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00008b" style="font-family:dotum;line-height:20.4px;">다음은 조철수 <span style="letter-spacing:0pt;">著</span> <예수 평전>이라는 책의 일부분입니다.</font><br style="font-family:dotum;line-height:20.4px;"><br style="font-family:dotum;line-height:20.4px;"><br style="font-family:dotum;line-height:20.4px;"><font color="#556b2f" style="font-family:dotum;line-height:20.4px;">이런 장면은 빵을 들고 축성한 다음 빵을 떼어 회중에게 나누어주는 전형적인 성찬 의례를 보여준다. 엣세네의 문헌에서 이러한 예식에 대한 규례를 찾아볼 수 있다.<br><br><font face="dotum">이것이 마지막 시대의 이스라엘의 모든 공동체를 위한 규례다.<br>그들이 (공동체에) 모일 때에 짜독<sup><font color="#000000">1)</font></sup>의 자식들과 그들 언야의 사람들의 법령에 따라 걸어다닌다. (중략)<br><strong><u>이스라엘의 천명의 장</u></strong></font></font><span style="font-family:dotum;letter-spacing:0pt;line-height:20.4px;"><font color="#556b2f" face="dotum"><strong><u>長과 백 명, 오십 명, 십 명의 지도자</u></strong>와 재판관과 모든 가족들 중에 부족들의 순찰사, 사제들인 아론의 자식들의 명령에 따라 (재판의 청문회에) 참여한다. (중략)<br>단합체 의회에 불릴 사람들은 이러하다.<br>20세 이상으로 공동체의 모든 현자들, 품행에 온전하며 이해있고 지식있는 자들과 용감한 사람들, 또한 부족장과 모든 재판관과 순찰사들과 <strong><u>천명의 지도자, 백 명과, 오십 명과 십 명의 지도자</u></strong>, 각 작업 분과 가운데 레위인들, 이들이 사제인 짜독의 자식들 앞에서 이스라엘 단합체 의회의 의원으로 이름 불릴 사람들이다. (중략)<br>(이것은) 단합체 의회의 소집에 이름이 불릴 사람들의 모임(에 관한 규례)다.<br>그들이 오래 견디고 메시아가 그들에게 (올 때에 관한 것이다). (대사제가) 이스라엘의 모든 공동체와 이름있는 사람들의 소집에 불린 사제들인 아론 자식들의 가장들의 장</font><span style="letter-spacing:0pt;"><font color="#556b2f" face="dotum">長으로 올 것이다. 그들은 각자 지위에 따라 그(대사제) (앞에) 앉을 것이다.<br><strong><u>그 뒤 이스라엘의 메시아가 (올 것이며) (이스라엘의 부족)장들은 거류지나 행렬에서의 위치처럼 각자 그의 지위에 따라 그(메시아) 앞에 앉을 것이다</u></strong>. 공동체의 모든 가장들의 장</font><span style="letter-spacing:0pt;"><font color="#556b2f"><font face="batang"><font face="dotum">長들은 (거룩한 공동체의) 현자들과 함께 각자 지위에 따라 그들(대사제와 이스라엘의 메시아) 앞에 앉을 것이다. 그들은 빵을 나누고 포도주를 마시기 위해 공동 식탁에 모일 것이다</font>.</font> (<마지막 시대의 규례> i,1~2; i,14~15, i,27~ii,2; ii,11~17)</font><font color="#000000"><sup>2)</sup></font><font color="#000000"><br>---조철수 <span style="letter-spacing:0pt;">著</span> <예수 평전> 282~283쪽---</font><br><br><br><font color="#00008b">엣세네파의 문서 <마지막 시대의 규례>에 이스라엘의 모든 계층이 모여서 음식을 나눈다는 면에서 오병이어 설화와 비슷한 정황이 등장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마지막 시대의 규례>의 만찬은 직함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고 바이블은 어중이 떠중이가 모인 집단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50명씩 100명씩 앉았다는 바이블을 표현을 <마지막 시대의 규례>와 관련지어서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추측이 가능해집니다.<br><br><예수 평전>에서 조금 더 인용해보겠습니다.</font><br><br><font color="#556b2f">'오병이어' 이야기에서도 백 명 동료들의 백부장과 오십명 동료들의 오십부장들이 작 ㅣ위치에 따라 끼리끼리 착석한 다음에 예수가 빵을 떼어 그의 제자들에게 나누어 먹게 했다. 흔히 '사람들은 백명씩 또는 오십 명씩 떼를 이루어 자리를 잡았다'(마가 6,40)고 옮기는데 <strong><u>엣세네의 규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공동체의 지도층이 참석하는 성만찬 의례를 거행하는 경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각 부류의 장들이 대표로 공동 식탁에 앉았다.</u></strong> '오병이어' 이야기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짐작한다.<br>위에서 '백 명 동료지간의 백부장, 오십 명 동료지간의 오십부장'으로 번역하는 이유는 이 일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빵을 먹은 이들은 오천이었다."(마가 6,44) 흔히 '오천 명'이라고 번역한다. <br>(중략)<br>'오천 명'이라고 옮긴 단어는 신약성령의 아람어본(페쉬타)에 '오천'이라고 쓰여있다.<strong><u> '오천'은 히브리어로 '하메쉐트 알라핌'이다. 그런데 '하메쉐트 알라핌'을 '하메쉐트 알루핌'이라고 읽으면 '다섯 천부장'이라는 뜻이 된다.</u></strong> (당시, 히브리어나 아람어에는 모음부호가 없었기 때문에 모음을 다르게 읽어 해석하는 방법이 유대교 성경해석에서 종종 사용되었다.)<br></font>---조철수 <span style="letter-spacing:0pt;">著</span> <예수 평전> 283~284쪽---<br><br><font color="#00008b">결국, 천부장 직책에 있는 다섯 명이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 나눠먹었다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font><br><br><font color="#00008b">간단히 정리하면, 오병이어 설화는 유대교 규례에 맞추려 하다보니 예수가 메시아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마지막 시대의 규례>와 같은 일을 해야하는 것이고, 모음이 없는 히브리어 문서를 멋대로 모음을 끼워서 읽다보니 다섯 천부장이 오천명으로 둔갑한 해프닝일 뿐입니다.</font><br><br><br><font color="#8b008b">-----<이하 각주>-----<br>1) 레이니썬 주 - 한글 바이블에서는 '사독'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다윗 솔로몬 시대에 잘나갔던 제사장의 이름이며, 신약에서 까이는 '사두개파'의 개파조사 정도로 여겨지는 사람입니다. <br><br>2) 레이니썬 주 - 난수표 처럼 붙어있는 것의 i와 ii는 해당 문서의 쪽 수, 숫자는 행 수로 추측됩니다.</font></span></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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