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종종 지인을 만났을 때 이런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div> <div>"행복해?" / ' 행복해요?" </div> <div> </div> <div>그중에서 자신만만하게 "네, 행복해요."라고 대답하는 이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div> <div>그래서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자주 던지는 편이다.</div> <div> </div> <div>"너, 행복하니?" / "너 요즘 어때?"와 같은 질문을 말이다.</div> <div>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늘 같은 답이 나오는 것 같다.</div> <div> </div> <div>"항상 행복한 것은 아냐,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리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 것 같아"</div> <div> </div> <div>10대 후반을 시작으로 20대 초반까지, 내 삶은 즐거우면서 우울함이 공존하는 삶이었다.</div> <div> </div> <div>매 순간 "나는 누구지?" / "내 꿈은 뭐지?" /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거지?" / "50대 이후의 삶은 어떨까?" 등등</div> <div>철학적 이면서 늘 스스로에게 스스로를 물었던 것 같다.</div> <div> </div> <div>짧다면 3년, 길다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민을 했던 것 같다.</div> <div>그런 긴 시간 동안 고민한 끝에 얻은 결론은 하나였다.</div> <div> </div> <div>"고민하지 말자, 답은 없다. 그러니까는 미리 고민하지 말자, 그 시간에 스스로를 위하자"</div> <div> </div> <div>5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친 듯이 했던 고민의 결과는 아이러니하게 '고민을 하지 말자'가 나왔다. </div> <div>그리고 그 후 내가 하는 고민이라고는 '오늘 점심 뭐 먹지?' / '편의점 가서 뭘 먹지?' / '이 물건을 살까??' 가 전부였던 것 같다.</div> <div> </div> <div>고민할 시간에 여행을 다녔고 그 시간에 맛있는 것을 먹었다.</div> <div>그리고 고민이 찾아와서 나를 괴롭히면 이불을 깔고 잤던 것 같다.</div> <div> </div> <div>그토록 나를 괴롭히는 고민조차도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심각한 고민이 아니었구나...'를 알게 됐던 것 같다.</div> <div> </div> <div>봄에는 벚꽃 따라서 여행을 다니고 </div> <div>여름에는 바다 따라서 여행들 다녔고 </div> <div>그리고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골목골목 누비면서 돌아다녀 보고 </div> <div>겨울에는 붕어빵과 어묵 그리고 군고구마를 먹으면서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div> <div> </div> <div>그렇기에 내년이 기대되고 그리고 다음 계절이 기대가 된다.</div> <div>겨울이 되면 곧 봄이 온다는 사실에 기대가 되고 가을이 지나고 나면 내년 여름이 기대가 된다.</div> <div> </div> <div>그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를 괴롭혔던 우울감은 사라졌고 긍정적인 마음이 찾아왔다. </div> <div>'세상은 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10년 뒤에도 나는 행복할꺼야'라는 확신이 들었다. </div> <div> </div> <div>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엄청난 고민을 했었다.</div> <div>'너는 행복해?' 라는 질문 말이다. </div> <div> </div> <div>그 답은 '그런 고민 할 시간에 행복해지자' 였던 것 같다. </div> <div>5년이라는 시간동안 우울했기에.. 답을 내릴 수가 있었던 것 같다.</div> <div> </div> <div>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척 가까운 곳에 있다.</div> <div>다만 우리는 알고 있음에도 주변의 시선이 무서워서. 잃는 것이 두려워서. 알 수 없는 결과가 무서워서.답을 보고도 눈을 감는 것일수도 있다. </div> <div> </div> <div>감히,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스스로가 스스로에게 행복하다고 대답 할 수 있으신가요?'</div> <div> </div> <div>-----------------------------------------------------------------------------------------------------------------------</div> <div>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자녀가 태어나고 그 자녀가 고등학생 나이쯤 되었을때... 지금 적고 있는 이 글들을 책으로 만들어서 주고 싶습니다.</div> <div>그리고 그 자녀가 이 글을 읽고 '아, 부모님도 엄청난 고민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고..</div> <div> </div> <div>'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 이상한게 아니구나, 부모님도 긴 시간동안 고민을 했구나.'라면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넣었습니다.</div> <div>모두들 사춘기 시절 무척 많은 고민을 하는데, 사실 부모님들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안해주는 편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자녀들도 그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도 않는 편이죠.</div> <div>그래서 이렇게 글로써라도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서 .. 적어봐습니다.</div> <div> </div> <div>마음적으로 불편한 분도 계실 것이고 </div> <div>그리고 이거를 글이라고 적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div> <div> </div> <div>그럼에도 이렇게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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