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readers_32185
    작성자 : 비밀의열쇠
    추천 : 2
    조회수 : 226
    IP : 14.42.***.20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8/21 03:59:37
    http://todayhumor.com/?readers_32185 모바일
    [연재소설][수호자] 12. 조우-2
    옵션
    • 창작글

    ", 진우군? 도착했어요."

     

    그녀의 말에 진우는 감았던 눈을 떴다.

     

    잠깐동안 멍하니 있다가 그녀에게로 고개를 돌리자 바로 눈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그녀을 세게 껴안고 있단 사실을 깨달은 진우는 후다닥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한동안 그녀에게 안겨있었던 진우는 그녀에게서 갑작스레 내려오자 다리가 순간 휘청거렸다.

     

    진우가 휘청거리는 몸을 잠시 주체하는 동안 그녀는 묵묵히 기다렸다가 말했다.

     

     

    ", 가시죠."

     

     

    그녀의 말에 정신이 든 진우는 그녀를 곧 뒤따라갔다.

     

    진우는 가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주변에는 온통 숲과 바위밖에 없었다.

     

    그녀와 함께 어느 정도 걸었을 무렵 그녀는 어느 바위 앞에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었다.

     

     

    "잠깐 여기서 기다리세요."

     

     

    그녀는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채 커다란 바위를 향해 걸어갔고, 이내 바위속으로 사라졌다.

     

     

    "...?"

     

     

    그녀가 바위속으로 사라지자 진우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깊은 밤 어두운 숲속이라 사물이 잘 구분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커다란 바위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진우는 한참동안 커다란 바위를 쳐다보다가 바위 앞으로 다가갔다.

     

     

    '아무리 봐도 바위같은데...'

     

     

    진우는 바위를 향해 손을 뻗어 보았다.

     

    하지만 진우의 손은 바위를 그대로 통과했다.

     

    몹시 신기했던 진우는 손을 몇번 더 휘적거려 보았다.

     

     

    '홀로그램인가?'

     

     

    주변에 홀로그램을 비추는 장치가 있나 둘러보았으나 발견할 수 없었다.

     

     

    '굉장히 잘만들었네...'

     

     

    진우는 위화감 하나 없이 구현된 바위를 보며 매우 신기해했다.

     

    진우는 다시 한 번 바위를 향해 손을 뻗어 보았다.

     

     

     

    "?"

     

    진우는 안쪽에서 무언가 만져지자 뭘까하는 생각에 손으로 만지작 거려보았다.

     

    순간 그 촉감이 사람의 옷이라는 생각에 화들짝 놀란 진우는 뒤로 몇걸음 물러섰다.

     

    그 순간 커다란 바위를 뚫고 그녀가 나타났다.

     

     

    "가시죠. 마스터께서 기다리십니다."

     

     

    그녀는 바위쪽을 향해 손으로 가르켰고 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바위속으로 걸어 들어가자 진우 역시 바위 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그녀를 따라 들어간 곳은 생각 외로 넓은 크기의 동굴이었다.

     

    곳곳에는 작은 등을 설치해서인지 그리 어둡지도 밝지도 않았다.

     

    동굴을 걷는 내내 진우는 아까 자신이 의도치 않게 그녀를 만진듯하여 사과하기위해 그녀에게 말했다.

     

     

    "...혹시 아까 제가..."

     

    "괜찮아요. , 이제 다왔습니다."

     

     

    통로를 따라 동굴 안을 걸어 들어가자 안쪽엔 커다란 공간이 나왔다.

     

    진우는 이렇게 널찍한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공간의 가운데에는 어느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녀는 다시 걷기 시작했고 진우도 그녀를 뒤따라갔다.

     

    공간 가운데 앉아있던 남자는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진우를 발견하자 자리에 일어섰다.

     

    진우는 그 모습을 보고 서서히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분이 마스터이십니다."

     

     

    그녀는 진우와 남자의 사이에 서서 남자를 소개해줬다.

     

    그 남자는 밝게 웃으며 진우에게 인사했다.

     

     

    "반가워요 진우군! 아니, 수호자님?"

