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계속 얘기해 볼게요</div> <div><br></div>그렇게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가며 겨우겨우 초보티 살짝 벗어던지고 <div>다른 공장에 들어갔을때 제 사수가 엄청 좋아했죠.</div> <div>굳이 귀찮게 안캐묻고 대부분 업무는 다 할 줄 아니까 자기가 굳이 신경쓸 필요 없으니 좋아한거에요</div> <div>그래서 저한테 이것저것 엄청 잘 해줬어요 </div> <div><br></div> <div>그런데 여기서 큰 문제가 다시 발생하죠</div> <div>또다시 제 병이 도진겁니다.</div> <div>네 과정과 결과에 만족할 줄 모르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병이요.</div> <div><br></div> <div>아 그리고 같은 기술 공장이면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 이거든요.</div> <div>제가 누구한테서 기술 배웠는지 사람들이 대부분 아는것 같더라구요</div> <div>네 당연히 엄청 부담스러웠지요. 간만에 온 막내가 일 좀 하는 놈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더라고요.</div> <div>그런데 결과물의 퀼리티가 점점 낮아지니... 뭐 말안해도 다 예상되시겠지요.</div> <div><br></div> <div>불과 1개월도 안되서 선임의 얼굴은 항상 뭐라도 씹은거마냥 구겨져 있었고,</div> <div>저를 대하는 태도도 엄청 달라졌죠.</div> <div>저 또한 스스로에게 다시 크게 실망했구요.</div> <div>그래도 힘들게 배운 기술인지라 좀 더 버텨볼려했는데</div> <div>야근에 박봉에 실력은 안늘고 점점 힘들어지기만 하더라구요</div> <div>그래서 6개월 되던 즈음에 돌연 퇴사를 했습니다.</div> <div>그나마도 오래버틴겁니다. 하하하 </div> <div><br></div> <div>자 이제 제 실수에 관한 이야기는 끝났군요.</div> <div>참 웃기죠</div> <div>5개월 죽어라 배워놓고 3개월 일하고 때려치고</div> <div>6개월 죽어라 생고생 하면서 배워놓고 다시 6개월 일하고 때려치고요.하하하</div> <div>다른 직장에서도 일한 과거가 있지만 시간상 일단 이 두가지만 말했어요.</div> <div><br></div> <div>이제 본론에 들어가려하는데 사설이 좀 길었지요 하하..</div> <div><br></div> <div>자아 몇 번의 실패 끝에 저는 제스스로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div> <div>물론 눈물을 흘리면서 실패의 이유를 찾아낼려는 노력을 했기에 제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 할 수 있었지요.</div> <div>그래서 제 문제를... 제 성격을 고치기 위해 일단 심리 상담가를 찾아갔어요.</div> <div><br></div> <div>단 한번의 상담으로 저는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상담가가 말하기를</div> <div>'태로씨는 자신을 사랑 할 줄 모르셨군요</div> <div>자기자신이 취업을 위해 한 5개월과 6개월의 노력을 스스로가 인정 해주지 않고있어요.</div> <div>이게 무슨말이냐 하면요, 예를 들어드릴게요.</div> <div>댐이 있습니다. 네, 물을 막는 댐이요, 그 댐은 매우 견고해서 왠만한 자연재해나 물난리에도 꿋꿋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div> <div>댐이 무너지면 큰일나니까 사람들이 그 댐을 건설 할 때 매우 꼼꼼하게 만들었을 거에요. 그쵸?</div> <div>자 태로씨를 댐이라고 생각 했을 때 태로씨는 작은 구멍들이 잘 매꿔지지 않은 채 완성됀 댐이에요.</div> <div>조금만 물난리가 나도 구멍부터 시작해서 점점 물이 새다가 최후에는 전체가 무너지는거죠.</div> <div><br></div> <div>왜 태로씨에게 이런 구멍들이 나있었을까요?</div> <div>노력이 부족해서 구멍이났을까요?</div> <div>아니오, 그 이유는 태로씨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div> <div>구멍들은 자신의 대한 믿음, 자신감, 자존감을 뜻해요.</div> <div><br></div> <div>태로씨는 5개월동안 선배에게 일을 배우면서 재능을 인정받았고,</div> <div>또 6개월 동안 파트장 형님에게 일을 배우면서 재능을 인정받았죠.</div> <div>그 분들은 그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분들이였죠.</div> <div><br></div> <div>그런분들이 태로씨를 인정해 주었다는 것은, 태로씨가 그만큼 노력을 했다는 얘기입니다.</div> <div>그러나 태로씨는 그 분들이 하는말을 가볍게 들었죠.</div> <div>왜? 나는 내 노력이 그렇게 대단했다고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실제로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요.</div> <div><br></div> <div>어떤 지식을 습득할 때 마다, 자신의 기술이 늘어갈 때 마다, 회사에서 선임에게 혼났을때 마다</div> <div>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고 스스로를 위로해 주었다면 이런 구멍은 나지 않았을 거에요.</div> <div><br></div> <div>다만 이건 태로씨의 잘못은 아니에요</div> <div>못고치는 것도 아니고요, 방법도 아주 간단해요</div> <div>그저 자신이 잘 한 것을 마음속으로 또는 입밖으로 꺼내서 말하는 겁니다.</div> <div>아 태로야 잘했다, 잘견뎠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 이렇게요.</div> <div>이렇게 스스로에게 해주는 칭찬 한마디가 욕을, 비난을, 질타를, 고난을 버틸 수 있게 해줍니다.</div> <div>무너지지 않는거에요.