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한글)<br><br>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지느니라. <br>사리자!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br>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br>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으며, <br>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br>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br>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br>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br>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br>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br>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br><br><br>예전 뭣도 모르고 반야심경을 외웠으나 지금 와서 한번 읽어볼 필요성을 느꼈다.<br><br>참 웃음만 나온다.<br><br>주문을 걸어볼까? '간다 간다 뿅간다 피안으로 뿅간다' <br><br>멋지다.<br><br>21세기에도 이런 주문들을 외는 걸 보면 과연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br><br>왜 이런 주문들을 외울까? '간다 간다 뿅간다 피안으로 뿅간다' 같은 아주 단순한 말귀인데 말이다.<br><br>(SIG)남묘호렌케쿄를 볼까? 이것도 비슷하다 '남무묘법연화경'인데 '법화경에 귀의한다'같은 주문이다.<br><br>"어디서 약을 팔어?" 라는 말을 해주고 싶을 정도의 별 희안한 신통방통의 효과를 가져온단다.<br><br><br>이정도면 거의 .. 음.. 그렇다.<br><br><br>대부분의 미신은 어리석음으로 인한, 알 수 없음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행해진다.<br><br>왜? 라고 물으면 어디서 가져온지 모르는 별 희안한 간증과 수많은 개똥철학으로 그 당위성을 주장한다.<br><br>보통은 "뭐.. 그럴 수 있지"라고 넘기기 마련인데, 매번 나오는 철학과 불교의 희안한 하모니를 보자니 (김치 파스타같은) <br><br>순수한 철게의 모습을 대승이라는 불교의 탈을 쓴 무속신앙에 더럽혀지는 것 같아 약간의 도움울 주고자 한다.<br><br>반야심경.. 천천히 까보자.<br><br>글자 하나하나 까도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니 중요한 단락들만 보겠다.<br><br>'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해석하자면 <br><br>물질은 비어있음과 다르지 않고, 비어있는 것은 물질과 다르지 않다. <br>물질이 비어있고, 비어있는것은 물질이다.<br><br>참 병신같은 헛소리를 길게 써놨다. <br><br>굳이 말하자면 삼법인, '물질은 변화하는 것',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 '괴로운 것을 나라고 할 것이 없다.' 중에<br><br>'물질은 무상하다(변화한다)'를 물질은 비어있다고 바꿔서 역으로 한번 더 말하고, '다르지 않으니 같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친다.<br><br>엄연히 변화한다는 것을(무상) 비어있다(공)라는 것으로 바꿔서 삼법인의 무상,고,무아 중 무상을 공으로 치완함과 동시에 5온(5가지 존재의 무더기)을 비어있다고 말한다. <br><br>(니까야에서 공(비어있다)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초기 불교의 니까야, 아함경에선 비어있다는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br>이것은 대승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하고 괴랄한 현상으로 보면 된다. 내가 추측하건데 깨달음 그 자체를 공(비어있음)으로 말하고 싶은 것 같은 <br>느낌적인 느낌이다. 이것 외엔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br><br>마치 '아빠와 엄마는 가족과 다르지 않고, 가족은 엄마와 아빠랑 다르지 않으니, 가족은 엄마랑 아빠고, 아빠와 엄마는 가족이다.'같은 말처럼 <br>불필요하고, 쓸모없는 소리를 길게 써서 본질을 흐리는 대승의 특기를 아주 정확하게 표현해냈다.<br><br>넘어가서 '모든 법이 공하므로 생멸도, 더럽고 깨끗함도,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를 보자<br><br>분명 물질이 비어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진리'는 비어있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이 이야기는 다음 단락을 위한 빌드업이다.<br>물론 단순한 말을 장황하게 쓸데없이 길게 이야기 하고 있음은 다르지 않다. 마치 '커피는 맛있으므로 달기도, 쓰기도, 시기도 하다'같은 소리다.<br><br>자, 여기가 중요하다. <br><br>비어있는 것은 오온(5가지 존재의 무더기)도 없고 12처(6가지 감각장소와 그 대상)도 없고, 죄다 없고 심지어 진리도 지혜도 얻을 것도 없다고 한다.<br>아주 쓸모 없는 소리다. 애초에 비어있음을 상정할 때 변화한다는 것을 바꾼 것이다.<br>변화하는 것엔 아무것도 없다는데 그건 진리는 제외해야 한다.<br>진리가 변화하지 않기에 어떠한 상황이든 적용되는 것이고, 그래서 우주의 변화 속에서도 '진리'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br><br>비어있음을 깨달음의 상태로 해석해도 말이 안된다.<br>아라한의 상태가 바로 흔히 말하는 깨달은 자, 불사, 더이상 윤회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 <br>아라한이라고 해도 오온은 존재하고, 12처도 존재한다. <br><br>그럼 비어있음을 깨달음 그 자체로 말할 수 있나?<br>그럴 순 없다. 그건 이미 깨달은 사람이 수명을 다할 때 완전한 열반에 든 상태를 말하는데 <br>이건 더이상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br><br>'존재를 벗어난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같은 명제가 성립이 안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br>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말하는 것인데, 존재를 벗어난 사람은 더이상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다.<br>'마치 꺼진 촛불은 어디로 가는가?' 같은 쓸모없는 희론의 소리다.<br><br>어거지로 해석해봐야 깨달음의 상태는 '얻는게 없는 상태다'라고 밖에 해석이 안된다.<br>얻는게 없는 상태니까 보살이 거기에 의지한다는 것이다. <br><br>보살 사상이 원래 무지의 증거다. <br>'같이 깨달음을 얻자', '지옥의 중생이 다할 때까지 붓다가 되지 않겠다' 같은 멍청한 소리다.<br>붓다와 아라한의 차이도 구분 못하고, 개념도 없고, 붓다가 되기 위한 것도 보살의 바라밀도 모르고<br>그냥 주구장창 관셈보살이나 외치는게 바로 대승이다.<br><br>이런 보살이 깨달음을 어떻게 의지한다는 것인가? <br>붓다는 '의지할 것이 없는 것은 괴로움이다. 나는 무엇을 의지할 것인가? 나는 내가 깨달은 법을 존중하고 의지하겠다' 처럼<br>깨달은 사람이 거기에 의지할 수는 있다.<br><br>하지만 보살은 명백한 중생이고, 유전하며, 심지어 예류자라고 하는 사쌍팔배의 성인보다 아래다.<br>어떻게 깨닫지도 못한 사람이 깨달음을 의지하는가.<br><br>마치 요가를 하나도 못하는 사람이 '요가를 의지해 건강해지겠다'라고 하는 소리다.<br><br>깨달음의 상태를 얻을 것이 없는 상태로 만들고, 얻을 것이 없으니까 걸림이 없다고 해서 두려움도 없다고 한다.<br>이런 괴랄한 논리를 펼치다가 미스테릭한 주문으로 깨달음을 이야기한다.<br>게다가 온갖 괴로움을 없애는 주문이라고 한다. (아 제발 아 제발 그런게 있음 얼마나 좋겠냐)<br>심지어 기독교도 믿으라고 하지 주문을 외기만하면 괴로움이 사라진다라는 소린 안한다.<br><br>하이라이트는 역시 '간다 간다 뿅간다 피안으로 뿅간다' 도랏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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