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글쓰기 연습 중인 공돼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적어두었던 글을 수정했는데요, 말이 수정이지 80퍼 이상은 다시 썼네요. 주제는 끌고가야겠고, 글은 잘 써지지 않아서 만족스럽지 못한 글이 되었지만 올려봅니다.</p> <p>글을 읽고난 소감이라면 욕이든 비방이든 좋습니다. 제 글을 쓰레기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주제가 별로다", "말투가 별로다", "지루하다"같은 추상적인 소감도 저에게 귀중한 공부가 됩니다. 한 분이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p> <p><br></p> <p>-주입식 광고-</p> <p><br></p> <p> 심부름으로 생리대를 사야 했던 기억이 있다.<br><br>깔끔하게 정돈된 생리대 코너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리대가 있었다.<br><br>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하던 중 TV 광고에서 자주 보던 브랜드가 눈에 들어왔다.<br><br>망설임 없이 그것을 집어 들었다.<br><br>가끔씩 관심이 없거나 사용할 이유가 없는 상품을 구매해야 할 때가 있다.<br><br>이성에게 주는 선물, 준비물, 주방용품이나 약이 그렇다.<br><br>상품 정보가 부족하면 조금이라도 익숙한 쪽을 선택한다.<br><br>'조금이라도 익숙한 쪽'은 광고로 각인된 브랜드 이미지를 의미한다.<br><br>어째서 그 제품이 좋은지 설명하지 못한다.<br><br>그래도 산다.</p> <p><br></p> <p> 제품을 선택할 때, 정보가 적으면 적을수록 사소한 정보에 의지하게 된다.<br><br>그 사소한 정보에 객관성과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br><br>그럼에도 구매할 확률은 높다.<br><br>주입식 광고는 생각보다 괜찮은 전략이다.</p> <p>여기서 말하는 주입식 광고란 제품보다 광고모델, 감성, 반복, 브랜드 자체에 집중하는 광고들이다.<br><br>경쟁사의 제품과 큰 차이가 없을수록 효과는 배가된다.<br><br>세제를 사러 갔는데 '오유 세제', '베오베 세제' '피죤'이 있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br><br>선물용이라면 선택 범위는 더 좁아진다.<br><br><br> 다소 지루한 내용을 마지막까지 끌고 왔다.<br><br>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호갱'이라는 명칭을 비판하기 위해서였다.<br><br>호갱이 생겨난 원인은 전적으로 판매자에게 있다.<br><br>주입식 광고가 호갱을 양산했기 때문이다.<br><br>이제 소비자들은 호갱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br><br>판매자의 트릭을 찾아내고, 과대 과장광고를 걸러내고 시장조사까지 해야 한다.<br><br>100원짜리를 200원 주고 구입했다면 "나는 호갱이야"라고 자책한다.<br><br>왜 100원짜리를 200원에 팔았는지 따지지 않는다.<br><br>사기당한 사람도 호갱이라고 부를 셈인가.<br><br>주입식 광고라는 '큰 그림'에 소비자들이 놀아나고 있다.<br><br>호갱은 "책임은 소비자에게 있다"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다.<br><br>그럼에도 소비자들끼리 서로를 호갱이라며 놀리고 비웃고 다툰다.<br><br>소비자가 아무리 저렴하게 구입해도, 판매자는 항상 이득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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