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p style="margin:0px 0px 6px;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br>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br>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br>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p>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font-family:Helvetica, Arial, sans-serif;color:#1d2129;font-size:14px;"> <p style="margin:0px 0px 6px;font-family:inherit;">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br>두 번이나 세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br>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br>실제로 누구나 <br>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br>설령 심지 굳은 사람과 함께 있다 해도 <br>다 허상일 뿐 <br>완전한 반려란 없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br>눈을 끌 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br>그렇듯 순간일 뿐 <br>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br>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br>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는가 <br>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br>짠 소금물처럼 내 한 가슴 속살을 <br>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br>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br>인생이란 다 그런 것 <br>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br>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br>그것을 사랑하리라 <br>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 보는 <br>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br>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별들은 멀고 먼 거리 <br>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br>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br>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br>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br>텅 빈 수숫대처럼 <br>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놓고 떠나라</p> <p style="margin:6px 0px;font-family:inherit;"><br></p></div></div>
출처 |
김재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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