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29/0200000000AKR20180129060900017.HTML" target="_blank">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29/0200000000AKR20180129060900017.HTML</a></div> <div> </div> <div><strong>구글 관계사 캘리코생명과학 사육기록 조사결과 <br></strong><b>"몸집 비슷한 다른 쥐보다 5∼10배 장수…사람으로 치면 800살 사는 셈"</b><br></div> <div>(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아프리카에 사는 <strong>벌거숭이두더지쥐(naked mole rat)</strong>라는 동물이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인간수명 연장 연구의 주목을 받고 있다.</div> <div>이번 연구는 인터넷 기업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생명과학 연구개발(R&D) 자회사 캘리코 생명과학을 통해 진행한 노화연구의 결과물이다. </div> <div> </div> <div>캘리코 소속 연구원들인 제이 그레이엄 루비, 메건 스미스, 로셸 버펜스타인 박사는 24일(현지시간) 생명과학·의학 분야 오픈 액세스 저널 '이라이프'(eLife)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실었다고 회사 홈페이지 공지로 밝혔다.</div> <div>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아프리카에 사는 땅속 동물이다. 이름처럼 몸에 털이 거의 없고 몸 길이도 8cm에 불과하지만, 최대 수명이 30년이 넘어 몸집이 비슷한 다른 쥐 종류의 5∼10배에 이른다. 사람으로 치면 800살쯤 사는 셈이다. 종류와 몸집이 비슷한 포유동물들은 최대 수명도 비슷하다는 경향을 크게 벗어나는 예외적 사레다. </div> <div> </div> <div>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노화와 수명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사망률이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한다는 <strong>'곰퍼츠의 사망률 법칙'(Gompertz law of mortality)</strong>을 따른다.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 인간의 경우 30세 이후 사망률이 8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90세까지 사는 이가 드물지 않지만, 100세는 매우 드물고, 110세 이상은 더욱 드물다.</div> <div>그러나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특이하게도 이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게 캘리코 연구진이 3천여 마리의 35년간 사육 기록을 조사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div> <div>연구진은 이 동물이 번식 가능한 정도로 성숙한 후 사망률이 하루 1만분의 1 미만으로 꾸준히 유지됐다고 밝히고 이는 곰퍼츠 법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div> <div>연구 책임자인 버펜스타인 박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다른 포유동물과 같은 방식으로 노화하지 않고, 사실은 노화의 징후가 거의 없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div> <div> </div> <div>그는 "생식이 가능할 정도로 성숙하는 데 걸린 시간의 25배가 흘러도 사망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며 "장수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데에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특별히 중요한 동물"이라고 말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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