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div>0. 유머에 올렸다가 겁나 삭제당해서 과게에 쓴다. 그나마 정붙인곳이 여기였다. <br></div> <div><br></div> <div>1. 오유는 내가 대학원을 다니면서 시작한 커뮤니티였다. 고등학교시절부터 하던 웃대가 있었지만,</div>군대 이후 커뮤니티를 끊다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고급 유머라는 어플을 통해 "기둥뒤에 공간 있어요"라는<br>댓글을 보고 처음 시작했다.<br><br>2. 처음 오유를 했을때는 마음에 들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마음대로 하고 관심있는 게시판도 있고<br>씹선비들이다 하는 말도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공간이었다. 그게 아마 2012년도 후반쯤 됬었다.<br><br>3. 오유를 시작하고 나서 나에게 오유를 먼저 했던 사람이 말했다.<br>"거기 잘봐봐 거기가 일베도 ㅂㅅ이지만, 거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br>뭔소린가. 흘려들었다.<br><br>4. 한 2년쯤됬나? 군게에서 싸움이 일어났다.<br>관심없었다. 사실 읽지도 않았다. 흘렸다.<br><br>5. 선거때만 되면 정치게에서 특정당 정치인 내용과 정치 관련글이 쏟아졌다.<br><br>6. 난 머리 식히러 온사람인데 복잡한건 싫었다. 군게와 정치게를 닫았다.<br><br>7. 어느 순간부터 선거 시즌만 되면 유머게에 특정당을 빠는 글로 도배되었다. 난 그게 싫었다.<br> 그리고 특정당 정치인이 춤추면 좋다고 멋있다고 웃고 리플을 단다.<br> 웃기나? 제정신인가? 정치인이 춤추는게 뭐가 웃기지?<br> 그래서 리플을 달기 시작했다. 니들은 왜 그렇게 여기서 난리냐고. 정게에 가지.<br> 한때는 추종했던 ㅇㅊㅅ, ㅈㅈㄱ을 라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쳐내는걸 보고<br> 놀라웠다. 한 커뮤니티가 마치 생각을 가진 유기체처럼 움직이는것 같았다.<br> <br>8. 대화를 해보니 이 사람들 정상이 아니었다. 보니까 나같은 사람이 일반적인 것 같았지만<br> 뭔가 이상했다. 미꾸라지 300마리가 1만마리 사는 물을 흐리는 느낌이었다.<br><br>9. 선거당시 한쪽 성향의 댓글 다는 사람들은 한정되 있는데, 반박하는 사람은 다양한느낌이었다.<br> 그런데도 한쪽성향의 옹호 관련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고 투표수도 많은느낌. 화났다.<br> 이건 작전인데?<br><br>10. 결국 드루킹은 사실이었을까<br><br>11. 재미있는건 사이트 운영자다. 그당시 내가 겪어본 바로 이례적으로 방관했다.<br> 쓸데없이 똥게나 만들면서 구시렁 거리던 운영자는 검찰이 공식적으로 발표한<br> 드루킹관련 내용은 웬일일지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는다.<br> 고작 한다는건 유게 뺴고 베오베 금지 정도? 웃기지도 않는다.<br> 현 페미관련 내용도 마찬가지. 어떤식으로든 이해 관계자인것인가 까지 생각 해봤다. <br><div> 에이 설마. 아님 운영자가 근데 바뀐건가?</div> <div><br></div> <div>12. 근데 재미있는건 선거 당시에 유일하게 싸웠던 게시판이 과게였다.</div> <div> K값 사건과 선거 이후에도 유사과학 관련자인 포항공대 교수가</div> <div> 된다고 했을때도 정확하게 지적하고 싸운곳은 과게였다. 그래서 난 과게가 좋았다.</div> <div> 하지만 이제 베오베는 구조적으로 "독점"된것 같았다. 이제 과게는 힘을 많이 잃었다.</div> <div> 이제 누가 잘못됬다고 말해도 듣는 사람이 없는 공간이 되었다.<br></div> <div><br></div>13. 어떤 이유에서든 더이상 나와 맞지 않는 공간을 떠난다.<br> 그리고 나는 오유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치적인 바이러스를 먹은 것이라고 생각한다<br> 대다수에 일반 유저가 정치적인 몇몇 바이러스 때문에 이렇게 된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br> 더이상 머무를 수 없는 것을 슬프게 생각한다.<br><br>14. 곧 이글도 삭제되고 내 아이디도 짤리겠지. 뭐 상관없다 내길 갈란다 ㅅㅂ.<br><br>15. 특정당 빠는놈들도 기억해라. 결국 그런 사람들때문에 그렇게 해가 졌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