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범고래가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 현상, 과거 사례 등등의 서론은 적당히 넘어가고,)</div> <div><br></div> <div><br></div> <div>범고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인간이란 어떻게 보일까요?</div> <div><br></div> <div>물 위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으며,</div> <div><br></div> <div>거대한 섬(배)을 조종해 남극에서 북극까지 오가고 있고,</div> <div><br></div> <div>그들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바다에서는 절대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있고, 기묘한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div> <div><br></div> <div><br></div> <div>그들에게 상상력과 언어가 있다면, 인류는 마치 천상에 사는 신적인 존재로 보여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범고래들이 인간에게 품고 있는 생각이 이러한 '경외심'이라면, 그들이 이토록 인간에게 조심스러운 것도 이해할 수 있겠죠.</div> <div><br></div> <div>인간을 항부로 공격하거나 잡아먹지 않는 습성이나, 쫓던 펭귄이 배 위로 도망치자 몇 번 기웃거리다가 그냥 포기하고 가버리는 거라던가...</div> <div><br></div> <div>안 그래도 성격도 더러운 얘들이 어디 하나 엇나가는 놈들도 없이 종족 차원에서 저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작위적인 학습이나 교육의 결과라고 볼 수 없죠. 어딜 가도 못 배운 놈 한둘이 나오는 건 당연한 거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그런것 이전에 주어진 환경이 그들에게 특수하다는 것이겠고, 그 특수한 환경으로는 그들에게 인간이 천상(수상)의 존재로 인식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증명은.... 음. 어떻게 해야 할까요...</div> <div><br></div> <div>해저에 TV 화면이나 인간 조각이 있는 신전이라도 만들어서 참배하러 오나 안오나 봐야 하나.....</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