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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17330
    작성자 : 민방위특급전사
    추천 : 0
    조회수 : 723
    IP : 175.205.***.14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02/11 14:15:43
    http://todayhumor.com/?phil_17330 모바일
    (((스포주의?)))영화 이퀼리브리엄에 나온 맹목성에 대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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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퀼리브리엄은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세계 3차 대전 이후 인간의 감정으로 인한 변덕성과 폭력성으로 인류가 멸망에 이를 수 있다는 반성하에 인간의 감정을 억누르는 감정 통제시대가 온 것을 전제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모든 사람은 감정을 제거하는 '프로지움'이라는 약물을 정해진 시간에 투여해야 하고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감정을 갖게 되는 사람은 불에 태우는 처벌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통제권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저항하는 집단도 있고, 공동체 안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공동체 질서를 위해 일하는 클레릭으로 감정유발자들을 찾아내고, 감정을 유발시키는 사물도 처리하는 일을 합니다. 자신의 부인과 동료 등 많은 사람을 불에 태웠음에도 감정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고, 슬픔도 없습니다. 우연히 프로지움을 투여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 감정 상황에 매우 당황해합니다. 과거 부인과 동료를 처리한 일은 트라우마가 되고 다시는 감정이 없던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없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지하 저항조직과 연계하여 자신이 지키던 공동체를 부셔버리게 됩니다.

     

    이 영화는 종교에 의한 인간 정신의 타락을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세상은 명확한 위계가 있는 세상입니다. 가장 높은 Father(번역으로 수령, 사령관)가 있고 그 밑으로 부위원장이 있습니다. 이 세상을 계획하고 만든 파더(아버지)의 말이 법이고 그 말을 어겨서는 안됩니다. 개성은 소멸되고 파더가 만든 세상을 위해 개인은 경건하게 살아야 합니다. 행복을 느낄 수 없고 그러한 감정은 죄악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아내가 소각되고, 동료를 죽이지만 프로지움이라는 약물을 통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과거 신대륙 원주민을 대하는 침략자와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신대륙 침략자 역시 원주민이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주민을 학대하고 살해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이유가 원주민은 믿음이 없는 야만인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에 대한 연민과 공감, 자비가 생기기 위해서는 나와 타자에 대한 공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동체대비가 자비의 시작으로 봅니다. 나와 중생을 동체로 보아야 중생의 고통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것이니까요.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참새에게 동정심이 생기려면 그 고통을 내가 느끼는 것처럼 절절하게 느껴야 하는 것이니까요. 배타적 초월종교와 불교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유명한 교회의 유명한 목사님이 '믿음이 없는 자와는 옆에 앉지도 마라' 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나와 타자의 연결이 아닌 분리 단절을 강조하여 침략자들의 마음에 프로지움을 투여해 주는 것이죠. 홀로코스트 시기에 나치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적절성 문의를 바티칸에 했을 때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히 시행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는 답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감정을 가진 감정유발자에 대한 처벌도 화형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처벌 방식입니다. 하여간 감정유발자로 화형을 기다리는 여자로부터 주인공은 질문을 듣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으면서 도대체 왜 사는 것이냐고'. 인간의 존재에 감정이 갖는 무게를 느끼게 하는 엄청난 질문입니다. 이 영화 후반 감정이 없는 클레릭과 저항군의 전투에서 감정이 없는 클레릭들이 죽는 장면은 확실히 클레릭이 인간이라기 보다는 좀비에 가깝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도 그럴것이 감정이 없으므로 두려움도 없고 슬픔도 없는 존재니까요. 감정이 없는 인간을 인간이라고 보는것이 아주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인공의 대답입니다.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산다'. 그렇습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감정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이유는 국가, 사회, 공동체의 부속으로 공동체를 지탱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 영화의 의도는 종교의 맹목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국가주의, 민족주의 등 전체주의에서 보여지는 맹목성으로 확대됩니다.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산다는 말은 참으로 엄청난 대사입니다. 국가, 사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 것입니다. 현대에 들어 많은 공격을 받는 사회계약론 마저도 국가 구성원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국가 자체의 존재를 위해 구성원이 존재한다는 말은 아주 앞뒤가 바뀐 것이죠. 단수와 복수. 교환가능성이 없는 자와 교환가능성이 있는자. 개인의 개체성과 단독성에 촛점을 맞추면 세상은 단수가 되고 교환가능성이 없는 자가 됩니다. 내가 키우던 고양이가 죽거나 없어졌다고해서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고, 전쟁터에서 죽은 내 친구, 내 아들은 숫자로 표시될 수 없는 사랍입니다. 반대로 우리, 너희들, 1연대는 교환이 가능한 복수입니다. 우리가 전멸하면 다른 우리를 투입하면 되고 저들을 해고하면 다른 저들을 고용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국가의 부속품으로 존재하는 멋진 제복의 클레릭의 죽음과  후줄그레한 저항군의 죽음이 우리에게는 다른 무게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멋진 클레릭이라도 부속품이기에 그저 다른 클레릭을 넣기만 하면 되니까요.
     
    이 영화는 다분히 종교에 의한 인간의 자유구속과 정신 타락을 보여주는 아주 재밌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너머로 전체주의에 매몰되기 쉬운 인간의 개성과 단독성의 가치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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