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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34399
    작성자 : 철수와영이
    추천 : 1
    조회수 : 209
    IP : 112.172.***.1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2/11 15:11:36
    http://todayhumor.com/?readers_34399 모바일
    지루하거나 뻔한 이야기(8) / 경이로움
    옵션
    • 창작글
     
    여자는 조금 풀어져 있었으나 무척 유쾌한 것 같았다. 남자는 여자의 몸을 가누려 애썼다. 혹시 발이라도 잘못 헛디딜까 염려가 되기도 했다. 여자는 남자의 어깨에 매달려 3분만 있다 가자고 했다. 3. 3분이 다시 3분으로 이어지고 취가가 오르는지 여자는 아예 방파제 바닥에 주저앉았다. 마침내 남자의 난감함은 절정에 달했다. 경이로움은 때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나타난다. 남자가 느끼는 난감함이나 어색함을 여자가 너무도 쉽게 그리고 보기 좋게 해결해주었다. 그것은 분명 경이였다. 여자의 입술이 어느 순간 남자의 입술 위에 포개어졌던 것이다. 남자가 순간 놀라기는 했으나 그것은 잠시 뿐이었다. 이내 여자와 남자는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를 탐닉하고 있었다.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것처럼.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깊이 가슴으로 느끼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3분만 있다가 가자던 여자는 거친 호흡을 토해내고 있었고, 마침내 여자와 남자 사이에 있었을 법한 모든 경계를 허물어 버렸다. 밤이 어둡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것은 신비 그 자체였다. 밤이 밤으로 존재하는 것은 감추어야 할 수많은 은밀한 언어들이며 몸짓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의 몸은 참으로 아담했다. 물고기가 유영하듯이 전혀 그녀의 무게를 느낄 수 없었다. 그것은 남자가 느끼는 또 다른 경이였다. 여전히 방파제 아래의 물결은 여자와 남자를 위해 노래하고 있었다. 마침내 여자와 남자는 거친 호흡을 걷어내고 까만 어둠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아직은 겨울의 여운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때라 여자는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여자와 남자는 오들거리는 몸을 추스르기 위하여 자동차 속으로 기어들었다. 자동차 안에는 바닷가보다 훨씬 더한 열기로 가득했다. 격정이 주변을 감싸고 둘은 이내 전율했다. 이미 감정을 절제하기에는 너무 멀리 그리고 깊이 들어와 있었고 또한 일부러 그럴 필요도 없었다. 간간이 자동차들이 빠르게 여자와 남자의 옆을 질주해갔다. 그때마다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이 두 사람이 탄 자동차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빠르게 훑어댔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지럽게 곤두박질쳤고 여자는 더욱 격렬하게 남자에게 몰두하고 있었다. 여자의 집요하고도 격정적인 행위에 남자는 쉴 사이 없이 팽창해갔다. 마침내 남자의 모든 것이 그녀를 통해 빠져나갔다남자는 끝없는 환희에 몸을 떨었다. 겨우 몇 개 남아있는 별이 하늘가에서 파리하게 떨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방파제 아래 바닷물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갯벌이 차츰 벗은 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제 조금 술이 깨는 것 같아요.
    여자가 촉촉하게 젖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남자는 여자를 껴안고 여자의 체취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의 얼굴을 쉴 사이 없이 쓰다듬고 있었다. 무슨 말인가를 해야 할 것 같았으나 도대체 이런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겨우 남자는 참으로 건조하게 말했다.
    -다행이네요.
    여자는 머리를 쓸어 올리고 유쾌한 표정으로 다시 옷매무새를 갖추었다. 그러한 행위들 하나하나가 남자에겐 놀라움 그 자체였다. 여자는 남자에게 몸을 기대어 쉬고 있었다.
    -이제 우리 가요.
    촉촉하게 젖은 목소리로 여자가 말했다.
    -괜찮겠어요?
    -괜찮아요. 이제 술도 다 깼어요.
    남자는 천천히 운전을 시작했다. 헤드라이트 불빛이 길게 줄을 그으며 일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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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11 18:35:37  111.91.***.146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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