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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17348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606
    IP : 163.152.***.8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03/24 11:58:16
    http://todayhumor.com/?phil_17348 모바일
    호의(好意)의 비용
    <p>예전에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이병헌이 가져다 주는 맥주를 마시면서</span></p> <p>김갑수가 이건 얼마정도 하려나 하는 혼잣말 장면이 나온다.</p> <p><br></p> <p>작중에서 맥주는 여러모로 각별하다.</p> <p>일단 상품으로서의 의미로만 봐도 맥주는 특별하다.</p> <p>맥주라면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이제 막 미국에서 조선땅에 들어오던 시기였을 것이기 때문에</span></p> <p><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이병헌 아니었으면 김갑수는 맥주의 그 밍밍한(?) 맛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며</span></p> <p>알았더라도 구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을 귀한 것이었을 것이다.</p> <p>그래서 설사 맥주가 너무나 마시고 싶어서 </p> <p>김갑수가 따로 작중 전직 추노꾼들에게 맥주를 구해달라고 의뢰를 했었어도 </p> <p>김갑수는 아마도 엄청난 돈을 지불 했어야 할 것이다.</p> <p><br></p> <p>그런데 김갑수가 이것을 추노꾼들이 아니라 이병현 같은 미군들한테 가져다 달라고 의뢰 했다면 더 싸게 구할수 있었을까?</p> <p>아닐것이다.</p> <p>맥주를 구하는 단계까지만 본다면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적지않은 돈과 시간과 신경을 쏟아야 하는 추노꾼에 비해</span></p> <p>미들군은 큰 비용이 들지 않고 맥주를 구할수 있을 것임에도 말이다.</p> <p>왜냐하면 추노꾼들은 심부름을 자신의 상품으로 파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어서</p> <p>자신의 페이스가 그런 심부름에 응하는 것에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받아들일 준비가 다되어 있는 사람인 반면 </p> <p>미군은 심부름이나 장사로 돈을 벌로 온 것이 아니라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이유로 온 것이기에</p> <p>자기네들 마시려고 가지고 온 맥주들을 남들에게 심부름하며 파는 것에는 의지도 준비도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p> <p>이처럼 거래 자체의 비용만큼이나 거래 대상자의 페이스나 맥락이 중요한데</p> <p>입고 있는 외투에 붙어 있는 장식품이 맘에 든다고 그 장식품을 시세값으로 팔아라는 것은 무뢰한 것이고,</p> <p>존윅에서 처럼 누군가 잘 타고 있는 아끼는 자동차를 맘에 든다고 시세값으로 흥정하려다가는 큰일 날 수가 있으며,</p> <p>지나가는 차를 붙잡고 택시비를 줄테니 집까지 태워달라고 하다가는 경찰서 들어갈 수 있으며, </p> <p>장만한 집에 이제 막 이사온 사람에게 그 집이 맘에 든다며 시세값으로 집값을 흥정하려는 것은 미친 짓인 것도 이 때문이다.</p> <p>이것은<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같은물건도 </span><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팔 준비나 계획이 없는 사람에게 물건의 가치는 팔려는</span><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사람에게의 물건의 가치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도 모르는 자가</span><br></p> <p>고작 거래를 위한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배달비용 부대비용 같은 푼돈을 아껴보자고 하는 작태일 것이다.</span></p> <p><br></p> <p>그런데 김갑수가 알고 싶은 맥주의 가치는 '상품'으로써의 의미가 아니라 '호의'로써의 의미였을 것이다.</p> <p>그러니까 김갑수가 알고 싶은 것은 이 맥주를 구하는데 얼마정도나 드는지가 아니라</p> <p>이병헌이라는 특정인물에게 이런 호의를 받으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 것인가 가 되겠다.</p> <p>왜냐하면 맥락상 김갑수에게 중요한 가치는 맥주 그 자체가 아니라 이병현이라는 특정인물이 가져다 준 맥주였고,</p> <p>작중 캐릭터로 보았을때 어차피 이병헌은 돈으로 움직일수 있는 사람이 아니며</p> <p>이병헌 또한 그 맥주를 상품개념으로 김갑수에게 준 것이 아니라 호의개념으로 가져다 준 것이기 때문이다.</p> <p><br></p> <p>나아가 이병헌이 베푼 호의는 두가지 점으로 좀더 비싸 다 할 수 있다.</p> <p>첫째는 이병헌의 작중 캐릭터다.</p> <p>작중 이병헌은 무뚝뚝하고 베타적이고 절제되어 있으며 자존심이 강하고 자존감 높은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p> <p>그래서 특별히 맘이 통하거나 인연이 엮이거나 하지 않은 다음에야</p> <p>아쉬운 마음에 누군가와 일부러 연을 맺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며, 또한 일부러 친해지려고 다가가기도 쉽지 않은 인물이다.