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리는 살면서 눈앞의 사건에만 매몰되어 열을 올릴때가 많다.</div> <div>하지만 삶에 있어 정작 중요한 것은 눈앞의 사건보다 그 사건을 만든 원인을 찾는 것이다.</div> <div>물론 안될 때도 많다. 내가 못나서일 때도 있지만, 누군가 방해하기 때문일 때도 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44" height="340" alt="제목 없음-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6431865CfUVjy9kAs4MQ.jpg"></div> <div style="text-align:left;">본문과 상관없을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예를 들어보자.</div> <div>우리는 우리가 일본에 강제병합된 역사만 배운다.</div> <div>친일과 매국에 대한 분노만 배운다.</div> <div>아니 대한제국이 어찌 일본의 선물이란 말인가?!!</div> <div>천인공노할 쪽발이들에게 비분강개한다.</div> <div> </div> <div>하지만 여기엔 정작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div> <div>우린 이때까지 실재로 청의 속국이었다. 우리 스스로 신하의 나라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div> <div>고종이 황제를 칭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한 것은 사실 우리 스스로의 의지였다기보다</div> <div>1895년 청일전쟁의 결과 일본에 떠밀려서 이루어진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div> <div> </div> <div>그러면, 그렇다고 해서 대한제국을 일본의 '선물'이라 해야 할까?</div> <div>아니다. 그런 친일매국노스러운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div> <div>일제에게 감사하자는게 아니라, 조선이 청일전쟁 후에야 청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거다.</div> <div> </div> <div>톡 까놓고 말해, 일제가 우리를 등떠밀어 대한제국을 세운 것은</div> <div>조선을 청으로부터 떼어내 자신들의 속국으로 삼기 위해서였다.</div> <div> </div> <div>문제는 대한제국이 일제의 선물이냐 아니냐가 아니라,</div> <div>우리 스스로 대한제국을 세울 생각이 없었다는 것, </div> <div>더 근본적으로는, 조선의 양반, 사대부가 이미 뼛속까지 굴종에, 사대주의에 빠져 있었다는 점이다.</div> <div>뜻이 있는자는 당대의 권문세가나 일제에 빌붙은 친일매국노들에게 탄압받고 사라져가야 했었다.</div> <div> </div> <div>이 점을 놓치고 자꾸 일본나빠요만 외치면, 현실을 보지 못하게 된다.</div> <div>아직도 우리 주변에 친일매국노의 후예들이 떵떵거리며 산다는 것을,</div> <div>아직도 이들의 후예가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div> <div>이들이 아직도 이 나라를 빨아먹고, 언제든지 이 나라를 팔아먹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놓치게 된다.</div> <div>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div> <div>우린 일제가 좋네 마네, 일제 덕에 근대화가 됬네 마네를 이야기한다.</div> <div>도적이 바로 옆에 있는데, 죽은 아이 불알만 만진다.</div> <div>언론이 나서서 눈을 가리니... 볼 수 있는자가 얼마나 되겠는가?</div> <div> </div> <div>그래도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관점을 키우고 높여야 한다.</div> <div> </div> <div>그렇지 못하면,</div> <div>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그것도 얼마 전에는 삼권분립을 지키라고 닥달하던 대통령이 </div> <div>스스로 입법부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 당의 원내대표를 자신이 나서서 심판하라 마라 하는 꼴을 </div> <div>지금처럼 두 눈 뜨고 멀뚱히 바라보게 된다.</div> <div> </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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