을까 했던 저인지라 이번 사건에 대해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야기의 시작은 한 과학자의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div> <div><br></div> <div>인간의 지능에 대한 논쟁 중에는 여자보다 남자들 중에 멍청이와 천재가 더 많다는 ‘수컷 변이 가설(Greater Male Variability Hypothesis, GMVH)’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즉 변이의 폭이 크기 때문에 여성보다 더 바보같은 혹은 여성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가설은 여러 종에서 확인되었고 인간에게까지 적용됩니다.</div> <div><br></div> <div>다윈은 이 가설에 대해 몇가지 설명을 해놓았지만 충분치 않았고 생물학적, 진화적 원리에 기반한 단순한 수학적 논증을 통해 풀어보고자 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좋은 논문이 나왔고 아카이브에 올렸을 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저널에 투고키 위해 여러 과정을 걸치면서 과학자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출판 승인이 된 논문이 한달 만에 철회를 받게 된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또한 사사에 서술되었던 미국국립과학재단 (NSF)의 기여 역시 삭제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철회 결정과 기여 삭제에는 과학계에서의 여성 입지가 좁아지고 미래의 수학자인 아이들이 낙담할까 두려운 이들의 입김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중 한사람은 수학과의 중진 여성 교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된 과학자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재 도전을 하고 좋은 소식을 받았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새로운 저명한 저널에서 이러한 이슈를 알고서 연락을 준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논문 심사를 거쳐 긍정적인 반응과 몇번의 수정을 거친 후 출판 승인을 받게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3일 뒤 이 논문은 사라지게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깜짝 놀란 저자는 연락을 취하지만 이번 일 역시 이전 그를 방해하던 이들의 손길이 닿았던 것이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논문이 승인 된 뒤 조사를 통한 철회도 아닌 일방적인 삭제는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중복게재라는 것을 피할 수 없기에 다른 저널에 투고가 불가능해진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심지어 그들의 방해는 페이스 북에서 저자와의 친구 관계를 끊으라 협박까지 남겼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자는 사실 여성의 과학계 진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span>워싱턴의 미국립과학재단 성 및 인종 다양성 위원회에 두번이나 초청받은 인물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나 </span>더 큰 공정함과 평등을 위해 합리적인 연구를 금지하는 방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자는 논리적인 주장에 대해서 그 주장이 가져올 여파가 아무리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그 주장 자체를 가지고 판단해야하며, 그 주장이 얼마나 바람직한 것인지, 또는 정치적으로 얼마나 유용한지를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해당 이야기는 짧게 줄여서 공유하였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출처에 가셔서 보시면 더 어이 없는 일들이 있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일이 비단 과학적으로 발달해 있는 미국의 일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국내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사건들이 많죠.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사건이었고 흥미로웠습니다.</div> <div><br></div> <div>저자를 방해 했던 교수가 재직 중인 대학교의 표현의 자유 위원회에서 총장의 승인을 받아 (이 총장도 이러한 사건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발표한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마칩니다.</div> <div><br></div> <div>"한마디로, 우리 대학은 어떤 아이디어가 대학 공동체의 일부 또는 심지어 대부분의 이들에게 공격적이거나, 현명하지 못하거나, 부도덕하거나, 아니면 잘못된 생각으로 여겨진다 하더라도, 이를 토론하고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 약속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