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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를 입에 문 뱀이 나타나 철쭉처럼 내민 혓소리로 주의 끈다
꽃뱀이었다
순식간에 휘감아 입술 깨무는 독침에서 설탕물 맛이 났다
첫 키스로 충치가 생겼다
이빨이 충돌한 서툰 입맞춤이었다
시간은 금이고 내 황금을 노린 꽃뱀이라 불렀다
이젠 너에게 금반지를 줄 테야
사랑을 늦게 인정한 나를 너는 양아치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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