     

     

    진우는 그 남자를 '마스터'라고 소개받을 때 앞으로 저 남자를 자신도 마스터라고 불러야 하나 잠깐동안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자신을 수호자라고 하자 자신 역시 평생 수호자라고 불리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진우입니다. 보자고 하신 용건이 뭐죠?"

     

    "하하하. 성격이 급하시군요. 일단 앉으시죠. 장소가 좀 별로지만....나름 운치있지 않나요?"

     

     

    남자는 진우에게 한곳에 있는 돌을 가르키며 앉기를 권했고 자신 역시 다른 쪽 바위에 앉았다.

     

     

    "제가 가끔씩 이용하는 동굴입니다. 오늘같은 자리에 어울리는 장소지요."

     

     

    진우는 남자의 말을 들으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진우군.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와 힘을 합치지 않으시겠습니까?"

     

     

    진우는 남자를 가만히 바라봤다.

     

    또렷한 이목구비가 미남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외모였다.

     

     

    "제가 왜 그래야하죠?"

     

    "진우군이 수호자니까요. 저희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그런 저희와 수호자가 손잡는건 당연한 일 아니겠나요?"

     

     

    진우는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말로 이 조직이 나라를 지키는 단체라면 말이다.

     

    하지만 진우는 믿지 않았다.

     

     

    "나라를 지킨다구요? 선배를 죽여 놓고 그런 말이 잘도 나오시는군요."

     

    진우는 태우의 죽음을 떠올리며 말했다.

     

     

    ~ 그 부분에 대해선 서로 오해가 있습니다.”

     

    오해?”

     

     

    진우는 울컥했다.

     

     

    두 번 오해했다간 아예 삼족을 멸하겠군요?”

     

    하하하하~ 진우군 센스가 있으시군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선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태우님의 죽음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마스터라 불리는 남자는 사뭇 진지한 얼굴로 진우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악당인줄로만 알았던 진우는 갑작스런 남자의 반응에 당황스러웠다.

     

     

    일단 이야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전 수호자의 일은 정말 의도치않게 발생한 불미스런 일이었습니다.”

     

     

    남자는 고개를 들고 말을 이어 나갔다.

     

     

    저희는 수호대라 불리는 단체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나라를 위해 만들어진 집단으로서 수호자와 함께 나라를 지키던 단체입니다.”

     

    “....!?”

     

     

    진우는 몹시 충격이었다.

     

    수호자와 함께 나라를 지키는 단체라니!?

     

     

    , 헛소리! 그런 곳이 왜 선배를 죽인단 말입니까!!”

     

    그건 정말 오해입니다! 홍련은 비록 장난끼가 많은 아이이나 그 일은 사고였습니다!  때 홍련은 수호자가 바뀐지 몰랐습니다! 보통 수호자는 그 정도로 절대 죽지 않습니다!”

     

    홍련?”

     

     

    진우는 남자의 믿기지 않은 말 속에서 홍련이란 사람이 누굴까하다가 순간 자신을 데려온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진우가 자신을 바라보자 서서히 무릎을 꿇었다.

     

     

    “...그 일에 있어서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닥쳐라!”

     

     

    흐읍...!”

     

     

    마스터라 불리는 남자는 순식간에 무릎을 꿇은 그녀에게 다가가 얼굴을 후려쳤고, 그녀는 바닥에 얼굴을 감싼 채 쓰러졌다.

     

     

    내가 평소에도 그렇게 장난치지 말라 말했잖나! 네 장난으로 태우님이 돌아가셨단 말이다!!”

     

     

    그녀는 넘어진 몸을 다시 일으킨 뒤 바닥에 엎드린 채 말했다.

     

     

    제 목숨으로도 어쩌지 못할 일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처분하여 주십시요.”

     

    이게 네 목숨으로 어쩌지 못할 일이란 걸 정말 모른단 말이냐!! 수호자를 지켜야할 수호대가 전 수호자를 죽이다니!! 죽이다니!!!”

     

     

    ...!”

