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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주의자는 자신의 것을 희생해서라도 남의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개인주의자는 남의 것을 자신의 것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규정해 보자.
그리고 어느 유기견 보호소가 있다고 치자.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유기견 신고가 들어오지만 보호소 시설의 한계로 다 받아줄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는 유기견들이 있다.
이 개들을 안락사 시키지 않고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려주는 운영자는 어떤 사람인가?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 운영자는 '유기견' 보다는 '자신의 유기견'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유기견을 보호하는데 쓸수 있는 자원에는 명백히 한계가 있으며 유기견을 수용할 수 있는 자리도 한정되어 항상 부족하다.
그래서 한 마리의 유기견을 지킨다는 것은 곧, 길거리에 있는 다른 유기견 한마리의 보호를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기견'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많은 유기견들을 괴로움으로부터 구하는데 집중할 것인 반면,
'자신의 유기견'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한정된 자원을 자신에게 선택된 유기견들을 책임지고 행복하게 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유기견'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자기 손안에 유기견도 외면할 수 있는 냉혹하고 무책임한 사람이고,
한 마리의 유기견도 확실하게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이며, 목숨 앞에서 하나 둘 세고 비교하는 계산적인 사람인가?
'자신의 유기견'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더 취약하고 도움이 절실한 상황일수도 있는 유기견들이 보호받고 입양받을 수 있는 기회를
사사로운 감정을 내세워서 빼앗는 불공정한 사람이고,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은 피하려고만 하는 대책없는 사람인가?
당신이 수많은 길거리 유기견들 중에 하나라면 '유기견'을 소중하게 여기는 운영자가 많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자신의 유기견'을 소중하게 여기는 운영자가 많기를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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