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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ligion_19671
    작성자 : 문명탐구자
    추천 : 0
    조회수 : 406
    IP : 121.173.***.24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8/04 08:53:53
    http://todayhumor.com/?religion_19671 모바일
    [나는 왜 무종교인이 되었나?]5. 토마스 아퀴나스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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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font size="3">토마스 아퀴나스 선생님, 철학이 신학의 시녀라구요?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번갯불 </font></div> <div><font size="3">일렁이며 </font></div> <div><font size="3">天地 깨우니</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生死의 불꽃 </font></div> <div><font size="3">심중의 迷惑</font></div> <div><font size="3">거둔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冥도 明도</font></div> <div><font size="3">있는 </font></div> <div><font size="3">그대로인데</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일깨운 것은</font></div> <div><font size="3">오직 </font></div> <div><font size="3">내 마음</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선생님께 긴 편지를 올리기 전에 먼저 내가 쓴 시를 바치고자 합니다. 선생님께서 중세 시대에 신성과 이성의 조화를 위해 너무도 많은 애를 써 주셨고 인간 이성과 철학에 대한 옹호를 해주셨기에, 내가 30세 이전에 심득 체득한 것 중 하나를 선생님의 고귀한 열정과 헌신 앞에 바칩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선생님, 철학은 신학의 시녀다.라고 하셨는지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오직 선생님께서만 아시겠지요? 선생님 사후 선생님께서 저 말을 했다는 것을 전제로 많은 이들이 철학을 무시하고 억압하며 천대하는 것으로 신학적 우위를 담보하고자 하였습니다. 내가 사는 오늘 날에도 저 말을 근거로 신성불가침, 성경무오류, 신학의 철학에의 우위 등을 주장하는 이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글은 선생님 이름 팔아서 철학, 인간 이성 등을 깔아뭉개는 </font><font size="3">중세 논리를 타파하는 의도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신학자나 목회자들은 실은 자신들도 권력의 피해자였을 뿐이고 모든 일의 원흉은 권력 내지 권력자들이었다.는 논리로 책임에서 면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이 관점에 국한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선생님께서도 이미 아시다시피 중세 시대 시녀는 보통 귀족의 여식이 담당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중세의 여왕, 공주, 영주 부인, 영주의 딸 등이 고귀한 레이디가 되려면 그에 어울리는 시녀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레이디와 시녀는 상호보완적 관계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시녀는 허드렛일하는 하녀나 몸종과는 분명히 다른 고귀한 신분이었지요. 하지만 그 주인격인 레이디 본인과 시녀는 결코 대등하거나 동등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서열 차는 분명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생을 신성과 이성의 균형 안에서 살아가고자 애쓴 분이나, 선생님께 있어 신학과 철학의 서열의 차는 분명했을 겁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철학은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데서 시작하고 끝마쳐집니다. 신학은 신이란 정체불명의 증명되지 않은 존재가 이미 존재함을 전제하는 것에서 출발하지요. 신학은 그 기본 전제 위에 철학이 쌓아올린 업적과 성과, 논리 및 사유체계 등을 바탕으로 완벽한 논리를 구성합니다. 신학은 그 기본 전제를 절대화합니다. 기본 전제에 관한한 신학은 의심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아니 됩니다. 왜냐하면 기본 전제가 참이 아닌 거짓이 되면 신학은 철학과는 달리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게 되기 때문이지요. 철학은 이런 신학과는  다르게 모든 것을 의심하고 비판하는 태도를 적극 장려합니다. 철학은 철학조차 얼마든지 의심하고 비판이 가능합니다.<br></font></div> <div><font size="3"><br>이런 이유로 철학과 신학은 표면적으로는 서로 유사해보이나 실제적으로는 백만광년이나 서로 떨어져있습니다. 신학의 논리를 대충 살펴보면 그 기막힌 논리적 완결성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헌데, 허깨비에 관해 제아무리 논리정연한 체계를 갖춘다해도 허깨비가 허깨비 아닌 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점에서 신학은 철학의 탈을 쓴 유사 학문이요 사이비입니다.<br><br><br>신학을 아주 아주 아주 높게 평가해도 철학의 시녀에 불과합니다. 과연 신학을 학문으로 인정해줘야 하는지 조차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또, 신학은 종교 및 정치, 자본 등 현실 권력의 충실한 하수인이자 그들에게 유리한 대의명분을 제공하는 총애받는 신하로 기능해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이 존재하지 않는 신학을 나는 감히 상상 조차 할 수 없습니다. 