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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34118
    작성자 : 미스틸레인
    추천 : 1
    조회수 : 318
    IP : 117.111.***.22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9/09/02 00:36:00
    http://todayhumor.com/?readers_34118 모바일
    비오는 날 우비

    비가 억수같이 퍼붓던 밤이었다.

    몇 일전부터 뉴스에선 온다고 하던 태풍이 상륙한다고 들었다.

    옛날 같았음 태풍이 오든 태풍 할아버지가 오든 학생들의 성적증진을 위한다며 수능을 대비한 공부를 끝까지 시켰다. 야자를 째기 위해 눈치를 보는 몇몇 학생들과 그들을 잡기 위한 학주선생님도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당당하게 정문으로 하교하는 학생들과 더 이상 막지 않는 선생님들

    보통 사람들은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흐린 날씨 속 꿉꿉한 습기가 차오름에 느껴지는 불쾌함, 빗물을 훕수한 신발 내부 축축해진 양말, 기분나쁜 정적 속 반복되는 빗소리

    하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은 비가 오는 날를 좋아한다.

    딩동댕동학교 특유의 아날로그 종소리가 스피커로 울리더니 안내 방송이 나왔다.

    금일 비가 오고 있으니 학생들은 학교에 남아 있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1년 전부터 우리 학교는 비가 오면 학교에 남아 있지 못하게 한다. 물론 요즘 시대에 대세가 비오는 날 하교는 아니다. 다른 학교는 오히려 더 얄짤없이 야자를 한다고 들었다.

    예전에 집 근처 슈퍼에서 술을 마시던 김씨 아저씨가 말했다.

    정부녀석들은 맨날 대처가 늦는다 말이야. 씨발 조금만 더 빨리 대처했으면 여기까지 살처분안 할 수도 있었을 껀데 젠장

    뉴스에서 한참 신종돼지독감이 발생했다고 했을 땐 다들 심장이 덜컥 했지만 발생지역이 멀리 있어 여기까진 폐사하지 않을 거라고 다들 생각했지만 정부에서 나온 조사결과는 양성이었다. 결국 나라에선 여기까지 구제역을 했다. 김씨 아저씨는 눈물을 머금고 키웠던 돼지들을 살처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날은 비가 억수로 오는 날이었다...

     

    1년 전 그날은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

    일기예보에선 오늘 비가 온다고 했지만, 아무리 하늘을 봐도 햇빛이 쨍쨍했다.

    역시 일기예보는 믿을 게 못 돼!”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야자가 끝나기 전까지 말이다.

    5시부터 갑자기 몰려든 구름은 순식간에 하늘을 덮더니 우르르쾅쾅 하며 번개치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야자가 끝나기 조금 전...

    쏴아아아아아!”

    학생들은 창밖을 봤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한가지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망했네. 이럴 줄 알았으면 우산을 가져올 걸...”

    나의 말의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인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공통점은 우산을 안 가져 왔다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앞다퉈 맡겨줬던 휴대폰을 받고 전화를 걸었다.

    엄마, 비오는데 좀 데리러 와줘

    우산 놔두고 왔는데 비 많이온다... 빨리좀 와주라

    나 또한 엄마한태 전화를 걸어 와달라고 했다. 우산을 챙기라 할 때 안 챙기고 뭐 했냐는 말은 덤이었다.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하늘을 보다 운동장을 바라봤다.

    칙칙한 무늬가 들어간 우산이 다수 보였다. 예전 아빠 세대가 사용하던 칙칙한 색의 2단 우산, 흰색 혹은 투명한 색의 싸구려 우산, 진한 군청색의 장 우산등 가자 우산을 가지고 하교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

    그 중에 눈에 가는 우산이 있었다. 아니 우산이 아닌 예쁜 노랑색 우비를 쓰고 운동장을 걷는 학생이었다.

    멀리서 봐도 키가 커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작은 키가 노란 우비와 함께 앙증맞다고 생각한 순간 고개를 획돌린 우비학생의 얼굴을 봤다. 등하교하며 몇 번 본 기억이 있는 평범한 얼굴의 여학생이었다. 그렇게 그녀가 정문 입구에서 나가는 것을 봤다.

    잠시 후 우산을 가지고 온 엄마한태 한소리 들으면서 정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했다.

    ?”

    문득 노란우비를 쓴 여학생이 떠올랐다.

    뭔가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느낌이었다. 하지만 뭐 별일 있겠어?’ 생각하며 하며 집으로 향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날이 갠 다음날 경찰이 학교로 찾아왔다.

    학생 1명이 실종됐다는 것이다.

    담인선생님이 프린트해온 사진을 보자 확실히 기억이 났다.

    나는 그제서야 알 수 없는 찝찝함의 정체를 깨달았다.

    소문으론 멀리 떨어진 야산에 찢어진 노란색 우비를 발견되었을 뿐이다.

    야산은 우리 집 반대 방향이자 학교 정문에서 왼쪽 방향이었다.

    노란색 우비를 입고 있던 여학생이 잠시 돌아봤던 그 순간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

    소설에서 비오는 부분이 있길래 떠오르는 대로 구상은 했습니다.

    프롤로그 부분이 겠군요. 

    비오는 날 비오는 소설내용읽고 쓰는 비오는 글이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09/02 07:55:59  111.91.***.223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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