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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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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3-08-21
    방문 : 492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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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99950
    작성자 : Archi. (가입일자:2013-08-21 방문횟수:492)
    추천 : 10
    조회수 : 1899
    IP : 175.127.***.19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9/03/08 17:53:38
    http://todayhumor.com/?panic_99950 모바일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59.
    드디어 불금입니다!!
     
    백수는 그런거 없지만 축하 드립니다!!
     
    금요일 퇴근 선물 드립니다!!
     
     
     
     
     
    투신.
     
     
    고등학교때의 일입니다.
     
    공부도 어중간 외모도 어중간 뭘해도 어중간한 친구 한명이 있엇습니다.
     
    그래도 정말 착하기도 하고 부모님께 우리 나이대에.. 그것도 우리같은 친구를 두고도 저런 효자가 있다는건 거의 기적에 가까울정도로
     
    부모님에게 잘하는 친구입니다.
     
     
    매번 야자도 안하고 도망다니는 우리와는 다르게 야자할거 다하고 부모님 걱정하신다고 다른데서 놀다 가고 그러지도 않는 진짜 착한 아이입니다.
     
    지금은 맨날 술먹고 뭐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아요 이제 (타.락.시.켰.다!)
     
     
    그런데 이 친구의 장점인 이 '효'가 단점이 되기도 하는 순간이 있었죠.
     
    바로 가끔가다 마마보이가 된다는 점. (엄청 심하게)
     
     
    정도가 가끔은 심해 친구들과 어디 여행가는것, 정말 심했던것은 학교 수학여행 가는것까지도
     
    어머니께서 반대해서 못가는 경우가 생긴겁니다.
     
     
    저 수학여행을 기점으로 친구들이 점점 이상하게 보기 시작했고,
     
    이건 좀 너무 심하지 않냐..
     
    친구들끼리는 이해해도,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을..
     
    뭐 고등학교 당시엔 부모님이 반대해서 못간다 하니
     
    아 쟤는 마마보이야~ 이런 생각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애는 착하고 친구들이랑 거리낌 없이 잘 지내다보니 학교생활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친구들이랑 지내는 시간이 여느 친구들과는 다르다보니 보이지 않는 벽이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렇게 각자 살길을 찾아 대학으로 진학들을 하고,
     
    제가 군대까지 다녀왔을때, 주말엔 학교에서 나와 인천의 집으로 갔던 그 시점.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어머니 아버지한테 지극정성이던 애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니 그 감정은 절대 100%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늦게나마 도착한 그곳엔 친구들이 이미 몇 와있었고,
     
    안에 그 친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는 덤덤한 얼굴이었고,
     
    얘가 왜이렇게 말짱하지? 할정도로 너무 덤덤한 얼굴이었습니다.
     
    충격이 너무 심했나?
     
     
    와줘서 고맙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모여 밥을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 않아?"
     
    "나도 오자마자 그생각했다"
     
    "뭐 충격이 너무 심해서 그럴수도 있나?"
     
    "말이나 행동보면 아무렇지가 않은데.."
     
     
    저희끼리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오는걸 보고 다같이 조용히 있었습니다.
     
    "얘들아 와줘서 고맙고, 걱정 안해도돼 오늘 일찍들 가~"
     
    이 한마디를 하고 친구는 저희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갈때 인사정도. 그리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도..
     
     
    뭐 많이 힘드니까 그럴 수 있지 하고 집에 돌아왔고,
     
    여느 상가집 다녀온것처럼 점점 기억에서 잊혀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친구와도 연락 자체를 잘 안하게 되었고, 점점 멀어지게 되었죠.
     
     
     
     
    3년후.
     
    저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고, 또 나름대로에 먹고 살려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죠.
     
    퇴근 길에 고등학교 친구 한명에게 부재중 전화가 왔던것을 보고 전화를 걸며 퇴근하고 있었습니다.
     
     
    "야 Archi야 그놈 집 아파트서 뛰내맀단다!! 지금 xx병원이니까 올 수 있음 와라 서울이니까 너랑 안멀다."
     
    이건 또 뭔...
     
    일단 갔습니다.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있던 이름이 생각나면서 그 때 마지막에 봤던 미소가 생각났습니다.
     
    도착했을때 그 친구는 양다리가 다 부러졌지만 생명엔 다행히 지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왜그런거래?"
     
    "몰라 근데 이상한게 얘네 아부지도 충격도 다 안가셨을텐데 얘도 이러니 약간 이상해지신거 같다."
     
