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2학년때의 이야기 입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서울 잠실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겪었던 이야기죠.</span></div> <div>생각해보면 잠실본동에 살면서 겪은 기묘한 이야기가 많은것 같네요.</div> <div><br></div> <div>아마 그때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때였을겁니다.</div> <div>당시에는 엄청 흔하던 일반적인 주택의 반지하에 살았었죠.</div> <div>입구에 화장실 좁은복도를 따라서 작은방,주방,안방인 구조죠.</div> <div><br></div> <div>그 날은 안방에서 엄마와 함께 자고있었습니다.</div> <div>그러다 한밤중에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깨게 되었죠.</div> <div>"xx아 놀자~" 라고 반복해서 누나가 부르는 소리였습니다.</div> <div>자다깨서 어리벙벙한 상태에서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div> <div>'미친x'</div> <div>그런데 문득 든 생각이</div> <div>우리누나는 한번 자면 절대 안일어난다는것 이었습니다.</div> <div>더구나 밤에는 못자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을 정도였었죠.</div> <div>그 순간부터 무서워지더군요.</div> <div>옆에서 누워서 자는 엄마를 부르려해도 목소리가 안나오고</div> <div>몸도 안움직여 졌습니다.</div> <div><br></div> <div>바로 그때 목소리가 바뀌었습니다.</div> <div><br></div> <div>"xx아 놀자~"</div> <div>이번에는 남자 목소리였습니다.</div> <div>친하게 지내던 형이었는데</div> <div>그 형은 부산에 살고 있었죠.</div> <div>그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어린맘에도 생각을 했었고</div> <div>잠시 뒤 또 목소리가 바뀌었습니다.</div> <div><br></div> <div>"xx아 놀자 까알~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div> <div>그야말로 전형적인 여자귀신의 목소리라고 해야 할까요?</div> <div>깔깔 거리는 웃음소리에 시달리다</div> <div>어느 순간 다시 잠이 들었고.</div> <div><br></div> <div>아침에 일어나 엄마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맞았습니다.</div> <div>몇대 처맞고 학교에 갔습니다...</div>