     

     

    남자는 오열하듯 그녀를 나무라며 엎드린 그녀를 발로 걷어찼다.

     

    그녀는 남자의 발길질을 온 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진우는 혼란스러움과 두려움에 온 몸이 떨렸다.

     

    남자가 그녀에게 몇 번의 발길질을 하고 어느 순간 그녀의 복면 밖으로 피가 베어 나올 때 쯤이었다.

     

     

    그만...”

     

     

    진우의 말을 듣지 못한 남자는 여전히 그녀를 발로 밟으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제...그만...”

     

     

    남자에게 여자가 짓밟히고 차이는 광경은 진우에게 있어서 그닥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비록 그녀가 태우를 죽인 범인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어느새 진우는 그녀가 태우를 죽인 범인이란 사실보다 남자에게 구타 당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으로 보였다.

     

     

    그만하시라구요!!”

     

     

    진우가 소리치자 남자는 순간 멈칫했다.

     

    남자는 숨을 가쁘게 내쉬며 그녀를 밟던 발을 떼어냈다.

     

    그녀는 엎드린 채 남자의 발길질을 막지도 않은 채 고스란히 받아낸 탓인지 바닥을 향하고 있는 그녀의 복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수호자님!”

     

     

    그녀를 구타하던 그 남자는 진우를 향해 몸을 돌린 채 말했다.

     

     

    저희 수호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호자를 지키는 자입니다.”

     

     

    그 남자는 진우에게 천천히 걸어오더니 진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비록 홍련이 실수하였으나 그녀는 탁월한 능력과 월등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태우님과는 평소 장난을 잘 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사건의 그 날 역시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때렸을 뿐이었는데 그대로 죽을 지는 몰랐다 했습니다!”

     

    .......”

     

     

    그 남자의 말이 끝나자 홍련은 엎드린 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감히 부탁드리겠습니다. 홍련을 부디 용서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무릎을 꿇은 남자는 진우를 향해 엎드려 절하며 말했다.

     

    진우는 몹시 당황스러웠다.

     

    이 모든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태우의 죽음이 이토록 허무한 이유라니...

     

    자신은 누구에게 복수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 이게 복수를 해야 맞는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 때였다.

     

     

    한없이 가벼운 제가 이 벌을 어찌 씻을 수 있겠냐만은...”

     

     

    홍련은 엎드린 채 말을 하다가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복면을 벗었다.

     

    복면을 벗은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맞은 흔적으로 인해 얼굴 곳곳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진우는 마음 한켠이 아려왔다.

     

     

    제 죄는 용서받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디 나라를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진우님...”

     

     

    그녀는 진우를 향해 씽긋 웃었다.

     

    그리고 곧이어 품속에서 빠르게 칼을 꺼내어 자신의 목으로 향했다.

     

    그러나 칼은 그녀의 목을 찌르지 못했다.

     

    그녀의 목 바로 앞에서 멈춰선 칼날은 곧 그녀의 손을 벗어나 진우를 향해 날아갔다.

     

    진우를 향해 날아가던 칼 사이로 순간 남자가 뛰어들었으나 진우는 남자가 뛰어드는 순간 칼의 진로를 바꾸었다.

     

    그리고 칼을 자신의 손으로 낚아 챘다.

     

    칼을 낚아챈 진우는 그녀와 남자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녀는 놀란 눈으로 진우를 바라보았고 바닥에 엎어진 남자는 진우를 쳐다보더니 곧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이제보니 네가 태우님도 모자라 진우님마저 죽이려 드는구나!!”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품속의 칼을 꺼내들어 그녀를 향하려던 찰나였다.

     

     

    ...!”

     

     

    남자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멈추어 섰다.

     

    진우가 제지한 것이었다.

     

     

    그녀가 그런게 아닙니다...그러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우는 남자의 손에 들린 칼 역시 염력을 통해 회수했다.

     

    그리고 남자를 묶고 있던 힘을 풀자 남자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혹시 수호자님께서...”

     

    . 제가 칼을 뺏은 겁니다.”

     

    ...전 홍련이 수호자님께 칼을 던진 줄 알고...죄송합니다!”

