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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34258
    작성자 : 제임스james
    추천 : 2
    조회수 : 268
    IP : 125.131.***.15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9/10/16 22:29:52
    http://todayhumor.com/?readers_34258 모바일
    악의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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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방학이 시작됐다. 

    또 흰 눈이 수북이 쌓이기 시작했다.


    형이 머리를 짧게 밀고 왔다. 중학생이 된 것이다.

    동네를 지나다 윤석이 형도 보게 되었는데 마찬가지를 머리를 짧게 밀었다.

    키가 더 자란 것 같았고 그만큼 더 사나워 보였다. 

    건들거리며 길에 침을 뱉으며 걷는 모습이 왠지 더 얄미워 보였다.


    겨울이 지나 5학년이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내 주위에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아니었지만 입이 거칠고 까불기 좋아하는 아이들이었다.

    지영이는 겨울방학 때 전학을 갔고 어느새 아이들은 나를 짱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어떤 아이들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반대로 나는 몇몇 아이들에게 모질게 굴기도 했다.

    하지만 반장이나 부반장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누구 하나 나에게 가르쳐준 적 없었지만 

    나는 그들과 적당히 협력하며 학급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것으로 나는 그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되었고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한 한기가 빠르게 흘러갔고 어느덧 여름방학이 코앞에다가왔다.

    수업이 끝나고 나와 어울리던 놈들은 웃통까지 벗어 재치고 축구를 하고 있었다.

    한참 놀고 있던 중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다.


    "야, 너희들 그만하고 딴 데 가서 놀아~ "


    6학년 형들이었다. 

    5학년과 6학년은 서로 다른 건물에 있어서 거의 마주칠 일이 없어 낯선 얼굴들뿐이었다. 

    고작 한 살 차이인데 6학년들은 생각보다 커 보였다.

    우리는 잠시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한 형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안 들려?! 빨리 꺼지라고~!! "


    친구들도 제법 싸움 좀 한다는 아이들이었는데 옷가지들을 챙겨서 자리를 뜨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나에게 굴러오는 공을 힘차게 걷어찼다.


    그 모습을 보던 6학년 형들은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대꾸하지 않고 공 쪽으로 유유히 걸어갔다. 그러자 한 형이 나에게 달려와 내 멱살을 잡았다.


    "야! 안 들려? 꺼지라고~~ "


    친구들은 멀찌감치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멱살을 잡은 형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연달아 몇 대 더 때렸다.


    그러던 중 갑자기 숨을 쉴 수 없었다. 누군가 내 배를 때린 것이다.

    키는 별로 안 크지만 중학생처럼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날카롭게 생긴 형이었다.

    나는 바닥에 뒹굴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 야, 병수야~ 왜 애한테 맞고 다니냐? "

    “ 아니, 이 새끼가 갑자기 덤벼서…”


    누워있는 나를 몇 대 더 때리더니 내 귀를 끌어당겨서 스탠드로 끌고 갔다.

    나는 10명 정도의 형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친구들은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내가 때렸던 병수란 형이 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 이 새끼가 뒤지려고~!! "


    몇 대 더 맞고 있었는데 누가 갑자기 말린다.


    “ 야, 애를 그렇게 자꾸 때리면 어떡하냐? 살살해 살살~”

    내 배를 때렸던 진수라는 형이었다.


    진수형은 말리는 척을 하더니 갑자기 주먹으로 내 얼굴을 한 대 친다.

    갑자기 눈이 깜깜해지더니 나는 어느새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여태껏 맞아봤던 그 어떤 주먹보다 더 아팠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코피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누가 때려도 상관없었지만 진수라는 형 차례만은 안 돌아오길 바랐다.

    하지만 몇 걸음 뒤에서 걸어오는 진수형 모습이 보였다. 나는 순간 너무 겁이 났다.

    모든 걸 뿌리치고 힘을 다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마구 뛰는 내 심장소리와 비웃음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나는 죽어라 뛰고 또 뛰었다.


    나와 친구들은 그 뒤로 운동장에 가질 않았다.


    며칠 후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중학생이 된 형은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집안 형편이 어렵다며 요구르트 배달을 시작하셨다. 

    어머니는 매일 배달을 끝내고 오시면 온몸이 쑤신다는 말을 버릇처럼 하셨다.

    아버지는 중소기업에 다니셨는데 일이 많으신지 항상 늦게 들어오셨다.

    말씀이 별로 없으셔서 형과 나에게 살갑게 대하지는 않으셨지만

    가끔 술을 드시고 들어오실 때면 엄마 몰래 용돈을 얼마간 주곤 하셨다.

    그렇게 받은 용돈을 형은 거의 저금통에 넣었지만 

    나는 오락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곳에 가면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놈들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게임을 잘하진 못했다. 

    오락실은 돈이 떨어지면 계속 있기 힘든 곳이어서 나는 돈을 아끼기 위해

    최대한 오래 할 수 있는 쉬운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이 게임하는 것을 지켜보곤 했다.


    그렇게 며칠 동안 오락실에 다니다 하루는 좀 늦게까지 있게 되었다. 

    친구 중에 동선이란 놈이 게임을 곧 잘해서 끝 판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끝판까지 깨는 것을 지켜볼 찰나였다. 

    그때 어디선가 낯익은 얼굴들이 들어왔다.

    6학년 형들이었다. 그리고 진수형도 있었다.

    빨리 어디론가 숨고 싶었지만 너무도 작은 오락실이라 마주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진수형 패거리는 나를 발견하고는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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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17 02:10:50  117.111.***.164  윤인석  7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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