</p> <p>이런 인물에게 인연도 아니고 호의를 받을수 있게 되는 것은 </p> <p>일반적인 사교적이고 수용적이고 인물에게서 받는 호의보다는 조금이라도 희소하고 특별하다 할 수 있다.</p> <p><br></p> <p>이병헌의 호의가 특별한 두번째 이유는 그 호의가 선제적이었다는 점이다.</p> <p>그러니까 이병현이 김갑수에게 맥주를 가져다 준 것은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김갑수가 맥주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서가 아니라</span></p> <p>순전히 김갑수를 즐겁게 해주려는 능동적인 마음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p> <p>돈을 받고 맥주라는 상품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 자신과는 사회적, 사무적 관계이고</p> <p>맥주 가져다 달라는 부탁에 기꺼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자신과 가깝게 교감하는 신뢰 관계라고 한다면</p> <p>좋아할 것 같아서 말하지도 않았는데 맥주를 가져다 주는 선제적 호의를 베푸는 사람은</p> <p>자신을 아끼고 자신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보답하고 싶고 자신과 더 가까워 지고 싶은 추종? 또는 following 관계라 할 수 있다.</p> <p>당연한 말이겠지만 누구에게나 사무적 관계 보다는 신뢰적 관계가 더 특별하고 귀하며,</p> <p>신뢰적 관계보다는 following관계가 더 특별하고 드물다 할 수 있다.</p> <p><br></p> <p>다시 돌아와, 김갑수의 혼잣말 질문인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이건 얼마정도 하려나' 를</span> 좀더 자세히 다시 풀어쓰면 그것은 </p> <p>'이병헌이라는 인물에게 선제적 호의를 받을만큼 진실된 신뢰와 추종받으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가?' 가 되겠다.</p> <p>물론 지불은 돈의 형태는 아닐 것이다.</p> <p>이병헌같은 인물은 물론이거니와 보통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일것이다.</p> <p>누군가에게 추종 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실되게 교감하며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 </p> <p>자신이 그 사람에게 지불해야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신경,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이다.</p> <p>그 사람에게 관심을 두고, 그사람의 취향과, 그 사람이 좋아하거나 두려워 하는 것, 그 사람이 원하고 추구하는 것들을 파악한 후,</p> <p>그에 맞게 자신의 시간과 신경을 쏟아서 자신의 페이스를 그 사람의 페이스에 배려해서 맞춰 주는 것이다.</p> <p>그런것이 반복되고 누적되면서 진정한 신뢰나 충성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p> <p>그리고 작중 김갑수나 추노꾼은 이미 과거에 큰거 한방으로 이병헌에게 그렇게 했었다.</p> <p><br></p> <p>문제는 그게 그렇게 까지 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다.</p> <p>자신의 시간과 신경을 소모하고 자신의 페이스를 포기하는 것은 자신에게는 큰 희생일텐데</p> <p>타인과의 신뢰관계란 것이 그렇게 하면서 까지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p> <p>물론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삶은 충만해지는 것은 사실이다.</p> <p>서로 편하게 지내며 기쁨과 슬픔도 함께하고 가끔은 맥주 부탁도 할수 있을 것이고 말이다.</p> <p><br></p> <p>그런데 인연이든 신뢰관계든 이렇게 가치를 염두해 두고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p> <p>그러니까 막연히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어떤 사람과 인연과 신뢰를 맺으려고 </span></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 사람에게 자신의 시간과 신경을 쏟아붇고 자신의 페이스를 포기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span> </p> <p>그것은 단연컨데 적자다.</p> <p>신뢰관계인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삶은 어느정도 충만해 질수는 있겠지만</p> <p>그것이 확실히 보장된 것도 아닌 반면 그를 위한 지금 당장의 확실한 희생은 너무나 크다.</p> <p>아마도 인연이든 신뢰관계든 이렇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 하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p> <p>자신과 상황이나 상태가 맞아 떨어져서 자신에게 특별히 의미있는 인물과 엮이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일 것이다.</p> <p>이런 인물과 이런 상황이라면 그 사람과 교감하며 쏟는 시간과 신경은 아까운 비용이 아니라 즐거운 보상이 될 것이고,</p> <p>그렇게 서로간에 이로움이 반복되고 누적되면서 신뢰는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 것일 것이다.</p> <p>그대는 나를 즐겁고 이롭게 하는 소중한 사람이라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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