신과 신학은 태생적으로 상호 불가분의 관계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나는 선생님께서 <신학 대전>을 거의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신비 체험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과 조우했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헌데, 선생님께서는 당시에 선택해야만 하셨을 겁니다. 발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서는 인지부조화 논리를 동원하여 침묵한 채 평생 일궈온 평판, 명성, 명예, 업적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그 일체를 내려놓고 새 패러다임의 길을 걸어갈 것이냐. 라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선생님께서 도달한 결론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자기가 평생 일군 것들을 지키는 쪽이 었지요.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나, 나는 한 인간 된 자로서는 선생님의 당시 그 선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길을 걸어가자니 그 밑도 끝도 없는 막막함에 눈 앞이 다 캄캄해지는 데다 목숨 조차 위태롭고 그렇다고 기존의 패러다임 안에 머물자니 그것은 학자적 양심이 허락하지 않고, 그래서 나온 것이 <저 포도는 신 포도야. 저 포도는 셔서 못 먹어. 기존 포도는 저렇게 신 포도 따위와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큰 차가 있어.>라는 식의 <신학 대전> 집필 중단이라는 절묘한 타협점을 찾아내신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선택으로 선생님께서는 신앙 안에서는 이미 성인의 반열에 오르셨고 그 업적 등으로 극찬을 받아오고 계시나, 적어도 신앙 외적으로는 많은 공격을 받아오고 계십니다.</font></div> <div>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선생님께서 말년에 그 무엇을 깨닫고도 침묵해버린 까닭에 우리는 그 속사정 등에 관해 영원히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 사건을 기독교사 일대 사건 중 하나요 중세 기독교 최대의 미스테리 라고 보고 있습니다. 나는 삶의 말년에 이른 선생님께서 내가 지금 아는 것들을 이미 아셨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그 당대 패러다임 보다 상위 패러다임을 발견하셨다고 짐작 및 추정하고 있습니다.<br></font></div> <div><font size="3"><br>선생님과 같이 새로운 지평을 열 그 무엇인가를 깨달은 선배들이 그 새로운 길을 선택하지 않은 까닭에 현재의 나를 포함하는 인류는 여전히 종교 문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선생님의 입장과 선택이 충분히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됩니다. 평생 쌓아올린 평판, 업적, 관계,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 생명, 자유 등을 한순간에 송두리째 잃어버릴 수도 있는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대개 기대할 바는 못 된다는 것을 나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나 또한 길을 걸어가면서 늘 비슷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br></font></div> <div><font size="3"><br>오늘날 많은 신학자, 목회자, 성직자, 구도자들도 가진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 불안 때문에 진실을 알고도 침묵하고 있습니다.<br></font></div><font size="3"></font> <div><br><font size="3">이러한 까닭에 인류는 여전히 신과 종교 문제에서 본질적으로 자유롭기가 어렵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관심 없는 자는 애초에 논외로 치더라도, 모르는 자는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고, 아는 자들은 모든 것을 잃을까 두려워 행하지 못합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겠습니까.</font></div><font size="3"></font> <div><br> </div> <div><font size="3">선생님께서 생존하시던 시절의 중세 기독교 진리관과는 달리 나는 우주  내지 자연 그 자체를 신이라 이름지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기준에서 과학과 종교는 다툴 이유가 근본적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때의 신은 특정한 종교, 교단, 종파, 학파, 특정한 집단이나 개인 등에 독점적으로 종속되는 그런 존재는 아니라고 봅니다. 또, 유한한 인간은 우주, 자연과의 관계를 맺고 이를 인격화하거나 비인격화하고 자기 삶에 의지처로 삼거나 자기 내적 절대자로도 얼마든지 규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미 인간을 거친 우주, 자연은 그 절대성을 상실하고 상대적인 그 무엇이 된다고 봅니다. 선택에 따르는 책임은 그 개인에게 온전히 귀속된다고 봅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신앙이나 명상 등 그 어떤 믿음 체계나 조직 자체가 인간을 전적으로 자유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어떤 신앙이나 명상, 사상은 하나의 길, 하나의 지팡이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그 자체로 진리와 등가의 관계는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인간 스스로만이 본질적으로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각 개인은  자신에 의해서만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고 진정한 내면의 자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체적 삶을 통해 운명을 개척하는 인간은 매순간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인생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진리는 그 어디에나 존재하며 이를 어떻게 이름 부르든 어떻게 내면에 받아들여 현실 속에서 활용하느냐는 역시 각 개인 자신의 선택의 문제로 남겨질 것입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인간은 그 누구나 인종, 성별, 연령, 국적, 장애의 유무, 사상 및 신앙을 포함하는 신념의 차, 성적 취향의 차를 초월한 존재 자체로서의 존엄성을 갖습니다. 