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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19064
    작성자 : W.Kodolski
    추천 : 5
    조회수 : 3846
    IP : 106.245.***.16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3/30 17:36:27
    http://todayhumor.com/?readers_19064 모바일
    한국 장르소설계에 대한 의미없는 소고
    (이 글은 일종의 독백입니다. 때문에 높임말을 쓰지 않는 점에 대해 미리 양해 구하는 바입니다)
     
    흔히 우리나라 장르소설계 전반을 두고 질적 저하가 너무 심하다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소위 양산형 판무, 현판, 스포츠물, 레이드물 따위가 판을 치는 상황 속에 다들 오로지 대리만족과 말초적인 재미에만 치중할 뿐 작품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그 밖에도 오타나 비문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등 글을 쓰는 기본이 안되어 있다, 개연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어 전개가 엉망진창이다, 제목만 다를뿐 내용이 죄다 붕어빵이다 등 혹독한 비판이 당체 끊이질 않는다. 심지어 '글이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다'는 얘기까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실정이다.
     
    사실, 나부터도 저런 생각을 평소에 자주 떠올리는 편이다. 내가 장르문학 계열 가운데 이영도씨나 전민희씨, 톨킨 옹, 러브크래프트 아저씨, 스티븐 킹 선생같은 사람들의 글에 너무 심취해있는 탓인지, 요즘 어지간한 인터넷 연재에서 온갖 베스트를 싹쓸이하는 작품을 봐도 좀처럼 '좋은 글이다'라는 감흥이 잘 오지 않는다. 까놓고 얘기하면 오히려 '이게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거지?'라는 의문에 사로잡혀 혼란스러웠던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지나치게 가볍고 주제가 없는 작품에 거부감을 갖는 내 취향이 이에 한몫했다는 것도 부정할 순 없겠지만(그러고보니 글 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도 그냥 가볍게 웃고 떠드는 것들은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떤 특정 장르가 뜬다 싶으면 어쩜 다들 그쪽으로 우루루 몰려가는지, 심하면 최상위 10위권 안의 작품 중 7~8개가 똑같은 장르에 속하는 경우도 목격한 적이 있다. 게다가 그 작품들은 제목도 비슷하고(예를 들면 다들 소설 제목에 '귀환'이나 '헌터'가 들어간다거나) 내용도 이거나저거나 별 차이없이 고만고만한지라 이따금 한 작가가 필명을 여러개 만들어 동시연재하는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필력이 좋으냐하면 그것도 '글쎄올시다'라서, 추천란에 필력이 끝장난다고 칭찬 일색인 글을 봐도 고개를 내젓는 일이 적지 않다. 읽다 보면 터무니없이 짧은 문단구분, 구두점 표기의 오용, 쓸데없는 의성어 남용(누가 등장했을 뿐인데 '쿠쿠쿵-'하고 배경음이 깔리는 거라든지), 어색한 외국어와 한글의 혼용(예를 들어 한국말 하나도 못하는 미국인의 대사인데 "오우 노노 그렇지 않아요"라는 대사가 나온다던가) 등이 상당히 눈에 많이 띈다. 묘사도 뭔가 문학작품에서 으레 떠올리는 시적 표현이나 비유는 찾아보기조차 힘들며(그런데 간결체로 잘 쓴 문장이라 말할 수 있냐면 그것도 아닌게 또 함정...), 오타나 비문, 번역체, 개연성 같은 문제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페르마의 대정리에 필적하는 증명을 첨부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면 '그냥 내가 이단아인가보다 난 이쪽 계열은 접고 내가 좋아하는 글 알아서 찾아야지'하고 끝날 것이나, 애석하게도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비슷한 얘기 정말 많이 나온다. 솔직히 허구헌날 똑같은 내용의 비판이 들려오다보니 이젠 식상하여 별다른 느낌조차 없는 수준이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사실은, 이렇게 사방에서 까이는 소위 '문제투성이'의 글들이 실제로는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웹 각지의 리뷰어들에게 그야말로 뼛속까지 마르고 닳도록 극딜당하는 작품들이 연재란에서는 천단위 만단위 조회수를 기록하고, 매달 입이 쩍 벌어지는 매출을 올리곤 한다. 심지어는 연재되는 사이트 내의 비평란에서 대놓고 까이는 글도 올라오고 해당 비평글에 수십개의 추천과 동의하는 리플들이 무럭무럭 달리는 일도 벌어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 작품은 변함없이 베스트 10위권에서 내려갈 줄 모른다.
     
    어째서? 왜? 사람들은 그렇게도 저급하고 수준미달이라고 욕하는 글들을 퇴출시키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밀어주는 것일까? 뭔가 이율배반인게 아닌가? 그 글을 까는 비평이나 리뷰에 대해서 공감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음에도, 오히려 그 까인 작품의 조회수가 더 올라가는 현상에 대해서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그 정도로 여러 사람에게 지탄받는 문제투성이 불쏘시개라면, 당장 조회수가 확 쪼그라들면서 인기연재란에서 모습을 감추어야 하지 않은가? 아니, 애초에 인기몰이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야 하지 않은가? 헌데 눈 앞에 벌어지는 광경은 정반대의 일이 당당하게 일어나고 있으니,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필적할만한 미스테리가 아닌가.
     
    물론 모든 장르소설이 질적으로 형편없이 뒤떨어진다는 것은 과도한 일반화임이 분명하다. 허나 그렇다면 그렇게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이 앞에서 말한 '나쁜' 작품들을 진작에 밀어내었어야 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렇지가 못하다. 내 편견인지 모르겠으나, 현재 판무를 비롯한 장르소설 시장은 진부한 소재에 개연성을 무시하더라도 초장부터 말초적인 카타르시스를 좌르륵 뽑아내는 글들이 지배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 와중에도 1세대 판타지/무협 작가들의 작품은 굳건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건 이 작가들의 네임밸류나 팬덤과 같은 지지기반이 원체 탄탄하기 때문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물론 오랜 시간에 걸쳐 실력이 검증되기도 했고).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신인작가가 1세대 작가들 수준의 퀄리티있는 작품을 시장에 내놓았을 때, 그 작품이 과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만약 시장이 그것을 외면하고, 이른바 '글같지 않은 글'들에게만 성공을 허락한다면, 작가들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저런 시류에 뛰어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장르소설계의 질적 저하'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것일까? 혹시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손에 쥔 사람들이 전부 이 사태를 방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과연 확실히 말할 수 있을까?
     
    이따금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곤 한다. 이영도씨나 전민희씨가 지금 시대에 무명 신인으로 그들의 처녀작을 발표하게 된다면, 과연 그 소설들이 원래와 같은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날의 장르문학 시장과 독자가 그들을 선택해 줄 것인가 하고. 결국엔 일어날 수 없는 가정일 뿐이지만, 어쩐지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은 왜일까?
    -브와디스와프 코돌스키(Władysław Kodolski)
     
    * 오유 가입 후 처음 쓰는 글인데 뭔가 부정적인 늬앙스의 글이 되어버렸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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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4/03 03:09:25  182.172.***.52  나르프리  530736
    [4] 2015/04/03 10:44:50  175.223.***.190  분노의포도  97519
    [5] 2016/04/20 16:42:04  218.233.***.96  파사우  65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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