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 수요가 없다 하여 세상에서 사람이 배제되는 것이 지금 사회의 가장 큰 문제다. (191쪽)
2) 시장경제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없다면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철학도 확산되기 어렵다. (17쪽)
3) 사회적경제는 주체적인 인간을 성장시키는 영역이기에 결사체 내부의 민주적인 구조가 중요하다. (259쪽)
4) 협동조합 원칙 중 자립과 자조를 빼놓지 않는데, 그러려면 진심으로 주인이 되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198~199쪽)
5) 회계는 협동조합의 재정적 건강성을 수치로 알려주지만, 회계 수치로만 알 수 없는 다양한 사회적 지표들이 있다. (104쪽)
6) 우리 삶의 전환에 필요한 여러 도구와 장치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때 창의적인 능력은 자연스럽게 고양된다. (120쪽, 재인용)
7) 사회적경제에서 교육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교육이 없었다면 어떤 사례도 지속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258쪽)
8) 사례를 보려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가 분명해야 사례를 통해 그 필요한 부분을 취할 수 있다. (254쪽)
9) 건강한 공론장이 있는 지역은 결코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갈등이 드러난다는 것은 적어도 문제의식이 살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67쪽)
10) 사회적경제는 외부의 자본을 끌어들여 무조건 부의 총량을 키우는 것보다
내부의 자원을 공유하고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11쪽)
11) 조합이라면 수익을 내야 하긴 하지만, 수익에만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지역 운동으로서 지역사회를 바꾸는 일에 기여하는지를 잘 돌아봐야 한다. (124쪽)
12) 어떤 방법이나 제도를 성공하게 만드는 원인에는 탁월한 리더십도 있지만 사회 전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구조도 있다.
사례를 이해하려면 보이지 않는 구조들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255쪽)
13) 공통된 필요와 기본적인 차이를 잘 조절할 때 협동의 힘이 잘 살아날 수 있다.
“너는 이렇고 나는 이래서 우리는 달라”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너와 나는 다른 사람임에도 지금 이것이 똑같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258쪽)
14) 적정기술은 첨단기술, 에너지 소모형 기술이 아닌 주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을 손쉽게 활용하여 삶을 영위하는 기술을 말한다.
소수 기술자의 독점이나 특허권 보호를 지양하고, 모두가 만들고 수리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오픈소스 운동이기도 하다. (114~115쪽)
15) 사회적경제의 키워드를 많이 안다고 해서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들이 힘을 가지려면 적극적인 선택과 의지가 중요하다.
나와 우리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힘은 지금 내가 선택하는 물건이나 서비스와 무관할 수 없다. (257쪽)
16) 시장경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얼굴을 맞댈 기회를 줄이지만 사회적경제는 그런 기회를 더욱더 늘리려 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삶을 좌우하지 않도록 사회적경제는 일하고 소비하는 손들이 서로를 드러내고 만나길 원한다.
일단 만나고 서로의 처지를 공유하고 다른 선택지를 찾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15쪽)
17) 국민소득 2만 불, 3만 불 따위가 의미 없는 구호인 것은 그렇게 부풀려진 경제가 우리의 실제 삶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전히 이 구호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삶은 또 쉽게 바뀌기 어렵다.
경제 규모는 커지는데 왜 삶은 점점 더 빈곤해질까?
단순한 규모의 성장은 실제 삶을 돕기 어렵고, 시장경제는 약자의 삶을 돌보지 않기 때문이다. (18쪽)
18) 법과 제도, 행정과 공무원이 문제였지만 그들만 탓하고서는, 그들이 바뀌기만을 기대해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우리가 필요하면 우리가 스스로 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당당하게 요구하고 안 되면 싸운다. 공론장을 스스로 만들고 대화에 나선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놓지 않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연대하고 협의하며 더디지만 하나씩 만들어나간다.
더 이상 빼앗기지 않도록 다함께 지켜낸다. 의지하지 않고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 (8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