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의 추천이라며 선물로 받아 읽었습니다. <br>책 선물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저도 몇번 하다가 안하게 되었는데 <br>오랫만에 책을 받았네요. <br><br>82년생 김지영은, 김지영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것으로 시작하여 <br>그녀의 어린시절, 중고등학교, 대학, 취업, 주부와 엄마정도로 시간순대로 꼭지가 나뉩니다. <br>그녀의 아버지는 좀 무능하며, (다행히 성격은 좋으심) <br>어머니는 현명하며 그녀의 여동생은 남아선호의 할머니의 성화에 태어나지 조차 못했고<br>남동생은 이기적입니다. <span style="font-size:9pt;">그녀의 언니는 야무지고요. </span> <div>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었고, 시어머니는 김지영씨를 부려먹습니다. <br>그래서 결국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거죠. </div> <div><br>내성적인 김지영씨는 사회에서, 또 가정에서 하고싶은 말을 엄청 참습니다. </div> <div>한번 했다가 데여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br><br><br>대충의 스토리는 이렇고요, <br>제가 83년 생입니다. <br>여성은 다방면으로, 또는 평생 차별 받아왔었을지도 모릅니다. <br>근데 저는 그렇게 자라지 않았고, 현재 살아있는 여성들이 성차별로 인해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br>백개쯤 되는 각주에는 이것이 픽션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작가는 명시하고 있는데 <br>장편소설이라고 이름붙인게 좀 아이러니 했습니다. <br><br>하지만, 저의 기준으로 작가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에는 환영하나<br>전달하려는 내용측면에서는 의아한 책이었습니다. <br>반영은 말그대로 반영이지, 저는 정보를 얻으려고 장편소설을 읽진 않으니까요. <br>생의 전반에 걸친 성차별->결국 정신병->끝<br>여권신장에 박차를 가하라는 말인지.. 아니면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의 조치를 바라는 것인지 모호했습니다. <br><br>이 책은 페미니즘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인간들 중 부당한 대우를 받는 50%의 사람들의 현실을 말하는 책이라고 </div> <div>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할머니의 남아선호사상, 현실성 떨어지는 아버지, 대접받고 자라 버릇나쁜 남동생 등의 </div> <div>장치가 너무나 평이하여 오히려 재미가 없었습니다. <br><br>한마디로.. <br>재미가 없다. 가 저의 독후감입니다. <br><br>이 책이 왜 유명한지, 한편으로는 문프가 왜 추천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br><br>예전부터 극으로 치달은 성평등문제, 최근의 유아인의 글들을 보면, <br>세상 너무 당연한 일을 너무 극적으로 내달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유아인씨가 하는 말은 당연해요. 일리 있습니다. 혐오의 반대가 혐오는 아니죠. <br>물론, 변화를 위해 극단적인 선택과 집단행동을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br>그러기엔 너무 시대가 앞서 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br>여성도, 남성도 사람이고, 생각을 바꿔나가는 건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span style="font-size:9pt;">그 와중에 선택을 하는 건 자신입니다. </span></div> <div>직장생활을 하고 싶은데 육아를 병행해야 한다. 는 문제에서 <br><span style="font-size:9pt;">경중을 따져서 어떤 것을 조율하고 어떤 땐 포기까지 하는지도 자신의 선택이죠. <br>결혼, 직장, 육아 모두 선택할 수 있습니다. <br><br></span></div> <div>수동적인 김지영씨가 수동적인 행동으로 정신병에 걸리는건 좋은 전개는 아닌듯합니다. <br>저는 김지영씨가 불쌍하다거나 사회가 부조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br>행동과 말이 모여 변화를 만드는 것인데 김지영씨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br><br><br>끝! <br><br><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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