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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34485
    작성자 : 에반젤린
    추천 : 1
    조회수 : 283
    IP : 58.238.***.21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0/01/13 01:07:06
    http://todayhumor.com/?readers_34485 모바일
    게임판타지 습작
    옵션
    • 창작글

    삶이란 다른 생명체를 죽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들과 경쟁한다.

    그건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발전한다는 데에서 즐거움을 얻지 못하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생존을 위해 경쟁을 하는 것에도 질려 게임이라는 또 하나의 각축장을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호승심을 불태우며 뛰어든다. 다른 사람을 짓밟으며 자신의 존재를 포효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현실에서 경쟁을 할때는 뭔가 두려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은 그렇지 않다. 고통을 담보하지 않은 경합이기에 더욱 거리낌 없이 달려들 수 있다.

    그런 게임은 언제나 환희과 쓰라림의 연속이다. 지기도 이기기도 하며 한탄하거나 환호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이런 것일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뽐내거나 추앙받거나 하기위해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순수한 의미에서의 승리는 원초적이지만 강렬한 행복감을 준다.

    현실에 집중하는 사람들에게는 멍청한 녀석처럼 비춰질 뿐이다. 하지만 좀 멍청이면 어떤가? 난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지 않다.

    ----------------

     

    현대에 와서는 더 이상 컴퓨터로 게임을 하지 않는다 레트로 감성에 젖은 장년층들은 가끔 즐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또래들은 아니다. 우리는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항상 VR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그렇게 지친 하루를 끝내고 나면 너도나도 물만난 물고기가 되어 가상공간에 다이빙한다. 그러고나면 우리는 아주 낯선사람이 되어 다시 만난다.

    게임 캐릭터들은 아마 현실의 나보다 더 나의 본성을 잘 표출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도 있지 않나 일상생활에서는 착한 척 배려하는 척 아양을 떨면서 게임을 할 때는 폭력적으로 돌변해 남을 헐뜯어본 기억이. 옆집에 사는 조용한 소년은 전사가되어 날뛰고 학교에서 쾌활한 소녀도 게임속에서는 소심하게 요리를 한다. 나도 게임속에선 위선의 가면을 벗는다. 당위성을 가지는 일이다.

    당연히 그렇게 되었어야만 하는 세상, 모두가 진짜 자기 자신을 만나는 공간...

     

    EP0

    나는 지금 누구도 만날 수 없는 사막에 있다.

    거친모래바람이 일고 작열하는 태양에 목에 바짝바짝 마른다.

    나는 결코 성인이 아니다.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가득하지만 그러면서도 퀘스트를 깨야겠다는 의지로 버틴다.

     

    -사막에서 홀로 30일동안 생존하십시오

    (퀘스트중간에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난이도:S

    보상: 사막의 모래병

     

    지금까지 아무도 깨지 못한 퀘스트이다.

    사막 마을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면 도착하게 되는 연계 퀘스트의 마지막 지점이다. 마지막 단계인만큼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기도 한다. 일단 사막에서 30일동안 생존한다는 것은 현실에서조차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불어 홀로라는 전제조건은 식량을 최소한으로 들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을 함의한다. 여태까지 여러사람들이 사막여기저기에 식량과 물들을 숨기는 꼼수를 써보았지만

    퀘스트가 시작되자마자 숨겨놓은 물자들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고 도전자는 해골이 되도록 바짝말라 결국 기아와 일사병에 고통받다 게임오버 되어버렸다. 게다가 퀘스트 진행중에는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아주 치명적인 위협이 존재했다.

     

    나는 이 가망없어 보이는 퀘스트의 29일 지점에 왔다.

    사람은 물만 마시고도 약 30일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사람들은 정신력이 너무 약했던 것이다.

    나는 다르다. 누구보다 절박하기에 게임을 장난감처럼 치부해버리는 부류들과는 다르다. 퀘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내방에 링거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두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으로 내 팔뚝에 새로운 링거의 침이 꽂히도록 비싼돈을 들여 장치도 해 두었다.

    퇴직금으로 마련한 장치였다.

    깨고난 뒤에는 게임이 출범한 후 수년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사막의 모래병의 비밀을 영원히 묻어둘 것이다.

    이것은 온전히 나의 것, 고통받으며 경쟁에서 쟁취한 전리품이다.

    좋아요 몇 개를 받겠다고 공연히 떠벌리고 다니진 않겠다.

     

    목젖쪽은 석회가루를 발라놓은 것마냥 시시때때로 따가움을 호소했다. 비강은 이미 모래로 가득차 무거움과 어지럼증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이런 비몽사몽한 정신상태속에 마지막 30일을 맞이하는 일출이 보이고 있다.

    주황색으로 이글거리는 태양이 장관이었다.

    나는 먹먹함을 느꼈다.

    몸의 수분은 이미 한계일 텐데도 마른 눈물은 꾸역꾸역 밀려나오고 있었다.

     

    -퀘스트완료!

    보상: 사막의 모래병을 지급합니다.

     

    허공에 파문이 일더니 모래가 담긴 유리병이 뚝하고 떨어진다. 난 집어들고 힘겹게 뚜껑을 돌렸다. 코르크 마개 재질이었다. 그러나 특유의 퀘퀘한 냄새조차 나지 않았다. 오히려 향긋한 라벤더 향기가 났다. 뚜껑을 열자 안의 모래는 반짝반짝 빛나며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
    조금 만만하게 보고 덤벼봤었네요. 그리고 깨달은건 어떤 글이든 꾸준히 쓰는 것은 절대 쉽지 않고 그것만으로도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
    게임판타지는 제게 특별한 장르에요. 처음 인터넷 소설 계열에 입문한 계기기도 하고요,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달빛조각사도 제게는 어느정도 행복한 추억이네요. 사실 달빛조각사보다는 킬 더 드래곤을 훨씬 좋아하는 편이지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1/13 03:10:17  111.91.***.146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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