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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지인(志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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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4108
    작성자 : 지인(志忈)
    추천 : 1
    조회수 : 262
    IP : 59.17.***.13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9/08/31 00:44:15
    http://todayhumor.com/?readers_34108 모바일
    아이를 만났다...
    옵션
    • 창작글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Mepx51TceXM"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div>-아이를 만났다.-</div> <div><br></div> <div>MADE IN JII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도 오늘처럼 잿빛 하늘에서 비가 내렸었습니다.</div> <div>저는 왜 그날만 떠올리면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닭살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div> <div><br></div> <div>그날...</div> <div>제가 그날을 맞이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의 여름이었습니다.</div> <div>저는 비가 소심하게 내리고 있는 하늘 아래를 걸으면서 투덜거리고 있었죠</div> <div><br></div> <div>“에잇, 장화를 좀 사달라니까...”</div> <div><br></div> <div>그 당시 저는 장화를 갖고 싶었었습니다.</div> <div>어린 시절 제가 살던 곳은 시골보다 더 시골이여서 비만 오면 땅이 질퍽질퍽했죠</div> <div>그래서 친구 녀석이 비만 오면 빨간 장화를 신은 채 비 때문에 질퍽해진 거리를 쏜살같이 뛰어다니면서 양말이 젖지 않는다고 자랑하는 게 그렇게 부럽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비가 오는 날만 되면 엄마에게 장화를 사달라고 노래를 불렀습니다.</div> <div>하지만 엄마는 끝끝내 저에게 장화를 사주시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엄마에게 저항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일부러 땅이 질퍽한 곳만 골라서 걸으면서 신고 있는 하얀 운동화를 더럽혔습니다.</div> <div><br></div> <div>하얀 운동화가 본래의 색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더럽혀졌을 때 저는 왠지 눈물이 났습니다.</div> <div>더럽혀진 제 운동화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솔질을 하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끊임없이 떨어져서 제 하얀 운동화에 가득한 진흙을 씻어내 주지 않았다면 저는 계속 울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div> <div>저는 본래의 색을 되찾은 하얀 운동화를 신은 채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굉장히 거대한 나무 아래로 뛰듯이 걸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나무 아래를 제외한 모든 곳은 잿빛 하늘이 만들어 내고 있는 비를 맞고 있었습니다.</div> <div>저는 비가 조금 약해지면 집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비가 좀 잠잠해지면 가려고?"</div> <div><br></div> <div>갑자기 제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서 저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div> <div>그곳에는 제 또래의 아이가 있었습니다.</div> <div>아이는 우비를 입은 채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남자애인지 여자애인지 잘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아이에게 "응 비가 좀 그치면 가려고” 라고 말했습니다.</div> <div>그러자 아이는 저에게 "여기서 너희집이 머니?" "엄마는 있니?" 라고 연달아서 물어보았습니다.</div> <div>저는 아이의 질문들에 대해 "응" "응" 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후 우리는 침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div> <div>세차게 쏟아지면서 진흙 바닥에 부딪치는 빗소리마저 없었다면 나와 아이는 귀가 아플 만큼 고요한 시간을 가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div> <div><br></div> <div>“우리 집에 갈래?"</div> <div><br></div> <div>아이의 목소리가 들린 것은 빗줄기의 개수가 많이 줄어들었을 때였습니다.</div> <div>저는 오늘 처음 본 아이의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지만 거절하지 못했습니다.</div> <div>마스크 위에 있는 아이의 눈이 저를 보며 간절하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div> <div><br></div> <div>저와 아이는 굉장히 거대한 나무 아래를 빠져나와 걸었습니다.</div> <div>하얀 운동화를 진흙에 묻히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걷고 있는 저와 달리 아이의 걸음은 거침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아이의 등을 따라서 걸었습니다.</div> <div>저와 아이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발걸음을 움직였습니다.