</div> <div>왜? 자신은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기 때문에.</div> <div>왜? 나의 댐은 자신감, 자존감으로 빈틈없이 견고하게 만들어 졌으니까.</div> <div><br></div> <div>이제 자신이 어떤 실수를 했었는지 이해되시나요? </div> <div>이해는 되도 당장부터 스스로를 칭찬하는건 어려우시겠죠. 상당히 어색하실테니...</div> <div>그러나 오늘부터 자신에게 해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미래에 큰 힘이 될겁니다.'</div> <div><br></div> <div>라고 말해주셨죠.</div> <div><br></div> <div>정말로 그때 당시 저에게 큰 힘이되는 상담이였습니다. </div> <div>실제로 저는 제 자신에게 칭찬 한번 한적이 없었구요, 그런 생각을 하질 못했어요. 스스로를 몰아치기 바빴죠.</div> <div>그뒤로 반성도 하고 제 자신에게 좋은 한마디, 칭찬 한마디라도 해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div> <div>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제 자신이 뚜렸해지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죠.</div> <div><br></div> <div>여러분도 느끼는 바가 있나요?</div> <div>어우 눈빛 바뀐거봐... 에구...거기 청년은 왜 또 울고 그러세요 마음 아파지게, 어이구 저기 아가씨도 우시네...</div> <div>지금 여러분들 보니까 분명 작은 실수에 크게 좌절하고 자신에게 실망 했던 경험을 하신분이 몇몇 있는거 같네요.</div> <div><br></div> <div>일단 얘기 계속할게요</div> <div>상담이 끝나고 집으로 가려는데 상담사분이 그러시더라구요</div> <div>'태로씨 오늘 집에가시면 과거에 만드셨던 ppt를 다시 보세요, 꼭 보세요' 라구요.</div> <div>물론 집 컴퓨터에 과거 ppt들이 다 저장 되있었기에 저는 그러겠다고 했죠.</div> <div><br></div> <div>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제가 과거에 만들었던 ppt들을 하나씩 하나씩 보기 시작했어요.</div> <div>그땐 이런 디자인 고민을 했었지 또는 아 내용 고민도 많이했는데...라고 생각하며 보고있는데</div> <div>어느순간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div> <div>깨달았거든요.</div> <div>왜 선배가 일을 알려주면서 재능이 있다고 했는지...<span style="font-size:9pt;">회사에서 만들었던 나의 작품들은 절대로 퀼리티가 낮지않음을...</span></div> <div>제가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했을 뿐. 저의 노력이, 고민들의 결과가 <span style="font-size:9pt;">전부 고스란히 제 작품에 담겨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돌이켜 보면 공장에서도 마찬가지 였어요.</div> <div>두 번째의 공장에서 일했었던 6개월간의 날들은</div> <div>제가 생고생 하며 기술을 배웠던 6개월간의 노력이 허사가 아니였음을 제 스스로가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죠.</div> <div><br></div> <div>그렇게 깨닫고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저를 다듬어간 결과</div> <div>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결말이 너무 뻔했나요? 하하하 </div> <div>그래도 나름 재밌었지요? 앞으로 도움도 될테구요.</div> <div><br></div> <div>음...여러분...부디 여러분들이 이번 강연에서 '아 그냥 보통사람의 평범한 성공기구나' 또는 '아 결국 자기 위치 자랑이구나' 라는</div> <div>생각보다는 '아 오늘부터 나에게 칭찬 한마디라도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div> <div><br></div> <div>이제 막 한람그룹이라는 대기업에 입사한 여러분들은 분명 앞으로 고생할 날이 많고 상사에게 깨질 날도 많고</div> <div>자신의 업무 퀼리티에 만족하지 못해 자책할 날도 많을거에요. 당연한거죠.</div> <div><br></div> <div>그러나 여러분이 스스로를 사랑해준다면 과거의 저처럼 시련에 맥없이 쓰러지진 않을 거에요.</div> <div>잘 아시겠죠? </div> <div><br></div> <div>아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이러면 오늘 여러분들 야근해야 되는데 하하하</div> <div>제 부끄러운 과거사 들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div> <div>앞으로 우리 한람그룹을 위해 열심히 일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서로 박수한번 요란하게 쳐보고 강연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div> <div>자 박수!!!</div> <div><br></div> <div>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한람클리닉 부원장 최태로였습니다.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 <div><br></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야기가 길어지니 문맥이 매끄럽지 못하네요</div> <div>-네번째로 쓰는 글이에요 이쁘게 봐주세요ㅠㅠ</div> <div>-강연은 끝이지만 한편 더 나오겠네요!</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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