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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34163
    작성자 : 랭보冷步
    추천 : 1
    조회수 : 284
    IP : 220.79.***.18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9/14 20:09:57
    http://todayhumor.com/?readers_34163 모바일
    그녀에게 가는 길
    옵션
    • 창작글

    -그녀에게 가는 -


    지하철역 2번출구를 빠져나오자마자 하늘에서 얇은 빗줄기가 떨어졌다.

    얇은 빗줄기는 내가 입고있는 옷에 부딪히자마자 스며들었다.


    나는 세연이가 선물해 남방에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최대한 피해보려고 발걸음의 속도를 높였다.


    다행히 소나기 였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름에 가려져 있던 푸른하늘이 나타나면서 네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무지개가 눈에 들어왔다.


    무지개를 정말 오랜만에 보게 내가 뚫어져라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는 것과 달리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바쁘게 갈길을 가고 있었다.


    네가지 색이었던 무지개의 색이 옅어지면서 푸른하늘에 완전히 스며들었을 나는 세연이에게 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나는 빗물이 고여있는 물웅덩이를 일부러 밟으면서 발걸음을 움직였다.

    물웅덩이들은 내가 밟을 마다 잔잔한 파도를 일으켰다.



    " 백합 있나요?"


    세연이에게 그냥 가기가 뭐해서 나는 꽃집에 들러 백합을 사기로 했다.


    "당연히 있죠"


    꽃집주인인 중년여성은 백합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머쓱해져서 머리를 긁적이며 "선물을 건데 어떻게 사야하나요?" 하고 주인에게 물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세연이에게 꽃선물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기억났다.


    꽃집주인은 미소를 지으면서 여자친구에게 선물할거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왜인지 모르게 또다시 머쓱해진 기분이 들어서 머리를 긁적이며 "..." 라고 말했다.


    꽃집주인은 "예쁜 백합꽃다발을 만들어 드릴게요" 라고 말하고 나서 꽃다발을 만들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꽃다발 만드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가게에 가득한 여러종류의 꽃들을 보았고, 향기를 맡았다.


    여러종류의 향기가 안을 가득 채웠을 꽃다발이 만들어졌는지 주인이 나를 찾았다.

    그녀는 수십개의 백합이 피어있는 꽃다발을 내게 건네면서 말했다.


    "분명 여자친구가 좋아할 거에요"


    나는 꽃다발을 건네받자마자 백합의 향기를 깊숙한 곳까지 빨아들여보았다.

    아무런 향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꽃다발을 손에 버스를 탔다.

    신기하게도 버스에 승객이라고는 뿐이었다.

    나는 뒷좌석에 앉아 손에 백합과 밖의 풍경을 번갈아 보면서 잠시후 만날 세연이의 얼굴을 떠올려 보았다.

    그녀는 해맑게 웃고 있었다.



    눈물을 훔치고 있는 몇명의 사람을 지나치고 나서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이름모를 나무 바로 앞에 세연이의 이름이 적힌 비석이 세워져 있다.

    나는 비석 앞에 백합꽃다발을 조심스럽게 놓았다.

    잠시 눈을 감고 고개숙였다가 다시 눈을 떴을 세연이의 이름이 적힌 비석이 보였고 아래에 세연이가 태어난 년도와 세상에서 사라진 년도가 적혀 있는 것이 보였다.


    세연이의 시간은 3 전에 멈춰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왼쪽가슴에 작은 물방울이 하나 떨어졌다.


    또다시 소나기가 내리나 싶어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하늘은 푸르고 푸른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물방울이 눈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나는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나는 세연이에게 내년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발걸음을 움직였다.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힘겹게 움직이면서 터벅터벅 걸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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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14 20:58:00  111.91.***.223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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