</div> <div>나무 아래에서와 달리 빗소리마저 잘 들리지 않아서 저는 고요한 소음 때문에 귀가 아플 지경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이에게 뭐라도 말을 걸어야지 더이상 귀가 아플 것 같지 않아서 저는 “너희 집 거의 다 와 가?" 라고 말했습니다.</div> <div>아이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응" 이라고 대답해주었을 때 아이의 등이 서서히 흐려졌습니다.</div> <div><br></div> <div>눈을 수차례 깜박거리고 나서야 저는 안개 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div> <div>안개에 익숙하지 않아서 걸음걸이가 이전보다 더 조심해진 저와 달리 아이는 뚜벅뚜벅 잘도 걷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내 손을 잡아"</div> <div><br></div> <div>아이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저는 아이의 왼손을 꽉 잡았습니다.</div> <div>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아서 아이의 말처럼 진짜로 길을 잃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아이의 손에는 뭐라도 묻었는지 굉장히 미끌미끌거렸습니다.</div> <div>그 감촉이 왠지 모르게 기분 나빠서 저는 아이의 손을 이만 놓고 싶었지만 차마 놓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안개가 더욱 더 짙어졌기 때문에 아이의 손을 놓아버리면 이대로 길을 잃어버릴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였습니다.</div> <div><br></div> <div>불안하게 떨리고 있는 제 손의 진동을 느낀 아이가 저에게 “걱정 마 곧 우리 집에 도착할 거야” 라고 말한 것은 제가 신고 있는 신발에 차가운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고개 숙여 제 신발을 바라보았지만 짙은 안개만 보일 뿐 신발은 보이지 않았습니다.</div> <div>잠시후 차가운 물이 제 무릎에 느껴졌을 때 저는 발걸음을 멈췄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아이는 제 손을 더욱 꽉 잡으면서 앞을 향해 걸었습니다.</div> <div>차가운 물이 제 허리까지 차올랐을 때 저는 아이의 손을 뿌리쳤습니다.</div> <div>“우리 집에 안 갈 거야?”</div> <div><br></div> <div>“안 갈래…”</div> <div><br></div> <div>안개 때문에 아이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아이가 저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div> <div>아이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눈앞에 있던 안개는 서서히 옅어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안개가 옅어지자마자 고개를 숙여 제 신발과 무릎, 허리를 번갈아 가면서 바라보았습니다.</div> <div>제 몸의 절반이 물에 잠겨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안개가 완전히 사라졌을 때였습니다.</div> <div><br></div> <div>놀란 저는 물속에서 힘겹게 발걸음을 움직였습니다.</div> <div>물속에서 걷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어찌어찌 저는 다시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div> <div>육지에 발을 딛자마자 저는 물을 바라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바다 같기도 하고 강 같기도 한 곳에 하얀 운동화가 떠 있는 것을 보자마자 저는 제 발을 바라보았습니다.</div> <div>제 오른발에 있어야 할 하얀 운동화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우리 집에 안 오면 네 오른쪽 신발, 내가 가져갈 거야”</div> <div><br></div> <div>저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div> <div>아이의 얼굴이 물 위에 떠 있습니다.</div> <div>아이는 잠시 저를 노려보다가 물 위에 떠 있는 제 하얀 운동화를 가지고 잠수했습니다.</div> <div>그리고 다시는 아이를 볼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까지가 그날 제가 겪은 일입니다.</div> <div>저는 왜 그날만 떠올리면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닭살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div> <div><br></div> <div>저는 팔뚝에 생긴 닭살을 지우기 위해 양손으로 살을 비볐습니다.</div> <div>그때, 문득 제가 오랫동안 까먹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고 제 팔뚝에 생긴 닭살이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우리 집에 안 오면 나중에 네 왼쪽 신발도 가져갈 거야”</div> <div><br></div> <div>그날, 아이가 잠수하기 직전에 언젠가 제 왼쪽 신발도 가져간다고 말했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왜 이 사실은 잊고 있었을까요?</div> <div>아이는 언젠가 저를 찾아올까요?</div> <div>아니면 제가 먼저 아이의 집을 방문해야 할까요?</div> <div><br></div> <div>END</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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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31 09:41:16  111.91.***.223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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