우주 내지 우주적 질서라는 진리의 큰 흐름 안에서 사물, 동물, 인간 할 것 없이 그 어떤 존재에 대한 편애 없이 그 어떤 존재일지라도 그 진리 안에 머뭅니다. 이에는 그 어떤 예외도 없어 모든 시간과 공간을 포함하며 인간이라면 그 누구든지 진리에 자신만의 이름을 붙이고 의미, 가치 등을 부여하고 자신의 내면에 받아들여 자존감과 정체성, 신념 체계 한 축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거치지 아니하고 진리와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font></div> <div> </div> <div> </div> <div><font size="3">씨앗을 논, 밭에 뿌려 그 열매를 수확하는 농부도, 물건을 사고 파는 상인도,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사도,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자나 과학자도, 부유한 자도 가난한 자도, 진리 안에서 머무니 진리는 문명 안에 존재하는 신분의 차, 빈부귀천을 초월하여 이 모든 것을 수용합니다. 진리는 그 어떤 특정한 개인의 내면이나 기억 속에만 머무는 것도 아니요, 소수의 선지자나 선구자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특정한 가정, 지역, 국가, 문명에 국한되지 아니합니다. 진리는 전우주에 걸쳐 두루두루 존재하니 지구라는 행성에만 머무는 것도 아닙니다.<br>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 진리는 기독교의 한 교파나 종단 만을 특별히 편애하거나 미워하지도 아니하며 불교나 힌두교, 이슬람교나 조로아스터교, 무속신앙, 원시신앙, 불가지론, 무신론, 전투적 무신론, 자기를 믿는 사람의 차별 없이 그 안에 온전히 머뭅니다. <br></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여기까지 도달한 인간은 자기의 경험이나 인식이 얼마나 상대적이며 위태로울 정도로 빈약한 한계를 가진 것인가를 절실히 깨닫게 되어, 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타인의 지식이나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깨닫게 되는 자각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따분한 진리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 이제부터는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선생님, 괜찮으시겠지요?</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선생님의 철학을 연구한 이 중에는 움베르토 에코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는 선생님의 미학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고 <장미의 이름>이라는 유명한 중세 소설을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에코는 선생님과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선생님과 선생님의 철학에 관한 연구를 끝마칠 즈음 그는 신앙적 갈등에 처하게 되고 결국 자기가 믿던 가톨릭 신앙을 내려놓게 되지요. <장미의 이름>은 교황권 등 권력 암투 속에서 한 수도원을 배경으로 그 무엇을 감추려는자들과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의 대결을 아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나는 이 소설이 실은 선생님과 움베르토 에코 자신에게 또 역사에서 저마다 처한 입장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발견을 둘러싸고 기존 질서를 위해 이를 감추거나 덮으려는 세력과 이를 세상에 널리 알리려는 세력 양쪽 모두에게 보내는 헌사가 아닌가 싶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에코든 나든 그 누구든 선생님께서 당시 선택하지 않은 그 길에 대해 나름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font><font size="3">그때 그 순간에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죄책감, 자책감 등은 이제 잊으시고 부디 영면에 드소서. 산 자의 일은 산 자들이 알아서 해나갈 겁니다. 그러니 부디 영원히 자유로운 그 곳에서 행복하소서.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지난날의 장미는 그 이름 뿐, 우리에게 남는 것은 그 덧없는 이름 뿐, Stat rosa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   - 베르나르의 <속세의 능멸에 대하여> 중에서</font></div></div> <div><font size="3"></fo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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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두 명인데 나는 영혼이 있고, 우주 반대편의 나는 영혼이 없다 [10] 창작글 앗수르인 21/01/31 22:51 2224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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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는 돈이 된다. 임모탄김 21/01/30 12:28 11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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