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때로 어떤 비현실은 실제 현실이기도 하다.</p> <p>어짜피 오유니까 얘기를 하자면,</p> <p> </p> <p>국정원이라는 단체가 오유라는 커뮤니티를 공격하는 행위가</p> <p>일어날 확률을 얘기하자면 참으로 비현실적인데</p> <p>이런 불가해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p> <p> </p> <p>뇌는 기본적으로 보간작용이라는 것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p> <p>착시 게시물을 보신적이 있으실까,</p> <p>거기에 일부 끊어진 선을 곁눈으로 보면 뇌는 그 선이 이어진것으로 재 프로세싱 하여</p> <p>이미지를 읽어들인다.</p> <p> </p> <p>어떤 정치집단은 직관적인 현실 앞에서</p> <p>이 비현실적 착시, 보간작용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p> <p>당면하고 단순, 명쾌한 진실 앞에서 거꾸러진 주장을</p> <p>플래카드로 제작하고 유인물을 만들고 메스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성토를 한다.</p> <p> </p> <p>이 보간작용은 개인의 삶에서도 자주 일어나는데</p> <p>매 맞는 자신에서 폭력적인 배우자를 치료중인 자신으로</p> <p>급격한 격변화를 일으키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p> <p> </p> <p>스톡홀름 증후군이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p> <p>범죄자에 대한 동조로 이어지는 작용도</p> <p>자신의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추어 해석하고</p> <p>동조작용을 내면화 함으로써 현상황을 보간하는 </p> <p>뇌의 작용으로 개인적으로 보고 있다.</p> <p> </p> <p>이런것들이 국가 단위에서 위력을 발휘하려면</p> <p>지속적이고 꾸준한 비현실의 현실화가 계속 일어나야 한다.</p> <p>이러한 측면에서 국정원의 일개 커뮤니티에 대한 침공은</p> <p>충분한 후속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하겠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