     

     

    남자는 엎드린 채 진우에게 사죄했다.

     

    홍련이라 불리는 그녀는 놀란 모습으로 진우를 바라보다가 남자가 엎드린 채 사죄하자 그녀도 고개를 숙였다.

     

    진우는 혼란스러웠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후우.......”

     

     

    진우는 잠시 숨을 골랐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 남자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수호자를 지키는 수호대라는 존재이다.

     

    그리고 지난번 태우의 죽음은 그녀가 평소처럼 치던 장난이었고 수호자가 바뀐 탓에 태우는 그녀의 힘을 이기지 못한 채 죽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태우의 죽음을 본인의 목숨으로 갚으려 했고, 진우는 그녀가 스스로 죽으려 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염력을 써서 그녀의 죽음을 막았다.

     

    그리고 칼을 뺏어 회수하려는 찰나 그 칼의 움직임이 마치 그녀가 자신에게 던진 줄로 착각하고 이 남자는 자신의 몸을 던져 칼을 막으려 했다.

     

    진우는 혼란스러웠다.

     

     

    , 진우님.”

     

    ?”

     

    한가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어떤...”

     

     

    남자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들고 말을 이어 나갔다.

     

     

    방금 그건...어떤 겁니까? 절 어떻게 하셨던 건지...꼭 마치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인해 제가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건 수호자님의 힘이십니까?”

     

    ...”

     

    그렇다면 굉장하십니다. 이제껏 그 어떤 수호자도 그런 힘을 보인 적은 없었습니다!”

     

     

    남자는 놀랍다는 듯 진우에게 말했다.

     

    남자의 말에 진우는 괜스레 멋쩍어졌다.

     

     

    태우님께서 후계자로 아주 멋진 분을 택하셨군요! 굉장하십니다. 태우님은 좀처럼 저희에게 능력을 보여주시지 않았는데...혹시 태우님도 이런 능력을 가지셨던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 선배는 이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어요. 이건 순전히 제...”

     

    ! 그렇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 ...하핫...”

     

     

    갑작스런 남자의 칭찬에 진우는 순간 멋쩍어졌다.

     

     

    진우님. 저희 수호대는 오로지 진우님을 위한 단체입니다. 그러니 언제든 분부만 내리시면 저희가 수호자님의 손과 발이 되어 움직일 것입니다.”

     

    .......일단 오늘은 이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혼란스럽군요.”

     

     

    진우는 되도록 지금 이 혼란스런 상황을 벗어나서 천천히 생각하고 싶었다.

     

     

    . 알겠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말을 하다가 멈춘 채 잠시 뒤돌아 홍련을 바라본 채 말을 이었다.

     

     

    그녀는 제가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수호자님의 손을 더럽힐 필요는 없는 일입니다.”

     

     

    진우는 처분이 뭘 의미하는지 몰라 잠시 갸웃거리다가 곧 그 뜻을 알아챘다.

     

     

    아뇨. 그러지 마세요.”

     

    하지만 그녀는...”

     

    올 때 그녀가 절 바래다 주었습니다. 그녀가 없으면 전 집에 어떻게 가나요?”

     

     

    진우는 애써 웃으며 말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우님을 모셔다 드릴 차를 준비해놨습니다.”

     

    , 아뇨. 그녀와 함께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진우는 남자가 홍련을 바라보는 눈빛을 보아 그녀를 두고 떠나면 안될 듯 싶었다.

     

    자신이 없을 때 이 남자에게 홍련이 어떤 짓을 당할지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괜찮아요. 그녀가 절 어쩌진 못할테니까요.”

     

    , . 알겠습니다. 홍련!”

     

    !”

     

    수호자님을 잘 모시도록 해라.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수호자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내가 직접 너의 목숨을 거둬가겠다!”

     

    !”

     

     

    홍련은 엎드린 채로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진우에게 다가갔다.

     

     

    가시죠. 수호자님.”

     

    .”

     

    그럼 살펴가시길...”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인사했다.

     

    진우는 간단히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뒤돌아섰다.