    "아부지? 왜?"
     
     
    병원에 도착했을 때 친구 아버지는 초점도 없이 허공만 보시면서
     
    "그게.. 그거였어? 그거야? 크킄 그것도 몰랐네?"
     
    라고 하시며 친구가 무서워서 말도 못걸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친구집에 다른 친구 한명을 데리고 같이 찾아갔습니다.
     
    집에 들어가진 않고 집주변을 돌아다니는데, 분명히 있었습니다.
     
    친구 어머니.
     
    얼굴을 기억하고 있기에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렇게 두면 안될거 같아 성불을 도와드리고자 시도를 하려했으나 이걸 제맘대로 하기도 뭐한 상황이다보니,
     
    친구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렸고, 의식이 돌아온 친구는 절 보고서 첫마디가.
     
    "너도 봤지?"
     
    "뵙고 왔다. 성불 시켜드리는게 맞는거 같다. 너 이렇게까지 만들 정도면 아무리 어머니라도 정도가 지나쳐.
     일부러 깰때까지 기다린거고, 동의 하면 바로 시행할게."
     
    "아니.. 그럴필요 없어.."
     
     
    깨어난 친구가 하는 말은 제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 맨날 꿈을 꿨어. 정말 매일. 일주일에 한번빼곤 정말 매일 꾼거 같아 3년동안을.
     
      근데 웃기는건 맨날 그렇게 꿈에서 만나는데, 맨날 보고싶은거야.
      우리 엄마한테 나는 아무것도 못해줬잖아. 근데 엄마는 나한테 해준게 없다고 미안하다고 찾아와.
     
      나도 더이상 뭐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잊혀지지가 않아 엄마 모습이..
     
      그래서 엄마한테 가려고.. 자살을 할라고 뛰어내린거야.. 우리 엄마 잘못이 아니야.
     
      너네가 우리 어머니 장례식장 왔을때도 처음부터 난 더이상 어떻게 살지 몰라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어.."
     
     
     
    매일 귀신을 보며 사는 저에겐 제 생각보다 이 친구의 생각이 더 충격이었죠.
     
     
    친구 퇴원날.
     
    주말이고 시간도 맞아 떨어져서 그 친구를 보러 갔습니다.
     
    다신 그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계속 불안해서 연락 끊겼던거는 무시하고 계속 연락을 했죠.
     
     
    친구 아버지가 데리러 오셨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그때의 일이 문득 생각나 여쭤 봤습니다.
     
     
    "아버지 그때 얘 입원 첫날 그게 그말이었냐고 하시면서 허탈하게 웃으셨다던데 왜그러신거에요?"
     
     
     
     
    " 내가 와이프 떠나기 전에 꿈을 꾸었거든.
     
    근데 와이프가 차를 타고 가는데 이 차가 진짜 웃긴거야 바퀴도 없고, 바퀴가 없는 차인데 그냥 잘 가드라구.
     
    나는 꿈인데 이게 상황이 웃기니까 막 웃었는데, 와이프가 나랑 눈이 마주치면서 엄청 놀라는거야. 그러더니 나를 그 바퀴없는 차로 치어버리드라구.
     
    그러고서 다음날 출장가다 교통사고로 떠난거거든. 아.. 이사람이 내가 있으면 안되는곳에 와서 밀어버린건가.. 생각이 들었지.
     
     
    근데 이놈 이렇게 될때도 와이프가 나와서 엄청 다급하게 뛰어와서는 회초리도 아닌것이 얇은 나무막대기로 내 다리를 계속 때리는거야.
     
    그러더니 얼른 가라고. (손등을 보인채로 휘휘 젓는 모션을 취하시며) 휙 휙 하면서 내가 잠이 깼어.
     
    이건 또 뭔 꿈이냐.. 꿈이 뭐 이러냐.. 하고 있는 찰나에 쿵 소리가 났고 이놈 새끼가 이렇게 된거였지.
     
     
    뭐 거기까지 가서도 아들내미 챙기겠다고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건지..
     
    거기 갔으면 이제 마음 편하게 좋은곳 가서 좋은것만 보고 편하게 살지.. 하아.."
     
     
     
    친구도 이 얘기를 처음들었는지 엄청 울었습니다.
     
     
    지금은 친구나 친구 아버지나 잘 지내고 계십니다. 다행히 별 문제 없이 친구도 말썽 안부리고 잘 지내구 있구요.
     
     
     
    드디어 퇴근 시간이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arch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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