     

    그리고 앞서가는 홍련의 뒤를 따라 걸어갔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8/21 11:13:12  117.111.***.34  방랑돌  721556
    [2] 2018/08/21 22:14:59  121.176.***.94  레콜이  8756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025
    [가능하면 1일 1시] 흐린 날8 창작글 †촘갸늠† 24/04/25 09:19 93 0
    38024
    [가능하면 1일 1시] 봄비32 [2] 창작글 †촘갸늠† 24/04/24 10:23 160 1
    38023
    [가능하면 1일 1시] 좋은 날8 [2] 창작글 †촘갸늠† 24/04/23 09:51 190 1
    38022
    [가능하면 1일 1시] 해바라기를 기다리며 창작글 †촘갸늠† 24/04/22 10:28 215 1
    38021
    일상 등대빛의호령 24/04/21 23:42 284 0
    38020
    [가능하면 1일 1시] 비 오는 날 창작글 †촘갸늠† 24/04/21 09:30 247 0
    38019
    [가능하면 1일 1시] 비가 온다44 창작글 †촘갸늠† 24/04/20 09:18 195 1
    38018
    동의보감 어플 Ongoing 내손안의 동의보감 visualwhit 24/04/19 17:44 244 0
    38017
    [가능하면 1일 1시] 봄밤의 반쪽 창작글 †촘갸늠† 24/04/19 09:12 199 1
    38016
    [가능하면 1일 1시] 혼자인 밤2 창작글 †촘갸늠† 24/04/18 09:13 166 0
    38015
    [가능하면 1일 1시] 외주 창작글 †촘갸늠† 24/04/17 09:13 179 0
    38014
    [가능하면 1일 1시] 리본 꽃밭 창작글 †촘갸늠† 24/04/16 09:14 195 0
    38013
    [가능하면 1일 1시] 그저 봄 창작글 †촘갸늠† 24/04/15 08:39 201 0
    38012
    [가능하면 1일 1시] 튤립 새 창작글 †촘갸늠† 24/04/14 09:46 243 0
    38011
    [28] 창작글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느칼느칼 24/04/13 17:49 351 4
    38010
    [가능하면 1일 1시] 낙화11 창작글 †촘갸늠† 24/04/13 09:16 262 0
    38009
    [가능하면 1일 1시] 쑥나들이 창작글 †촘갸늠† 24/04/12 09:17 240 0
    38008
    [가능하면 1일 1시] 꽃 진 나무, 잎 든 나무 창작글 †촘갸늠† 24/04/11 09:25 199 0
    38007
    [가능하면 1일 1시] 오늘 하루5 창작글 †촘갸늠† 24/04/10 10:18 256 1
    38006
    [가능하면 1일 1시] 아우에게 창작글 †촘갸늠† 24/04/09 09:22 266 1
    38005
    [가능하면 1일 1시] 봄날 오후2 창작글 †촘갸늠† 24/04/08 09:12 278 0
    38004
    [가능하면 1일 1시] 꽃놀이3 창작글 †촘갸늠† 24/04/07 09:23 284 1
    38003
    [가능하면 1일 1시] 손 많은 바람 창작글 †촘갸늠† 24/04/06 08:51 307 1
    38002
    [가능하면 1일 1시] 나무에게2 [2] 창작글 †촘갸늠† 24/04/05 09:40 277 1
    38001
    [가능하면 1일 1시] 비와 꽃 창작글 †촘갸늠† 24/04/04 09:50 286 1
    38000
    [가능하면 1일 1시] 그거 알아?8 창작글 †촘갸늠† 24/04/03 09:02 316 1
    37999
    [가능하면 1일 1시] 4월 창작글 †촘갸늠† 24/04/02 09:50 303 1
    37998
    [가능하면 1일 1시] 만우절2 창작글 †촘갸늠† 24/04/01 09:19 299 0
    37997
    [가능하면 1일 1시] 꽃들아 창작글 †촘갸늠† 24/03/31 09:37 419 1
    37996
    [가능하면 1일 1시] 사랑은 창작글 †촘갸늠† 24/03/30 09:09 341 1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